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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27

홍준표 지사, 사법처리 싫죠? 저도 그래요

1. 진주의료원 폐업 때는 싸움꾼 모습 2013년 진주의료원을 없앨 때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말과 생각과 행동은 정치도 행정도 아니고 싸움이었습니다. 정치도 행정도 그 출발이 상대방을 인정하는 데 있을 텐데, 상대방을 무시하고 자기만 옳다고 우기는 것이 당시도 지금도 홍준표 스타일입니다. 또 그런 자기에 맞서면 귀족노조 운운하거나 색깔이 어떠니 저쩌니 함으로써 상대 인격을 모욕했습니다. 비판 기사가 나오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어 사실 보도와 의견 개진조차 때려잡으려 했습니다. 경남도청 출입문까지 걸어잠갔습니다. 홍준표 도지사는 그러니까 정치인도 행정가도 아니고 싸움꾼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당시 경남도청 출입문은 여럿이 쇠사슬로 잠겨 있었고 그렇지 않다 해도 낱낱이 확인한 다음 출입을 시켰습니다. 경남 유..

함양군수에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되면?

경남의 함양군수 재선거는 직전 군수가 선거법을 어겼다가 걸려서 대법원으로부터 당선무효형을 받았기 때문에 치러집니다. 2010년 6월에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수백 명에게 멸치선물세트를 돌리고 그 가운데 일부에게 바로 전화를 걸어 지지를 부탁해 공직선거법을 어겼습니다. 이런 부정 범죄 때문에 치러지는 재선거인데도 다시 불법이 저질러졌습니다. 모두 한나라당 후보와 관련된 사건들이입니다. 최완식 한나라당 최완식 후보의 한 측근이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농가로 보내 고추 따기 같은 일을 시킨 뒤 현금 1020만 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자원봉사를 위장한 사전 선거운동이었습니다. 모집된 자원봉사자는 모두 45명이었고 이 사람은 일당 10만 원씩을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6명은 170만 원씩, 모두 10..

동구청장 선거 핵심이 "어, 한나라당이 지네"라고?

1. 전국에서 가장 높은 부산 동구의 노인 비율 부산 동구는 부산 원도심입니다. 근대 부산을 만들어준 부산역과 부산항이 있습니다. 부산의 중심이었지요. 그러나 부산이 팽창·발전하면서 도심 지위를 잃었습니다. 물론 부산 전체가 상대적으로 보면 저발전해서 낙후됐고 전국 광역시 가운데서도 경제·민생 성적표는 꼴찌입니다만, 동구는 그와 같은 낙후와 쇠락을 가장 잘 상징하는 지역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를테면, 동구 인구가 20년 전에는 20만명이었는데 지금은 반토막이 났습니다. 게다가 젊은 사람들이 다 빠져나가고 새로운 젊은 사람들은 들어오지 않아 노인 인구 비율이 매우 높습니다. 동구의 65살 이상 노인 비율이 17.5%를 웃도는데요, 도시 지역에서 이 정도는 굉장한 수치입니다. 보통 농촌 지역 노인 비율이 ..

함양군수 재선거와 유권자 매수 범죄

아침에 경남도민일보 1면에서 함양군수 재선거 관련 기사를 읽었습니다. 최완식 한나라당 함양군수 후보의 측근 두 사람이 선거운동을 하면서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는 내용입니다. 1. 돈 주고 유권자 농사 거들게 한 한나라당 후보 측근 한 사람은 하루에 수당 10만원을 지급하겠다면서 자원봉사자 45명을 모집한 다음 이들 가운데 여섯에게 수당으로 하루 10만원씩 170만 모두 합해 1020만원을 줬다고 합니다. 아직 주지는 않았지만 나머지 39명에게도 이렇게 돈을 준다면 금액이 무려 7650만원에 이른답니다. 경남선거관리위원회는 이 사람이 공직선거법에 나오는 규정을 무려 다섯 개나 어겼다고 밝혔습니다. 게다가 이 자원봉사는 정식으로 선거를 돕는 성격이 아니었습니다. 투표권이 있는 농가에 보내 고..

윤학송 함양군수 후보가 무소속인 까닭

10월 26일 치러지는 함양군수 재선거에 나선 후보는 모두 네 사람입니다. 이 가운데 정당 소속은 한나라당 후보 한 명뿐이고 나머지 셋은 모두 무소속입니다. 최완식 한나라당 후보는 올해 초부터 출마설이 떠돌다가 부부가 동반해 공무원직을 사퇴한 뒤 한나라당에 입당해 공천을 따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무소속 셋은 무소속인 까닭이 저마다 다릅니다. 서춘수 무소속 후보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군수 후보 공천에 떨어지자 탈당했습니다. 그러고는 무소속으로 도의원 선거에 나서 당선됐습니다. 다시 그러고는 이번에 도의원 자리를 한 해 남짓만에 팽개치고 군수 선거에 나섰습니다. 다른 무소속 정현태 후보는 경남도민일보 보도를 따르면 이번 재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하니까 무소속으로 나선 후보입니다...

