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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촛불 민심이 변질되었다고? 촛불이 변질되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반기문이 시작이었다. 대통령 선거 출마 포기 발표를 하루 앞둔 1월 31일 "촛불 민심이 변질됐다"면서 "다른 요구들이 많이 나오고, 그런 면은 좀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쪽에서 곧바로 "촛불 민심이 변질됐다는 의견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정우택 원내대표가 거들었다. 그 뒤 몇몇 매체에서도 '촛불이 처음의 순수성을 잃고 다수의 폭거로 일탈되거나 정권 쟁취의 수단으로 전락될 우려가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1. 구호가 변질되지 않았다 내가 보기에 촛불 민심은 전혀 변질되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국정농단 주범·부역자 처벌 그리고 적폐 청산이 여전히 핵심이다. 물론 '다른 요구들이 많이 나오고' 하는데 이는 변질의 증거가 아니고 다양성의 표출이다.. 더보기
생태·환경의 미래도 블로그에 달려 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2010 환경언론 강좌에서 처음 제게 주신 주제는 '기사 발굴의 이론과 실제' 그리고 '기사 작성 기초'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두고 제가 별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러면 좀 자유롭게 스스로 중요하다 여기거나 얘기하고 싶은 바를 말해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맙습니다~~' 아뢰었습니다. 물론 그렇다 해도 '기사 발굴의 이론과 실제'나 '기사 작성 기초'에 대해서도 조금은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그러고 나서 블로그를 하면서 얻은 경험과 느낌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블로그가 과연 무엇이냐 하는 데서부터 블로그를 잘 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는지도 조금 얘기해 올리겠습니다. 1. 주체 그리고 관점이 중요하다 모든 기사가 그렇지만 환경·생태쪽은 더욱 그런 것 같.. 더보기
존 로크의 혁명론이 한국사회에 준 영향 1. 촛불 시위의 배후는 외국인? 영국의 존 로크는 혁명권을 얘기했습니다. 이 혁명권 사상이 대한민국 헌법에 들어 있습니다. 우리 중·고교 교과서에도 실려 있습지요. 황광우는 자기가 펴낸 에서 이렇게 주장한 존 로크가 촛불 시위의 배후라고 알려준답니다. "10억 분의 1밖에 되지 않는 광우병 발생의 위험 때문에 100만 개의 촛불이 서울 시청 앞 광장을 밝게 비춘 것은 역사의 전례가 없는 희한한 사건이었다. 이 거대한 촛불 시위의 선두에 선 것이 순진무구한 중3 여학생들이었다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지만 무엇보다 시위의 배후 교사자를 찾지 못해 안달하던 청와대의 문맹文盲이 몹시도 희극스러웠다." 이어서 말하지요. "중3 여학생들에게 죄가 있다면 학교에서 배운 교과서의 가르침대로 길거리로 나선 죄밖에 없다.".. 더보기
봉하마을은 김해에만 있는 게 아니었다 서울에 왔습니다. 참여연대 사무실이 있는 통은동에서 정동 경향신문사 앞을 거쳐 덕수궁 돌담길을 통해 대한문 앞 분향소와 서울광장 일대, 태평로 한국언론재단 앞까지 둘러봤습니다. 몇 킬로미터를 걸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시간으로는 대략 두 시간을 걸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제가 사는 경남 김해에 있는 봉하마을 상황만 보고 있었습니다. 서울은 어떤지 보고 싶었습니다. 여기 와서 보니 봉하마을은 경남 김해에만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서울에도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잠시 만났던 대전충남녹색연합 양흥모 국장에 따르면 오늘 저녁 대전에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작년 촛불집회가 줄곳 열렸던 경남 창원시 용호동 정우상가 앞에 시민들이 설치한 분향소에도 연일 추모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부경아.. 더보기
