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여러분은 "쳐부수자 ○○○, 때려잡자 xxx!"이라는 구호를 듣고 보며 자라셨나요?

또 학교마다 담벽에 교훈 대신 '초전박살, 멸공통일, 승공통일, 반공방첩' 등의 구호가 적혀 있는 걸 보셨나요? 말 그대로 공산당을 싸움 초기에 박살을 내버리자는 게 초전박살이고, 멸공은 공산주의자를 멸망시키자, 승공은 이기자, 반공은 반대하자는 뜻이겠지요.

제가 어릴 땐 그랬습니다. 또한 국민학교(초등학교) 교과서에는 온순한 양들이 사는 사는 마을에 따발총을 든 늑대들이 갑자기 나타나 온갖 횡포를 부리며 양들을 못살게 구는 우화가 실려있었습니다. 선생님은 그 우화를 통해 북한 공산집단에 대한 공포심을 심어주곤 했습니다.

얼마 전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에 있는 청소년수련원에 강의가 있어 갔다가 아주 낯익은 구호를 발견했습니다.


수련원 정문 앞쪽에 있는 한 농협창고의 담벽에는 "쳐부시자"는 글자가 선명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어지는 "○○○"이라는 글자와 따라붙는 "때려잡자 xxx"은 세월의 흐름 속에 지워지고 보이지 않더군요. ○○○과 xxx는 각각 '공산당'과 '김일성'을 채워넣으면 정답입니다.



참으로 '정겨운(?)' 구호였습니다. 이런 구호와 함께 저희들은 [똘이장군]과 같은 다양한 반공만화를 보며 자랐고,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무모한 말을 하여 살해당한 열 살짜리 이승복 군을 '용감한 반공소년'이라 하여 본받아야 할 대상으로 교육받으며 자랐습니다.



얼마나 심한 반공교육으로 철없는 어린아이를 세뇌했던지, (설사 그렇게 보도한 조선일보의 기사가 사실이라 하더라도) 철없는 아이가 총을 든 무장공비에게 목숨을 걸고 "공산당이 싫어요"하고 외쳤을까요?

조치원 청소년수련원 정문 바로 앞에 있습니다.


※블로거뉴스에서 갑자기 사라지길래 재송고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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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기록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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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24 1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go.idomin.com 파비 2008.11.24 2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일성이는 벌써 죽었잖습니까? 그래서 지워졌나보지요.

    생각나는군요. 중학교 때 교내 웅변대회 때 말입니다. 제가 그때 제가 중 2였으니까, 1978년이군요.

    한해 선배가 단상에 올라오더니 웅변을 이렇게 시작하더군요.

    "잡아라~~~"

    "저기 날아가는 파리를 잡으라는 소리가 아닙니다. 북한괴뢰도당 김일성이를 때려잡으라는 말입니다....."

    파리가 아니라 먼지가 풀풀나는 운동장에 쭈그려 앉아 연설을 듣던 우리는 모두 깜짝 놀랐다가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지만,

    "쳐부시자 공산당, 때려잡자 김일성"

    오랜만에 들어보는 구호로군요. 어쟀거나 김일성이는 때려잡지 않아도 세월 따라 죽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이듬해, 즉 1979년에 박정희가 총맞아 죽고 말았군요. 때려잡으라고 했더니 엉뚱한 사람을 잡았나?????

    그러고 보니, 그 선배 이름이 김성일이었는데, 성일을 거꾸로 하니 김일성이네? 재미있군요.

  3. ㅎㅎㅎ 2008.11.25 0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때가 그립네요. 지금도 멸공을 외치고 싶은데~

  4. 2008.11.25 0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이런글은... 2008.11.25 0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때려잡자 뉴라이트, 무찌르자 뉴라이트~!

  6. Favicon of http://axslayer.tistory.com Libertas 2008.11.25 0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쥐가 너무 설쳐서 대로에 나가 이렇게 한번 외쳐 보고 싶네요. "때려잡자, 쥐새끼!" 아무리 쥐라도 때려잡자고 하는 건 너무 야만적이고 과격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생존이 걸린 문제라면...어쩔 수 없겠죠.

  7. 07 2008.11.25 0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들 꼬라지가 아주 병신들 꼴갑을 떨어요..
    너들 아버님 세대에 함 그따우 소리 해보시지.
    당해보지 않..... 걍 참자..

  8. 07 2008.11.25 0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먹고 살만하고 심심하니까 별 생각들 다 들지?
    딴거 안 바란다, 너들 여기서 지꺼리는 짓거리가 바로 매국이다.
    너보다 좀 모자란거 같아도 이왕 대통령까지 된거 함 밀어 줘 바라, 미국놈들 처럼..
    그 덜 떨어진 쟈지 부쉬로 그냥 묵묵히 지지하던게 미국 아니더냐, 강대국 아니더냐, 잘 사는 나라 아니더냐..??? 이 촐랭이들아

    글 올리는 넘이나 댓글 쓰는 넘이나...
    참으로 수준 한심하다, 이 나라를 통째로 말아 먹을 넘들아!!!!!!!!

  9. 07 2008.11.25 0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상 멘트는 아래 글들 때매 열받아서 한 것이므로 혹 혼돈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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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bertas 2008/11/25 0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쥐가 너무 설쳐서 대로에 나가 이렇게 한번 외쳐 보고 싶네요. "때려잡자, 쥐새끼!" 아무리 쥐라도 때려잡자고 하는 건 너무 야만적이고 과격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생존이 걸린 문제라면...어쩔 수 없겠죠.

    이런글은... 2008/11/25 0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때려잡자 뉴라이트, 무찌르자 뉴라이트~!

  10. 07 2008.11.25 0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쥐명박이 잘한다는 것이 아니다.
    우리끼리 그 잘난 당파싸움은 하지 말자는 것이다.

    통일되고 합심해도 중국, 일본을 못 따라 갈 판에 이게 뭐하는 짓들이냐??????

  11. 08 2008.11.25 1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옳은 말을 해구만 왜 그리 열을 내시는지?
    지나간 역사을 바라볼 때 양면을 다 봐야 하거늘...
    어릴 적 독재정권이 일방적으로 내리먹이던 반공반북교육에 대해 얘기하면 안되는가?

  12. 권영국 2008.11.28 2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북한 빨갱들의 하는 짓거리로는 반공 멸공을 다시 부활시켜 북한곤산당을 초전에 박살시켜야 한다.

  13. Favicon of http://ㅗㅗㅓㅓㅛㄹ헝ㅀㅇㄹ 이상무 2008.12.04 08: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도북한에서는...김대중이가....돈보내주고.....놈현이가...물자보내줄때..
    북한정규방송과.거리곳곳에....
    -김일성수령님의 유훈을 철저히 관철하자 (유훈이..남조선공산화지요 ㅎㅎㅎ)
    -총폭탄정신으로 혁명의 수뇌부를 목숨으로 사수하자
    -위대한 지도자 김정일 장군 만세.....등등...엄청납니다....매일밤마다....횃불들고...시위벌어진다고보시면될정도로..전쟁분의기..띄움니다.....나는 물자와돈 명박이가..빨리 잘끊었다고..봅니다...돈을보내주던안보내주던...어차피..전쟁한다면...일으킬넘입니다...그리고...전쟁하지말자고.돈주다니...어디..깡패한데.돈뺏기는것도아니고..ㅂ.ㅅ.같은짓이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