영남서 김대중 비판한 호남 출신 국회의원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이 7월 25일 부산에 왔습니다. 부산 중구 영주동 부산민주공원에서 블로거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김대중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알려진대로 천정배 최고위원은 전남 신안군 암태도 출신입니다. 같은 정당 출신이고 또 같은 호남 출신이면서도 김대중 대통령을 비판하다니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이의 김대중 비판은 자기에 대한 반성도 겸하고 있었습니다. 자기의 인식이 철저하지 못하고 깊지 못했다는 얘기도 했습니다. 천정배 최고위원은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을 '독점탐욕세력'이라 규정하며 "이제는 비판조차도 아까운 집단"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권력과 재산을 누구랑도 나누지 않고 탐욕스럽게 독차지하려 한다는 얘기입니다. 천정배 최고위원은..

정치인에게 '큰 꿈'은 도대체 무엇일까?

국회의원을 하는 국회의원에게 '큰 꿈'이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이 야권 통합·연대와 총선·대선 승리를 위해 민주당의 수권(受權) 정당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아울러 대권 도전의 뜻도 내비쳤습니다. 천정배 최고위원은 지난 25일 부산시 중구 영주동 부산 민주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경남·부산 지역 블로거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앞서 24일에는 영도구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앞 '희망 200 시국회의'에도 참여했습니다. "2001년 7월 25일 '이인제 대세론'이 풍미하고 있을 때 현역 국회의원으로는 최초로 노무현 대통령 지지 선언을 한 지 10년이 되는 날을 맞아 부산 민주공원을 찾았습니다." "딱 10년 전 부산 아리랑호텔에서 노무현 대통령 후보를 공개 지지했습니다. 개..

노무현의 노사모와 김정길의 길벗

노사모는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이런저런 정당을 떠나 정치인을 중심으로 삼는 모임의 원조쯤 될 것입니다. 노사모에서 저는 전체적으로 노무현 개인의 캐릭터가 전체를 압도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노무현을 따르고 사랑하는 정도가 보통 사람 생각에 비춰볼 때 좀 지나친 측면이 있지 않은가 생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길벗이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길벗은 정치인 김정길의 팬 클럽입니다. '김정길의 벗들' 정도가 되겠지요. 6월 24일 김정길 김대중 정부 당시 행정자치부 장관이 부산민주공원에서 블로거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처음 들었습니다. 길벗이 전국에 2만 명 정도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놀랐습니다. 김정길은 그다지 크게 알려져 있지 않은 정치인인데도 이토록 커다란 팬 클럽이 있기 때문입니다. 노..

야권단일정당, 진보정당들에 불리할까?

1. 야권 단일 정당 만들자는 문성근의 100만 민란 '유쾌한 100만 민란' 운동을 시작한 문성근이 경남도민일보 초청으로 11월 11일 창원을 찾았습니다. 그이는 이날 저녁 7시부터 마산회원구 양덕동 경남도민일보 강당에서 강연을 했습니다. 아시는대로 문성근의 '유쾌한 100만 민란' 운동은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꿈꾸는 시민"들을 향해 "시민의 힘으로 민주진보진영을 하나의 정당으로 묶어내자"는 데 취지가 있습니다. 문성근이 말하는 민주진보진영을 정치판에서 보면 민주당 국민참여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그이가 보기에 민주진보진영의 가장 큰 단점은 뿔뿔이 흩어져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흩어져 있어 갖고는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으로 대표되는 극우 보수 정치 세력을 이길 수 없..

진보·개혁 세력도 외눈박이기는 매한가지

1. 진보성향 김두관 지사 취임식엔 한나라 국회의원 불참 지금 끄집어내어 말씀드리기에는 많이 늦은 바이기는 하지만, 경남에서 있었던 단체장 취임식 얘기를 좀 해야 하겠습니다. 7월 1일에는 박완수 시장의 통합 창원시 출범식이 치러졌고 잇달아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취임식도 열렸습니다. 그리고 이튿날인 7월 2일에는 고영진 경남도 교육감도 취임식을 했습니다. 다들 나름대로 규모가 있었고 자리를 함께한 인사들도 꽤 많았다고 합니다. 통합 창원시 출범식이 가장 그럴 듯했나 봅니다. 한나라당 김학송·안홍준·이주영·권경석 국회의원과 권영길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게다가 지금은 아니지만 정운찬 당시 국무총리도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그런데 뒤이어 열린 김두관 지사 취임식에는 그렇지 않았나 봅니다. 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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