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했다. 항쟁의 지도부도 없고, 통일된 요구도 없는 시위라니. 기약도 없는 시위, 전술도 전략도 없는 투쟁의 끝이 궁금했다. 집단이성과 우발적 변수들이 시위의 향방을 결정하는 광화문 촛불시위 현장을 직접 보고 싶었다.

9일 무작정 배낭을 쌌다. 카메라와 충전기, 양말 3족, 수첩 두 개, 책 한 권을 챙겨넣고 서울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역시나 광화문은 '해방구'였다. 집회현장도 따로 없었다. 아무나 종이컵에 촛불을 끼워 불만 붙이면 됐다. 해가 지기도 전에 그냥 혼자서 촛불을 들고 길을 가는 여성들, 직접 쓴 손팻말을 들고 길거리에 걸터앉아 있는 사람들, 리어카에 10여 개의 촛불을 세워두고 컵라면과 김밥, 쥐포를 팔고 있는 노점상들이 즐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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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다방. 어디서 나왔느냐고 물었더니 그냥 개인적으로 한단다. /김주완


광화문에서의 1박2일

시청 앞 광장은 각종 단체와 정당, 동호인들의 천막이 삥 둘러 쳐져 있었고, 천막마다 생수와 컵라면이 가득했다. 1500여 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는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도 수많은 천막 중 하나일 뿐이었다.

굳이 지도부가 필요하다면 이 대책회의가 맡아야 할 터였다. 하지만 대책회의는 전혀 그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시위대를 뒷바라지 하는 봉사자 수준이었다.

그들 말고도 자원봉사자는 많았다. 승합차에 수십 박스의 커피를 쌓아놓고 아무에게나 공짜커피를 타주는 젊은이들도 있었고, 밤새 김밥과 생수를 나눠주는 '무적의 김밥부대'도 있었다. 민주노총이 없어도, 참여연대가 없어도 집회를 이어가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물론 이 두 단체도 열심히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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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의 김밥부대'가 시민들에게 생수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김주완


기자증이 없어도, 카메라에 신문사 이름이 붙어있지 않아도 취재는 자유로웠다. 명함을 미처 챙기지 못해 걱정했지만 소심한 나의 기우였다.

최대인원이 모였다는 10일 밤. 경찰이 이중으로 설치한 콘테이너박스에 모래를 붓고, 구리스(기름)를 칠했다. 그건 소심한 경찰의 기우였다. 예비군복을 입은 자원봉사자들이 경찰을 대신해 시위대의 접근을 막아줬다. 경찰은 버스에 편안히 대기하며 아리따운 20대 여성들의 메모와 연애편지를 읽고, 연인들이 넣어준 음식과 음료수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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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을 조롱하는 의미로 마우스를 끌고 다니는 시민. /김주완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이 촛불이 언제까지 타오를지, 어떻게 하면 끝날 수 있는지 아는 사람이나 단체는 아무도 없었다. 시위대의 진짜 요구가 뭔지도 몰랐다. 그 요구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내놓을 지도력도 없었다. 그래서 정권퇴진인지, 재협상인지, 쇠고기만의 문제인지, 대운하와 사영화 등 모든 정책의 문제인지도 몰랐다.

이게 시위의 순수성이고, 자연스러움일까. 물론 그런 점도 있다. 그러나 바꾸어 생각하면 이건 진보의 무능이었다.

교수노조와 민교협, 학술단체협의회가 9일 밤부터 새벽까지 광장토론회를 열었지만, 다양한 입장이 통일될 수 없음을 확인했을뿐이었다. 10일 낮엔 민주노동당이 청계광장 옆에서 길거리토론회를 열었지만 마찬가지였다. 이명박 정권에 불만을 품은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왔지만, 그들의 불만을 묶어내고 대안과 요구를 만들어낼 능력이 진보세력에겐 없었고, 준비도 해오지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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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노조와 학단협, 민교협이 마련한 9일 밤의 광장토론회. /김주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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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이 마련한 10일 광장토론회. /김주완


따라서 시민들은 이명박 정권의 정책에 불만을 표출하지만, 단지 문제있는 정책을 중단시키는 외에는 더 좋은 대안을 알지 못한다. 진보세력 역시 이와 똑같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누구나 외칠 수 있는 '반대'나 '규탄' '퇴진' 외에 내놓을 수 있는 게 없다. 그래서 '2MB는 아무 것도 하지마!' 정도에 머물고 있다.

