이런 거 참 글쓰기 어렵다. 그래도 한 번 써 보고 싶다. 창녕 관룡사 용선대에서 보이지 않는, 정확하게 말하자면 보기 어려운, 그리고 보았다 하더라도 말하기는 어려운 것을 한 번 말해 보고 싶다. 첫째는 여기 이 부처님을 감싸는 닫집이 지금은 없지만 옛날에는 있었다는 것이다. 여태까지 내가 봤을 때 여기에 닫집이 있었다거나 있었으리라고 하는 얘기는 전혀 없었다. 나는 말하자면 전문가가 아니기에 조금은 겁이 난다. 그래도 얘기한다. 증거가 두 가지 있기 때문이다. 하나는 뒤쪽 바위에 나 있는 구멍이다. 나무를 끼워 넣고 못을 박았을 것 같은 흔적이다. 여기에 이렇게 끼워 길게 닫집을 달아내고 그것을 지탱하기 위해 용선대 부처님 근처 바위에다 기둥을 세웠을 것이다. 이렇게 보지 않으면 여기에 왜 일부러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