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12월 12일) 경남 함양군에 와 있습니다. 유림면 웅평마을에 들렀다가 아주 특이한 한옥 건축물을 보게되었습니다.

물론 저는 건축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저도 시골서 태어나 자란 덕에 부자집 한옥은 별로 못봤지만, 서민들의 전통가옥은 많이 보고 큰 편입니다.

그런데, 오늘 함양군 유림면 웅평마을에서 본 한옥 아랫채는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독특한 구조였습니다.

건축물의 왼편에 방문이 두 개가 있습니다. 보통 방문은 앞으로 나 있기 마련인데, 이건 옆으로 문이 있습니다. 이것부터가 특이해보였습니다.

왼편이 특이한 구조를 가진 아랫채이고, 오른쪽은 윗채입니다.

아랫채를 정면에서 본 모습입니다. 왼쪽에 방이 하나 있고, 그 방 옆에는 다락방같은 게 있습니다. 그 다락방 아래에는 부억문이 있고, 방안에서 다락방으로 오르는 계단 같은 것도 보입니다. 부엌 옆에도 역시 2층 창고 같은 게 보이고, 아래에는 헛간 같은 게 있습니다. 마치 요즘의 주차장 같습니다. 그 옆에는 뒤주로 사용했을 법한 공간이 하나 더 있습니다. 뒤주 칸막이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군요.

현재 이 집의 주인은 객지에 나가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언젠가 들어와서 살지도 모르지만, 그땐 이 건축물을 뜯고 새집을 짓겠지요.

인근에 사는 노인에 의하면 이 아랫채는 옛날 결혼한 머슴이 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방도 따로 있고, 부엌도 있겠지요. 그러면서 농사짓기에 유용한 헛간과 뒤주도 함께 붙어 있습니다.

옆면과 앞면이 함께 보이도록 찍어봤습니다.

오른쪽 공간은 뒤주 같지만, 가운데 윗칸은 대체 어떤 용도로 썼을까요?

이건 윗채입니다. 윗채는 여느 전통 서민가옥과 별로 다를 게 없습니다.

집 입구의 모과나무입니다. 아무도 따지 않아 모과가 그대로 달린 채 말라가고 있습니다.

나무 아래에도 떨어진 모과가 널부러져 있었습니다.


궁금해서 인근에 사는 한 노인을 모시고 와서 물어봤습니다. 그 어르신도 "그러고 보니 참 특이한 집이네"하고 말했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이런 구조를 가진 전통가옥 보신 적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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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기록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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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호라 2008.12.13 1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못봤습니다.

  2. dram 2008.12.13 1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지천 한옥도 이와 유사 합니다 나중에 한번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3. phs8232 2008.12.13 1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개인적으로 한옥의 우수성을
    알고있습니다.
    많은 연구도 하고 싶고 배우고 살고 싶은데
    형편이 여의치 않아서 살지 못하네요

    그러나 관심은 무지 많습니다
    좋은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신분 감사합니다..

  4. Favicon of http://neowind.tistory.com 김천령 2008.12.13 2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짧은 제 식견엔 쓰신 글 그대로가 맞는 것 같네요.
    지붕이 우진각인데다, 윗채, 아랫채, 뒤에 또 하나 더 건물이 얼핏 보이는 것으로 보아 백석지기 이상으로 농업에 기반을 둔 글깨나 읽은 계층이겠습니다.
    외부로 드러난 다락방은 조선 후기의 살림집에서 일반적으로 많이 나타나지요.
    그런데 특이한 것은 안동 충효당, 예산 추사고택, 구례 운조루 등 주로 안채에서 이런 구조가 있지요.
    다락은 살림에 필요한 것이니까요.
    동영상과 사진만으로 잘 알 수는 없으나 뒤주 옆의 것도 뒤주인 듯 합니다. 오른쪽 뒤주와 같이 널빤지를 끼우고 뺼 수 있다면 더욱 그렇겠지요. 오른쪽 것은 쌀이나 보리 등 주곡을 위한 것이고 왼쪽 것은 다른 잡곡들을 위한 것이리라 추측됩니다.
    마당으로 난 문 하나와 바깥으로의 문 둘이 달린 아랫채가 머슴이 살았다면 애초 행랑채로 지어졌거나 아니면 원래는 사랑채로 쓰였다 뒤에 머슴에게 내어줬을 수도 있겠구요. 구한말 이후 종종 농가에서 볼 수있는 구조인 듯 합니다.

    제가 도리어 궁금해지네요.
    한 번 가서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5. dada 2010.08.14 1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폐가 사진이 마음에 듭니다. 좋아하는 시에 곁들여 올리고 싶어서 그런데 한장만 가져가도 될까요? 음.. 이 댓글을 안 보실지도 모르니까 한장만 가져 갈게요..

  6. 2021.08.27 1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