즐기지만 말고 고민하라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번 촛불집회를 해결할 수 있는 주도권은 아이러니하게도 이명박 대통령이 쥐고 있다. 항쟁의 지도부가 없으니 대화할 상대도 없다. 그냥 대통령이 마음만 먹으면 끝난다. 고시철회하고 재협상하겠다고 선언하면 된다. 더 나아간다면 의료보험 영리화나 공기업 사유화, 대운하 등 새정부의 모든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것쯤 될 것이다.

만일 그렇게 되면 진보세력은 뒷바라지하느라 쓴 비용의 본전도 못찾은 채 잊혀질 것이다. 촛불이 주는 카타르시스만 즐기지 말고, 이후 세상의 구체적인 대안을 만들어내고, 그걸 놓고 대중과 소통하는 법을 치밀하게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당장 촛불집회 이후엔 뭘 할건지도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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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센터에서 내려다본 광화문. /김주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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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완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지역신문 기자의 고민과 삶을 담은 책. 20여 년간 지역신문기자로 살아온 저자가 지역신문에 대한 뜨거운 애정과 자부심을 갖고 기자생활을 하면서 겪은 일들을 풀어낸다. 이를 통해 서로 비슷한 고민을 가진 지역신문끼리 정보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 아직도 사라지지 않은 촌지, 살롱이 되어버린 기자실, 왜곡보도, 선거보도 등 대한민국 언론의 잘못된 취재관행을 비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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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기록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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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수학나라 2008.06.12 06: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촛불문화제에 참여하고 온 사람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 촛불집회의 민의를 올바로 수렴하는 정치세력이 결국 아젠다 세터가 될 거라고 봅니다. 아마도 그 댓가로 상당한 지지율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겁니다.

    문제는, 그러한 세력이 될 가능성이 높은 정치세력이 [한나라당]이라는 점입니다. 현 정부는 속된 말로 삽질을 거듭하고 있지만, 한나라당의 현재 행보를 보면 성난 민심을 잠재우기 위한 목소리가 상당히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기감이든, 그렇지 않으면 촛불의 민심을 읽고 잇는 것이든 말이죠.

    반면, 통합민주당은 여전히 촛불문화제의 요구가 [재협상]에 머물러있는 것으로 오판하고 있습니다. 사실 촛불문화제의 동력은 [내가 뽑은 정부/국회가 우리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위기감에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저는 생각하는데, 현재 통합민주당의 정치적 행보는 현 정부 못지않은 삽질이죠.

    민주노동당이나 민주신당은 행동은 함께 하고 있지만, 이러한 민심을 오롯히 반영하고 있진 못합니다. 현재 그들의 정치적 역량으로는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민주노동당이나 민주신당이 이러한 아젠다 세터가 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입니다. 현재의 민심을 오롯이 반영해야 되는데, 안타깝습니다.

    정말 새로운 정치세력만이 해답이 될 것인지....

  3. 정세은 2008.06.12 06: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즐기지만 말고 고민하라.. '

    절대 공감!!

  4. 김승환 2008.06.12 0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촛불로 이룰수 있는건 솔직히 거의 없다고 봅니다.
    다행히 저 우민들이 깨달았다는것만으로 만족합니다.

    이명박 대통령 퇴진시켜봐야 다음 대안이 없다는 것이죠.
    아마도 저들은 이제 4년후 국회의원선거를 마음속으로 기다리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 보입니다. 그리고 법개정을 요구하는 것이 대안이구요.

    법개정이라 함은 투표미참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지우는 법시스템으로 개정하는
    것이지요. 사실 투표는 군미필과 같은 수준의 엄단이 필요하다 봅니다.

    이명박이 과반수 지지라는 개뻥을 까고 되었지만 알고 보면 노무현보다 낮은 숫자의
    표를 받은 대통령입니다. 결국 이사태는 쇠고기도, 민영화도, 대운하도 아닌
    투표에 표를 행사하지 않은 국민의 책임이라 보입니다.

    자승자박 자기스스로 푸는 방법이외엔 어떤 방법도 없고, 스스로 이 사건을 타개하는 방법은
    투표를 통해서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 이 사태의 최대의 대안이라 보입니다.