봉하마을에 촛불이 켜지고 있습니다 봉하마을에 와 있습니다. 오후 5시 27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차가 들어왔습니다. 지금은 염을 하고 있느며 분향소를 차리는 중입니다. 오후 8시쯤부터 조문이 가능하겠다는 방송 안내가 있었습니다. 오후 6시45분부터 촛불을 든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습니다. 본부에서 김해 진영읍 인근의 초를 모두 사왔는데, 약 1000개 정도밖에 안된답니다. 그래서 이후 봉하에 오실 분들이 있다면 연락하여 초를 좀 많이 사와달라고 부탁하는 안내방송도 있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운구가 들어오기 전 지역구 의원인 민주당 최철국 의원 일행이 동네 어귀에까지 나가 정세균 대표를 영접했습니다. 정 대표는 운구차를 기다리며 도열해 있는 시민들 가운데로 걸어들어왔는데, 여기 저기서 욕설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어 진보신당 노.. 더보기
블로거 향한 문자스토킹, 어찌하오리까? 제가 이명박을 비판하면, 그냥 노무현 편인 줄로만 아시는 어떤 덜 떨어지신 분께서 제게 문자를 보내 주셨네요. 5월 11일로 맞은 경남도민일보 창간 10주년을 축하한다시면서요. 보시고 판단해 주십사 하면서 그대로 한 번 옮겨 보겠습니다. 거의 사고능력이 없으신 분 같기는 하지만, 예전에 제게 문자로 스토킹하실 때 밝힌 대로라면, 돈은 좀 버시는 축에 드는 모양입니다만 지금 하시는 행동으로 보면 아마 곱게 버시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한 편으로 보면, 한글맞춤법을 틀리지 않으시는 것처럼 하면서 사실은 곳곳에서 잘못 쓰시고 있는데, 이런 면에서는 대한민국 정부가 한글 교육을 제대로 해 왔는지가 갑작스레 미심쩍어지는군요. 하하. "늦었지만, 도민일보 창간 10주년 축하합니다. 도민일보를 구독한지 1.. 더보기
촛불 가수 ‘지니’가 알려준 보람과 깨우침 그이를 다시 만날 일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2008년 7월 5일 창원 촛불집회에서 그이의 노래를 처음 들었습니다. ‘행진’이었습니다. 가사 전체를 알지는 못하지만, 높은 소리로 “행진!” “행진” 할 때는 가슴 깊숙한 데까지 다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 그이를 여섯 달만인 2008년 12월 29일 마산 창동 촛불 집회에서 다시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그이는 어김없이 ‘행진’을 불렀습니다. 두 번째 듣는 노래여서 그런지 7월 여름과 같은 시원함은 없었습니다. 그이는 예명이 ‘지니’였습니다. 저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지니’는 10년 동안 지역에서 가수로 활동해 왔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같은 기간 이를테면 라이브 카페 같은 데서 이날 거리에서 부른 ‘행진’이라든지 ‘사람이 꽃.. 더보기
‘촛불’이 없었다면, 올 한 해가 쓸쓸했겠다 ‘촛불이 없었다면, 올해가 참 쓸쓸했겠다.’는 생각이, 어제 10월 달력을 뜯을 때 문득 들었다. 오늘 바깥에 일없이 나가 시를 읽었다. 참 평소 하지 않는 짓인데……. 나는 고은을 좋아하지 않는다. 고은이 쓴 ‘촛불 앞에서’가 있다. 좋아하는 시는 아니지만, 마지막 연은 울림이 있다. 1. “한 자루 촛불 앞에서/ 우리는 결코 회한에 잠기지도 않거니와/ 우리는 결코 기원하지도 않는다/ 다만 우리는 오늘과 오늘 이전/ 그 누누한 시간 뭔가를 놓쳐버리고 있지 않은가/ 촛농이 흘러내리자/ 한층 더 밝아진 촛불 앞에서/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인가” ‘한층 더 밝아진 촛불 앞에서’ 우리는 무엇인가를 놓쳐버리지 않았는지. 우리를 제대로 비춰 봤는지. 올해 촛불은, 사회학으로 말하자면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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