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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45

박근혜만큼 박정희스러운 홍준표 선수

경남이 시끄럽습니다. 물론 새로 뽑힌 도지사 홍준표 선수 탓입니다. 이런 홍준표를 도지사로 뽑은 우리도 대단합니다. 이 선수의 막무가내는 그야말로 끝이 없습니다. 독재자 박정희를 '듣고보고배운' 새 대통령 박근혜 선수와 어금버금합니다. 홍준표 선수의 막가는 작품 가운데에는 박근혜 선수 보건의료 정책을 앞장서 보여주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진주의료원 폐쇄·폐업도 있습니다. 의료 민영화(=사실은 사유화)를 위한 바탕으로 공공의료원 폐쇄를 깐다는 얘기입니다.잣대는 돈이 되느냐 아니냐입니다. 이런저런 일들을 두고 3월 1일 삼일절 저녁나절에 MBC경남 라디오광장 프로그램에서 같은 방송국의 김상헌 기자랑 얘기를 주고받았습니다. 박근혜의 독선과 불통은 이미 정평이 나 있습니다. 그러런데 알고 보니 홍준표 선수도 그 ..

박근혜, 나는 약속 깼지만 너는 신뢰 지켜라?

2012년 대선에서 복지 확대와 경제 민주화는 어느 누구 가릴 것 없는 원칙이었고 약속이었습니다. 정도 차이는 있지만 박근혜·문재인 두 후보 모두 그리 하겠노라고 밝혔더랬습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말이 달라졌습니다. 박 당선인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시켜서 말을 바꿨습니다. 물론 ‘세금 증가 없음’은 그대로 지켜졌습니다. 대다수 서민에게 좋은 것은 깨졌고 극소수 재벌에게 좋은 것은 남았습니다. 그리고 신뢰는 반쪽으로 남았습니다. 우리 사회 대다수 구성원은 박근혜 당선 이후 그에 대해 아주 낮아진 지지율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사인을 보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박 당선인은 향후 국정 추진 기반을 ‘정부에 대한 신뢰’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목에서 저는 우리 사회 구성원들에게 그런 신뢰를 강요할 수도 있을 것 ..

시작도 전에 깨진 박근혜의 신뢰와 원칙

MBC경남의 라디오광장은 설날 연휴를 앞둔 2월 8일에도 진행됐습니다. 저는 이 날 이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김상헌 MBC경남 기자와 함께 설날 연휴에 사람들이 얘깃거리로 삼을 만한 정치권 뉴스들이 어떤 것들일까 짚어봤습니다. 8일 오전에는 박근혜 당선인이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 등 내각 일부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얘기도 들어가기는 했는데, 사실은 기초연금이나 3대중증질환 의료비 보장 같은 복지 분야를 가장 많이 다뤘습니다. 박 당선인이 공약했던 '세금 증가 없는 복지 확대'의 실제 모습이 여기 있거든요. ------------------------------------------- 김상헌 : 내일 설날 연휴가 시작됩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가 같은 식구 친척끼리 삼삼오오 모..

강기갑 수염 도포를 또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저는 강기갑 전 국회의원을 다시 보리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권영길 무소속 경남도지사 후보 선거운동과 관련해 강기갑 선수가 모습을 보였습니다. 투표 독려 기자회견에, 우리한테 익숙한 그 수염에 한복 차림으로 나타났습니다. 저는 진보고 보수고 뭐고에 앞서서 약속을 잘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전에도 그랬지만 이번 대선 결과를 보면서 더욱 그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내실이 그리 단단하지도 않은 박근혜 새누리당 선수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한 번 한 약속은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지키는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굳게 박혀 있습니다. 이게 대선 결과에 나름 영향을 끼쳤음은 누구도 아니라 하지 못할 것입니다. 1. 수염과 도포를 두고 한 강기갑의 약속 그런데 강기..

패배는 결정적이고 지리멸렬은 0을 향했다

12월 21일 MBC경남의 라디오 광장에서는 이틀 전에 있었던 선거 결과를 두고 얘기를 주고받았습니다. 경남 지역 투표 결과 분석이었던 셈인데요, 참 밋밋했습니다. 그들의 승리는 안정적이었고 이쪽의 패배는 결정적이었으며 이쪽 진보진영의 지리멸렬은 소실점을 향해 0으로 수렴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별다르게 말할만한 내용이 너무나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기록으로 남겨는 놓으려고 이리 올리기는 합니다. --------------------------------------------------- 김상헌(MBC경남 기자) : 12월 19일 선거가 끝났습니다. 새누리당이 압승을 했습니다. 경남에서는 모두 다섯 개 선거가 있었는데요, 무소속이 당선된 한 군데를 빼고는 모두 새누리당이 이겼습니다. 대통령과 도지사 선거는..