  5. 호호아저씨 2008.06.12 08: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고라에 들어오시면 이미 시민들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아시게 됩니다.
    시민은 명박퇴진입니다.
    그리고 왜 그것을 주장하는지 아시게 됩니다.
    민영화, 대운하, 케이비에스 조정, 쇠고기 등 많은 문제에 대해 정론으로
    해결하지 않는 정부에 실망한 상태이며
    명박정부에 대한 실망스러운 너무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보가 한 목소리를 만들지 않았다는 것은 동의하지만
    주장이 모아지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면 명박퇴진일 수 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정보를 가진 시민은 명박 정부의 정책을 동의하지도, 또 뒤구멍에서 진행하는 그것을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6. 정대은 2008.06.12 08: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쇠고기로 이 사건이 시작이 된것 같은데 아직 사망자가 한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나 중국산 식품들은 벌써 사망자가 있을 뿐 아니라 매번 문제가 되고 있는데 왜 쇠고기에만 목숨을 걸고 이러는지 대체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촛불시위를 하려면 중국식품이나 우리나라 경제 망치는 짝퉁등을 꼬집고 나서야하는거 아닌가요? 우리나라 통일 안된거 중국때문인데 6.25당시 우리나라를 돕던 미국을 그렇게 욕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그냥 한심합니다. 시위를 해서 이명박대통령이 물러난다고해서 무슨 해결이 되고 어떤 정책이 여러분을 살기 좋게 만들까요? 답이 있다고 보십니까? 다른 정치꾼들의 능력을 비하하거나 그런 의도는 아니지만 우리나라가 미국에 이득이 되는 외교를 하는거 자체가 어렵다고 보지는 않나요? 우리 개개인 스스로가 최선을 다해서 국력이 미국만큼 커지면 우리가 미국을 상대로 멋진 외교를 해낼 수 있지 않을까요? 약소국으로써 최선의 외교라고 생각이 됩니다. 아직 미국정부를 잘 모르나본데 오마바가 당선이 된다면 한국의 반도체,자동차등 FTA다시 하겠다죠? 세금 많이 붙여서 대한민국의 수출의 엄청난 수입국인 미국에서 우리물건 안팔리면 당신들 알다시피 자원이 하나도 없는 우리나라는 스스로 자멸하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미국이 우리나라물건 수입 안하는 날에는 우리나라의 경제는 몇개월 못지나서 무너져내려버릴겁니다. 물론 그럴일은 없어야겠지만...
    적어도 나라를 생각해서 촛불시위할 에너지가 있음 나라를 위해서 쓰레기라도 줍고 세금이나 똑바로내고 싱가폴처럼 깨끗한 나라라도 만들어야되지 않겠습니까? 관광객들이라도 좀 오게...
    현재 외국에선 한국이 위험하기때문에 관광을 꺼려한답니다. 관광객유치만큼 쉽게 돈을 버는게 어디있다고....--; 촛불시위하는 한사람 한사람의 파워가 나라를 아주 좀먹이고 있다는거 잊지하세요. 정말로 나라를 사랑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다른 불만을 현정권에 다 풀고있는건지...
    혹 이타적이지 않은 이기주의적인 발상에서 나온건지...
    혹 몰라도 어쩜 노무현정권때 쌓인 불만이 지금에서야 터져나오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7. 삐약이 2008.06.12 0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책이 필요한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민중의 원초적 순수성 만큼은 절대 끝까지 유지되었음 하는 바램입니다. 그러한 순수성이야말로 자신의 어린 2세들을 유모차에 태워 대동하면서까지 집회에 꼬박 꼬박 참석하는 부모들의 마음을 움직인 진정한 민중의 힘이기 때문입니다. 뭔가 서서히 정치적 색깔을 띠며 변모해 가면 그 때부턴 슬슬 외면하는 민심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 분명합니다. 아니 벌써부터 그런 분위기가 아주 없는 것도 아니니까요. 더 많은 민심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초심을 잃지 않고 오히려 처음보다 더 진실되고 순수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집회에 참석하시는 분들 모두를 싸잡아 극단 좌파 빨갱이 세력으로 몰고 비난하는 보수성향분들을 접할 때마다 이 나라의 현실이 너무 서글프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 분들의 마음까지도 움직일 수 있게 만드는 힘은 결국 정치적 진보 세력들의 개입이 아닌 민중의 진심과 순수성일 것입니다. 앞으로 집회가 지금의 민심을 잃지 않고 나머지 민심까지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초심의 순수성을 잃어선 안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 시점에서 뭔가 대책과 대안이 필요하다는 님의 말씀에는 이견이 전혀 없습니다. 언제까지 물러나라는 외침만 가지고 밀고 나가기에는 이 나라의 하루 하루가 너무도 답답하고 불투명해 보입니다.

