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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전통차 탐방, 5월 26일(토) 떠납니다

많이 신청해 주세요^^ 신청 방법은 이 글 끄트머리에 적혀 있답니다.~~~ Orz..... 경남도민일보가 하동녹차연구소와 함께 '문화·역사·생태와 함께하는 하동 전통차 탐방' 프로그램을 11월까지 하고 있답니다. '느긋함의 아름다움'도 누리고 '전통차 생산 농민을 돕는 연대'도 실현하자는 취지랍니다. 첫 걸음이 4월 28일 있었는데 모두 여덟 차례로 다달이 넷째 토요일에 마련돼 있습니다. 전통차의 대중화를 위해 하동군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통차가 주는 여유를 즐기고 하동 전통차 활로 개척에도 보탬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번 5월에는 오는 26일(토) 오전 8시 30분 경남도민일보 앞에서 하동을 향해 떠난답니다. 4월 28일, 날씨가 무척 맑았습니다. 오전 9시 30분 일행을 태우고 경남도민일..

가본 곳 2012.05.22

자연과 인공이 어우러진 모산재 영암사지

합천군 가회면 들판은 싱그러웠습니다. 그 자리 그대로인 황매산 모산재는 한껏 웅장했습니다. 또 그 아래 들어 앉은 영암사지는 마음껏 씩씩했습니다. 4월 18일 수요일, 주말에 비가 오신다는 소식에 이틀 앞당겨 떠난 생태·역사기행이었습니다. 이날 나들이에서 자연이 주는 즐거움과 역사가 주는 상상력을 사람들은 무한 팽창으로 통째 누렸습니다. 모산재는 돌로 이뤄진 산이고 그 아래 있는 영암사지 또한 돌로 지은 유적들이 남은 자리입니다. 자연의 돌과 인공의 돌이 봄날 따뜻한 가운데 어우러졌답니다. 인공의 돌은 부드러우면서 따뜻했습니다. 들머리 삼층석탑은 아담하고 금당터로 올라가는 돌계단은 위태로울 정도로 날렵합니다. 통돌로 만든 계단을 올라가면 삿됨을 쫓는 괴수가 축대에 돋을새김으로 들어서 있습니다. 앞자리 석..

가본 곳 2012.05.09

마창대교 풍경이 좋은 창원 귀산 바닷가

2012년 4월 14일 오후 4시 집을 나섰습니다.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삼계리 내서여고 앞에서 116번 시내버스를 탔습지요. 창원 귀산 해안로를 찾아가는 길이랍니다. 목적지인 석교(石橋)에 가는 시내버스는 216번과 257번 둘 뿐입니다. 저희 집에서는 바로 가는 버스가 없습니다. 그러니 이들 버스 노선과 만나는 116번을 타고 가다 알맞추 내려 갈아타야 한답니다. 마산 월영동이 기점인 257번 버스를 타려면 산호동 마산운동장 정류장에서 내린 다음 신세계백화점 앞 육교를 건너야 합니다. 창원 대방동이 기점인 216번 버스를 타려면 창원 신촌 유신상가 앞 정류장에서 내려 그 자리에서 받아타면 된답니다. 휴대전화로 257번과 216번 시내버스의 실시간 위치를 알아봤더니 257번은 이미 앞서가 버렸다고 ..

가본 곳 2012.04.27

죽음과 스러짐이 가득한 봄 들머리 우포늪

3월 25일 일요일에 경남 창녕 우포늪(소벌)을 다녀왔습니다. 지역금속노조 식구들이 나들이를 하는데 길잡이를 좀 맡아달라고 하는 바람에 나선 걸음이었습니다. 지금처럼은 아니지만, 바람이 꽤 불고 쌀쌀한 날씨였습니다. 사실 제가 길잡이를 크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원래가 사람이 느끼려고 하는 만큼 느끼고 보려고 하는 만큼 볼 뿐이라는 주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남들이 잘 보려고 하지 않는 그런 것에 눈길을 많이 두시고 눈에 바로 보이지 않는 작은 것 숨은 것 잘 보이지 않는 것에 더 신경을 쓰시면 남다른 느낌을 누릴 수 있으리라고만 했습니다. 물론 소벌이 소벌(우포)+나무개벌(목포)+모래늪(사지포)+쪽지벌로 이뤄져 있다거나 하는 얘기는 나름대로 드렸습니다만. 어쨌거나 이날 일행은 이방면 우만마을..

가본 곳 2012.04.08

빗속 거제 봄바다의 색다른 즐거움

경남도민일보는 2011년에 이어 2012년에도 '생태·역사기행'을 진행한답니다. 올해는 경남풀뿌리환경교육정보센터(이사장 양운진)와 경남도민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갱상도 문화학교가 주관하며 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은 후원을 합니다. 지난해는 9월부터 12월까지 네 차례 했고요, 올해는 3월부터 10월까지 여덟 차례 치릅니다. 올해 첫 나들이는 3월 23일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거제 바다에서 했습니다. 우리나라 남해 바다는 대체로 섬으로 둘러싸이거나 오목하게 들어가 있어 잔잔하고 거칠지 않습니다. 물결이 해안을 핥아대는 소리도 그래서 시끄럽기 보다는 조용한 편입니다. 그런데 같은 남해라도 거제는 다릅니다. 동쪽에 있는 장승포~능포 바다는 더욱 그렇습니다. 동백으로 이름난 지심도가 장승포 바로 앞에 있습니다만, 파도..

