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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키운 흑돼지는 보통 흰돼지의 두 배 가격으로 팔린다고 합니다.
얼마 전 휴가를 내고 함양군 마천면에 갔다가 두 농가에서 X돼지 키우는 돼지우리를 봤습니다.
한 집은 우리가 비어 있었는데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거기서 흑돼지를 키웠는데, 지금은 할아버지가 너무 연로하여 더 이상 돼지를 먹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돼지우리는 그대로 있었고, 그 위에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 변소가 있었습니다.
화장실로 오르는 사다리가 보입니다.
다른 방향에서 본 모습입니다. 오른쪽 아래가 돼지를 키우던 우리이고, 그 위가 화장실입니다.
또 다른 집은 지금도 흑돼지를 변소 아래에서 키우고 있었습니다. 여긴 앞의 집보다 사다리가 좀 더 높았습니다. 재래식 화장실 그대로인데, 거기서 볼 일을 보면 그대로 돼지우리에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사다리가 제법 높습니다.
화장실로 오르는 계단입니다. 계단 안쪽이 돼지우리입니다.
화장실 아래에 사는 흑돼지입니다.
돼지우리와 화장실 뒤편의 흙벽입니다.
함양군에서는 거의 모든 식당이 이런 흑돼지 고기를 팝니다. 보통 수입육이나 흰돼지보다 가격도 비쌉니다.
그러나 도시의 식당에 비해서는 그다지 비싸다고는 할 수 없었습니다. 식육점에서는 100그람에 1800~2000원입니다. 식당에서는 1인분에 8000원을 받습니다. 함양에서는 좀 비싸다고 볼 수 있습니다만, 대도시의 경우 토종 흑돼지가 아닌 일반 삼겹살도 보통 1인분에 8000원~1만 원씩 하는 데 비하면 오히려 싸다고 해야겠죠.
함양 흑돼지 삼겹살은 한결같이 돼지 껍데기도 함께 붙어 있습니다. 이 흑돼지를 파는 한 식당의 주인아주머니는 "껍데기가 붙어 있지 않은 삼겹살은 거의 수입산이라고 보면 틀림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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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그 유명한 덩돼지군요. +_+
귀한 그림 잘보고 갑니다. ^^
제주도 똥돼지 라는게 있던데...
거기도 저런식으로 화장실이 2층에-_-ㅋ
저게 똥돼지구나...ㅎㅎ
제주도 똥돼지 라는게 있던데...
거기도 저런식으로 화장실이 2층에-_-ㅋ
저게 똥돼지구나...ㅎㅎ
함양살아서 신기하지는 않음
예전부터 제주도 젊은 사람들이 필리핀 돼지 수입해오고 그러던데.
제주 토종 흑돼지랑 종자가 거의 같데요. 그래서 거기서 양돈하고 한국으로 보내더라구요.
아마 흑돼지 식당서 팔리는거 필리핀서 수입해온게 대부분일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