  8. 박윤판 2008.06.12 0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완씨 서울까지 왔다니 그열정 아직까지 대단하구려
    열심히 사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소
    자칫해서면 만날뻔 했소 나도 그자리에 계속있었는데
    다음에 그런기회가 오면 전화 한번 주시구려 막걸리라도 한사발하게
    - 서울놈 되지 않을려고 발버둥치는
    박윤판 배-

  9. 박영서 2008.06.12 09: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기는 곧 기회라고 하지 않습니까.
    나라가 혼란하고 어려운 것은 분명 역량있는, 아니
    온전한 철학이 있는 지도자가 부재한 까닭임은 분명하나
    하루 아침에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대통령이 (국민의 뜻에 부응하는) 결단이 필요하지만
    저는 그리될 것이라 기대하지 않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렇다면 지금의 방식대로 지리하게 촛불집회를 끌고가야 한다...?
    대안이 없어 보입니다만 이것이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비 폭력을 유지하면서요.

    고통하는 가운데 지도자가 나오리라 봅니다.
    시대가 사람을 만들어 냅니다.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조금 더 인내하고 기다리면
    분명 국민들의 구심점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10. J 2008.06.12 1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당부분 동의하는 내용입니다만...

    "구체적인 대안"에 관해서는 너무 앞서나가는 게 아닌가 합니다. [대운하]에 대안이 있나요? [민영화]에 대안이 있나요? 그냥 말 그대로 "안 하면" 됩니다. 현행대로 가면 되는 겁니다. 공기업의 문제점은 현 상태에서 다시 파악하고 풀어나가면 됩니다. 그런데 [대안]을 말씀하시는군요.
    만일 [정책대안]이 아니라, [이명박정부의 대안]을 말씀하시는 거라면, 오히려 그 부분은 걱정이 크게 될 일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무식한 머슴을 쫓아낸 주인"에게 "또다시 개길 정말 무식한 머슴"은 없을테니까요.^^
    물론 이 글을 그런 의도로 쓰신 것은 아니겠지만, 글을 대충 읽는 사람들에게는 "대안도 없으면서 왜 나대냐"는 이야기정도로 비쳐질 수도 있습니다.

    지금도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논의가 진행중입니다. 419와 610항쟁이 왜 결과적으로 실패할 수 밖에 없었는지, 그 전철을 다시 밟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방향으로 운동이 전개되어야 하는지, 동력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 현재도 계속 이야기가 오고가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국민들 스스로가 어떻게 돌파해나갈지 지켜볼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조금 기분나빴던 내용... "만일 그렇게 되면 진보세력은 뒷바라지하느라 쓴 비용의 본전도 못찾은 채 잊혀질 것"이라... 우리 "본전찾기 위해 장사하고 게임하는 것 아닙니다".. 글쎄요.. 지금 사람 많이 모이고 에너지가 커지니 그제서야 각 정당을 비롯해서 각종 골때리는 단체들 슬금슬금 모여붙기 시작합니다. 시민들이 운동을 시작할 때에는 숏나게 몸 사리면서 아무 짓도 안하던 패거리들이, 이제는 잔부터 준비하고 슬슬 뒷구멍으로 건배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 국민이 승리하면? 지들 또한 주역이었다고 오바하고 난리질 치겠지요. [본전]얘기같은 건 그런 박쥐같은 놈들에게 하실 이야기입니다.
    시민들의 게시판을 어지럽히기 위해 "알바비"를 감수하는 한나라당에 하실 이야기이며,
    집회에 올 사람을 만들려고 "일당"을 지급하는 뉴라이트에게 하실 이야기입니다.