가본 곳 2012.04.02

다달이 누리는 경남 생태역사기행 여덟 곳

경남도민일보와 경남풀뿌리환경교육정보센터가 함께 3월부터 10월까지 2012 경남도민 생태·역사기행을 합니다. 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의 지원을 받고요, 갱상도 문화학교 추진단이 주관합니다. 2011년에는 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 주최 경남도민일보 갱상도 문화학교 추진단 주관으로 9~12월 네 차례 했는데요, 경북 문경 새재, 창녕 소벌(우포늪)과 김해 화포천, 사천 종포~대포 바닷가, 창녕 관룡사와 옥천사터를 둘러봤습지요. 올해는 여덟 차례로 늘렸습니다. 3월에는 거제 장승포~능포 바닷가길, 4월에는 합천 모산재 영암사지~가회 벚꽃길, 5월에는 남해 가천~홍현 바닷가길, 6월에는 하동 쌍계사~화개장터 벚나무 그늘길을 걷습니다. 7월에는 여전히 살아 있는 마산의 갯벌을 둘러보고 8월에는 갖은 박물관이 잘 갖춰 있는 ..

가본 곳 2012.03.20

합천활로 ⑧ 합천호 둘레길

합천댐은 1988년 12월 준공된 다목적 댐이다. 1983년부터 6년 동안 공사를 하면서 대병·봉산면 여러 마을이 물에 잠기는 아픔이 있었는데 반면 이로 말미암아 생겨나거나 얻어진 것도 적지 않다. 첫째는 나름대로 그럴 듯한 풍광이 있고 둘째는 빙어를 비롯한 특산 먹을거리가 있으며 셋째는 수상 스포츠·레저를 즐길 수 있게 됐다는 점도 있고 낚시터 명소로 자리잡았다는 점도 있다. 1. 아름다운 합천댐 둘레길 합천댐 둘레에 나 있는 길들에는 '합천호수로'와 '합천호반로'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나름대로 다니며 볼만하니까 붙인 이름이겠다. 둘레길에는 벚나무가 잔뜩 심긴 채로 길게 늘어서 있다. 심겨 있는 벚나무는 봄에는 벚꽃을 선물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 가을에는 울긋불긋한 단풍을 안겨준다. 겨울철 이파리..

가본 곳 2012.01.24

합천활로 ⑦ 남명 조식 선비길

1. 실천을 중시한 남명 조식 남명 조식(1501~1572)은 조선 시대 경상우도의 대표 선비다. 예(禮)와 인(仁)을 앞세운 경상좌도 대표 선비 퇴계 이황(1501~1570)과 쌍벽을 이루며 경(敬)과 의(義)를 앞세우고 실천을 중시했다. 남명은 당대에 벼슬살이는 않고 초야에서 후학을 기르고 곧은 소리 상소를 올려 이름을 떨쳤다. 그이는 여기 합천군 삼가면 외토리 외갓집에서 태어났다. 남명은 1558년 음력 4월 지리산을 둘러보고 남긴 에서 산을 오르는 힘듦과 산을 내려오는 손쉬움을 생각하며 선(善)을 쌓기는 산을 오름과 같고 악(惡)을 행하기는 산을 내려옴과 같다는 말을 했다. 이처럼 그이는 작은 일 하나를 하면서도 선악의 구분과 경의의 일어남을 마음에 담았다. 이런 태도는 그이가 떠난 뒤에도 제자들..

가본 곳 2012.01.19

합천활로 ⑥ 해인사 소리길

1. '법보종찰 해인사'를 다시 읊는 까닭 해인사를 일러 '법보종찰'이라 하는 까닭을 입에 올리려니 새삼스럽다. 불교에서 핵심이 되는 불(佛)·법(法)·승(僧)을 두고 '삼보(三寶)'라 하고 이 가운데 법보는 바로 부처님 말씀인데 바로 이를 구현한 팔만대장경이 여기 해인사에 있기 때문이라는 정도는 우리나라 대부분 사람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다시 이렇게 읊조릴 수밖에 없는 까닭은 올해 2011년에 이 대장경이 만들어진지 1000년이 됐음을 기리는 '대장경 천년 세계 문화 축전'이 해인사와 합천군과 창원시 일대에서 9월 23일부터 11월 6일까지 45일 동안 열린다는 데 있다. 이른바 인류의 '위대한 기록 문화 유산'이라는 측면에서 오자·탈자 하나 없는 팔만대장경의 뜻과 값어치를 새롭게 가늠해 보..

가본 곳 2012.01.17

합천활로 ⑤ 다라국 황금이야기길

합천이 품은 빛나는 다라 가야 역사 1. 구슬밭에 펼쳐진 다라국의 역사 합천박물관은 빛나는 가야 역사가 합천에도 있었음을 일러 준다. 같은 경남의 김해 가락국이나 함안 안라국, 고성 소가야, 창녕 비사벌은 물론 경북 고령의 대가야에 견줘도 뒤지지 않는 문화 수준을 이룬 다라국이 있었던 것이다. 가야라 하면 많은 이들은 '대가야'나 '금관가야' 따위만 있었던 것으로 여긴다. 이런 마당에 여러 가야 세력 가운데 '다라국'이라는 존재가 여기 합천 땅에 있었음이 널리 알려졌을 리는 없다. 그러니 가야 할 길은 여전히 멀고도 험하다. 그러나 합천군 쌍책면 성산리 합천박물관에 가면 일대 옥전(玉田:구슬밭)고분군 가야 유물들이 높은 수준에 도달했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말하자면 이렇다. 어디서 출토됐는지 출신 성..

가본 곳 201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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