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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경찰은 세종로 이 충무공 동상 앞에 컨테이너 박스를 이층, 이중으로 쌓고 용접을 했습니다.
그것도 불안했는지, 구리스라는 기름을 바르더군요. 미끄러워 올라오지 못하도록 하는 거겠죠.
그러나 집회가 본격화되자 예비군복을 입은 사람들이 컨테이너 앞에 늘어서서 비폭력을 사수하자며 참가자들의 접근을 막았습니다. 경찰의 우려는 그야말로 기우가 된 거죠.
집회 참가자들은 컨테이너를 넘으려는 시도 대신 각자 하고 싶은 말을 담은 손팻말과 스티커를 빼곡히 붙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내 촛불의 배후는 내 마누라다"는 글이 눈에 띄더군요.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한 대목인데, 아마 마누라님이 아이들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남편더러 나가 싸우라 했나 봅니다.
'광우장성'이라는 글자로 눈길을 끕니다. 중국 만리장성을 패러디해 이 컨테이너가 '미친소로 쌓은 장성'이란 뜻이겠죠.
그것도 불안했는지, 구리스라는 기름을 바르더군요. 미끄러워 올라오지 못하도록 하는 거겠죠.
그러나 집회가 본격화되자 예비군복을 입은 사람들이 컨테이너 앞에 늘어서서 비폭력을 사수하자며 참가자들의 접근을 막았습니다. 경찰의 우려는 그야말로 기우가 된 거죠.
집회 참가자들은 컨테이너를 넘으려는 시도 대신 각자 하고 싶은 말을 담은 손팻말과 스티커를 빼곡히 붙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내 촛불의 배후는 내 마누라다"는 글이 눈에 띄더군요.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한 대목인데, 아마 마누라님이 아이들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남편더러 나가 싸우라 했나 봅니다.
'광우장성'이라는 글자로 눈길을 끕니다. 중국 만리장성을 패러디해 이 컨테이너가 '미친소로 쌓은 장성'이란 뜻이겠죠.
인부가 컨테이너에 구리스를 칠하고 있다. /김주완
예비군 복장을 한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비폭력을 위해 컨테이너박스 앞에 도열해 있습니다. /김주완
"내 촛불의 배후는 내 마누라다" "광우장성" /김주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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