  11. 정권퇴진운동이라 2008.06.12 1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좌파들이 정권퇴진운동 저두 동참합니다 전 민주화세력들 싫어하거든요 보니 대통령께서는 민주화세력1세대 고대대표이시더라고요 그래서 시위대보니깐 고려대는 안보이더라고요 선배를 감싸주는쥐 요번에 더 놀란건 민주화1세대들이 친일파시라고 좌파들과 어린애기들까지 말하던데 큰일이십니다 민주화1세대 묵사발만드니 2세대는 운좋게 피해 쪽박만 찼는데 1세대들은 퇴진운동까지 좌파들 어린8만대군 꼬드이는 모습 대단합니다 방송국까지 언론플레이 동조하고 저두 퇴진운동에 동참합니다 민주화세력들 싫어해서 나라만 말아먹으니

  12. 박사성 2008.06.12 1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민운동은 지금의 모습이 맞습니다. 프랑스 혁명은 명쾌하게 선악을 구분하고 바꾸려고 하다가 큰 값을 치렀습니다. 콩코드 광장에 기요틴 2대를 설치하고 100일 동안 8000명의 목을 잘랐지요. 그리고 왕당파가 시민주동자들을 또 죽였지요. 지금 한국의 실정은 명쾌하려면 그런 값을 치르게 됩니다. 지금 고민하는 자체가 발전의 기미입니다. 그리고 의견의 수렴과정, 소수의견을 승자가 무시하지 않고 어떻게 존중하여야 하는가? 토론의 방법, 기득권자에게 항복보다 그들을 설득함, 그들의 적응기회, 또 그들의 오래된 상투수법 등을 알아야 합니다. 조중동을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씩 달라지고, 시민들의 대응 방법도 달라지죠? 서서히 변화되어야 합니다. 서로 생각하고 "피" 없이 가야합니다. 대안을 급히 찾으면 또 다른 부작용이 옵니다. 촛불집회는 정권퇴진 운동이 아닙니다. 정권 퇴진 되어도 지금의 문제는 남습니다. 또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명확해야 한다지만. 그것은 정권이 고민할 문제입니다. 기자께서도 현장의 경험이 사고를 지배하겠지요? 다른 사람 즉 관조하는 사람과 교분하면서 조화를 이루시면 님도 균형의 기쁨을 맛보게 되실 겁니다. 님의 의견도 발전의 단초가 될 겁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13. Favicon of http://blog.daum.net/choe0ho 최영호 2008.06.12 1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느 쪽이건 이제 그만 열정을 식히고

    우리 모두 조국의 발전을 위하여 다시 힘을 모읍시다.

  14. 누렁소 2008.06.12 1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굳이 니부아의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인 사회'의 주장을 옮기지 않더라도 21세기 정보사회에서는 보수나 진보와 같은 이분적인 개념과 사고는 각각의 조직시스템이 가진 한계로 인해 더이상 무의미해지고 말았습니다. 따라서 진보집단에서 대안적 정책을 제시하더라도 이미 시스템을 거치는 동안 이미 낡은 것이 되버리고 마는 너무나 빠른 소통의 세상입니다.
    그러나 변치않을 대안과 정책이 있다면 그게 보수든 집보든 다수의 국민이나 공동체적인 선을 추구하는 방향이 되어 다수의 공감을 얻을 수 있으면 그게 곧 최선을 대안일 것입니다.
    따라서 대안은 다수의 국민이 하라는대로 하면 됩니다.

  15. 신철승 2008.06.12 1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 뭘 해야되나요?
    그걸 하기위해 국회의원을 뽑아놓은 거 아닌가요

    우리는 우리의 의지가 관철되면 다시 우리의 자리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정치를 감시해가며 또 무리한 정치를 하면 다시모이면 됩니다

  16. Favicon of http://blog.daum.net/dachannii 수신거부 2008.06.12 1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순수 국민들의 자발적인 행사입니다.
    그러다보니 시위도중에도 각자 토론을 하기도하고
    진행순서를 몰라 갈팡질팡할적도 있습니다..

    이것이 이번 촛불시위의 위대한점입니다..

    좌파 우파외에 인터넷파가 생겼다고도 합니다..

    앞으로의 길도

    아마 국민들이 고민하고 선택할것입니다..

  17. 무원칙이 원칙 2008.06.12 1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다. 촛불은 저항운동으로 보면 매우 비효율적이고 주동적이지 못하다.

    그러나... 효율성 <--- 이것은 왕년에 화염병과 투석등의 폭력성을 동반 했었다.
    + 주동성 <--- 이것이 의미하는 것이 바로 배후다. 현재의 민심을 반영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 그 이후에 무언가 노리는 또는 얻고자 하는 것이 있는 것. 그것은 불순하다.
    + 그래서 손학규는 "뭐 하러 오셨냐?"는 말에 쫓겨갔다.
    + 그래서 중언부언 변명하러 왔던 거시기 장관도 쫓겨 갔다.