나는 문재인에게 실망할 준비가 돼 있다

사람이 사람에게 실망을 하지 않는 방법은 뜻밖에 아주 간단합니다. 어떤 사람에게 아무 기대도 하지 않으면 그 사람을 두고 실망할 까닭이 없습니다. 이를테면 저는 이명박 지금 대통령한테 전혀 실망하지 않습니다. 그이에게 기대하는 바가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2008년 5월 이른바 ‘촛불 사태’가 터졌을 때까지만 해도 저는 그이에게 조금은 기대를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사람이고 귀가 있고 머리가 있다면 다른 사람들 저리도 아우성치는 소리를 조금이라도 신경 써서 듣고 생각하겠거니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그이는 다른 사람들 말과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아예 생각이 달랐고 알아들을 귀가 없다는 사실을 알기까지는 시간이 그리 많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 때는 이명박 선수와 이..

박근혜 “지하경제 활성화”, 의도된 말실수?

1. 한 해 16조2000억원이 낭비성 예산이라고? 10일 2차 텔레비전 토론회가 있었고 16일 3차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박근혜와 문재인에 더해 이정희까지 함께했던 2차와는 달리 문재인과 박근혜 두 사람이 맞붙은 3차 토론에서 박근혜 후보는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는 대책을 얘기하며 여기에 해마다 27조원씩 5년 동안 135조원이 들어간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박근혜는 이 135조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말했습니다. 2차토론에서 말한 복지 확충 예산과 규모가 다르지 않군요. 어쨌든 60%(5년에 81조원, 한 해에 16조2000억원)는 낭비되는 예산을 아껴서 장만하고 나머지 40%는 세수 확대를 통해 장만하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 말이 엉터리로 들렸습니다. 왜냐하면 2012년 중앙정부 예산안은 326..

김지하 선수와 박근혜 선수의 공통점

시인 김지하가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이제 여자가 대통령을 할 때가 됐다고 했다지요. 그런 김지하를 박근혜 선수가 13일 오후 강원도 원주 토지문화관을 들러 김지하 부부를 만나 얘기를 나눴습니다. 시인 김지하가 뒤 이어서 창비를 이끌고 있는 백낙청 문학평론가를 근거 없이 세게 깠습니다. 아마도 백낙청 선수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당선과 박근혜 후보 낙선을 위해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김지하가 귀족이 된 과정 이러면 김지하는 그런 하찮은 이유로 그러지는 않는다, ‘한류 르네상스’를 위해 ‘쑥부쟁이’를 덜어내야 할 따름이라 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쑥부쟁이가 김지하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할는지도 모를 지경입니다. 어쨌거나 저는 이런 일이 하나도 놀랍지 않았습니다..

이병철 이름 뒤에서 '선생' 떼어내기

경남 의령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일제 강점기 독립 운동을 한 백산 안희제 선생과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물리친 의병장 망우당 곽재우 두 분 생가를 찾아서였습니다. 그런데 가장 먼저 눈에 띈 안내판은 우습게도 '호암 이병철 선생 생가'였답니다. '이병철'은 많이 들어봤는데 '호암'은 아는 이가 많지 않을 듯싶습니다. 뒤에 '선생'이라는 극존칭까지 붙어 있으니 어쩌면 무슨 대단한 인물로 착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삼성 재벌을 창업한 바로 그 '이병철'이랍니다. 의령은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이끈 망우당 곽재우 장군과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온 몸과 마음을 바친 백산 안희제 선생이 태어난 땅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최대 재벌을 만든 이병철이 태어난 땅이기도 합니다. 이병철은, 지금 삼성 재벌 회장..

박근혜의 국민대통합과 박정희의 국론통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100% 국민대통합을 공약 비슷하게 내걸었을 때 저는 바로 독재자 박정희가 생각났습니다. 독재자 박정희는 생전에 국론분열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국론통일을 소리높여 얘기했고 나아가 총력안보도 말했습니다. 저는 그 때 국민학생이었고 중학생이었고 고등학생이었습니다. 나이가 어리고 철도 몰랐던 저는 국론은 통일되지 않으면 안 되는 줄 알았고 안보도 총력으로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아니었습니다. 당시 저희 집안 정치 성향이 어땠는지는 지금도 모릅니다. 그런 이야기를 할 틈이 별로 없었기 때문입니다. 매우 가까운 친척 한 분이 당시 집권 여당으로 독재자의 앞잡이였던 민주공화당 국회의원의 사무장을 한 데 비춰보면 박정희 편이었던 것 같고, 어쩌다 한 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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