    촛불이 위대한 점은 숨겨진 의도가 없어서 비효율적이고 주동적이지 못한 점이다.
    이것을 자신의 숨겨진 목적에 이용하고자 하는 불순한 자들에게... 저주 있으라!
    지금 국민은 정치인들에게 민주주의를 가르쳐주고 싶어 한다.
    부디 배우고... 다시는 오만과 독선이라는 과오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

  18. 술수리 2008.06.12 1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하는 상황에 귀를 막고 있다는것이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국민의 의견을 반영할수 있도록 국민투표의 장을 만드는것도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국민이 원하는 쇠고기 재협상, 민영화반대, 대운화반대, 영어교육등등의 모든 목록을 만들어 찬성, 반대 의견을 수렴하여 과반수 이상의 의견을 체택하게 하는거지요. 참 단순한 생각이지만 우리 국민의 뜻이 제대로 전달될수있는 대화의 장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그런투표를 한다면 참여율 100%되지 않을까요? 제대로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이라고 했던말에 책임을 일부나마 질수 있게하는 방법아닐까요? 저는 정치는 잘 모르지만 저처럼 개인의 의견은 분명히 있지않겠습니까?

  19. Favicon of http://2kim.idomin.com/trackback/217 wooded 2008.06.12 17: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촛불집회인지 좃물집회인지
    내는 그 수삭을알만하고 ..
    듣지안아도 보지안아도 누가뒤에서 행하라
    하는지그리고 그를이누구며
    제나 부시딸이브드라......
    결말을아는데 .........
    이번엔 내가앞장서서 좃물 집회를 깡그리 ...
    쓰래기처럼 쓰르버리고싶다......

    붉은쓰래기를...........
    흐흐흐..........
    쓰래기 차별하냐고........
    똥도 차이가나지,.........

  20. 0_- 2008.06.13 0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도 빨갱이 타령하는 정신이상자는 어디 좀 갖다버리고.
    뭐 간첩이니 뭐니 있기야 있겠지.
    그런다고 국민 전체가 나라를 송두리째 뽀글이에게 갖다 바치기라도 한다냐?
    국론분열이니 간질발작들 떠는데. 10년동안 주구장창 떠들던 그 능력있는 인재풀을 십분 활용해서 좀 협상이나 잘 할것이지 머저리같은 협상으로 가만히 있는 국민들 간질발작 떨게 만드냐고.

    무능을 따지자면 "그러다 말겠지"로 일관한 쥐명박의 "무능"이며,
    그가 거느린 가신들의 "무능"이며,
    사태가 이리되었음에도 아무소리도 못 하고있는 국개의원들의 "무능"이지.

    물대포? 그걸 쥐통령이 직접 지시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말이다.
    시민/경찰 대치가 그렇게 지속되는 상황에서 그러한 불상사가 안 일어나리라고 생각한건 아니겠지?
    그것도 결국 "무능"이지.

    툭하면 좌파친북무능 타령하더니만 진짜 무능한건 그들 자신들이었다는 사실에 한숨도 안 나오나?

    • 한심하네요 2012.10.25 06:32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설마하는생각으로전장이나고나라가분단되었다걸모르시나요
      전쟁휴전국에서적국이단합이안되고서로싸우고자국대통렁비난하고동물에비유해서험담하고하고하면누가제일좋아할까요그런상태에서휴전상태인전쟁이다시시작되면과연이길수있을까요

  21. 어느 고딩 2008.06.18 14: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엔 촛불집회도열심히 참석햇고 밤새구호도 외친사람입니다
    근데 주변에 이상한 피켓인지 먼지가 자꾸보이는군요
    꼭 공산당을 선전하는 듯하고 북한을 찬양하는것 같이 보여집니다
    요즘 김성욱기자가 만든 동영상을 본사람입니다
    처음엔 저도 미친기자 어쩌구라고 댓글 도배하고다녓거든요
    하지만 먼가 궁굼해서 심층잇게 확인해봣습니다
    근데......... 아 ~~! 어느 인터냇에서 떠돌던 광우병동영상은
    정말로 가짜자 맞는거 같습니다.
    영문해석도 왜 허위로 꾸며 유포한걸까요?
    전 지금 패닉상태라 할겁니다
    김성욱기자님이 동영상을 통해 말한 내용이
    제가 느낀것과 거의 일치하더군요
    이젠 시험이나 잘볼겁니다
    다들 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