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실 추어탕을 별로 즐기진 않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육고기나 생선회가 실증이 날 무렵엔 종종 찾는 추어탕집이 있습니다. 마산 산호시장에 있는 은혜추어탕인데요.

산호시장은 사실 인근에 생긴 홈플러스나 신세계백화점 때문에 거의 쇠락해가고 있는 재래시장이지만, 이 시장 안의 은혜추어탕집은 항상 사람들이 붐비더군요. 그만큼 입소문이 난 집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추어탕을 즐기지 않는 제가 이 추어탕집을 자주 찾는 이유는 함께 따라 나오는 밑반찬들 때문입니다. 주인아주머니 손맛이 좋아서인지 밑반찬들이 하나같이 맛있습니다. 고등어조림도 간이 딱 맞고, 강된장도 호박잎쌈을 싸먹기에 딱 좋습니다.


그리고 사진에는 크게 나오지 않았지만, 그날그날 바로 담근 듯한 생김치는 이 집 말고는 맛볼 수 없는 겁니다. 김장 담글 때 어머니가 주욱 찢어서 입에 넣어주는 바로 그맛입니다.

또한 도토리묵도 나름대로 찰지고, 젓갈이나 가지무침 등도 마치 집에서 먹는 그맛입니다. 특히 계란찜은 대개 싱겁기 십상인데, 이 집은 쓴 간장이 맛있어서인지 특이하게 감칠맛이 납니다.

저는 그래서 대개 이 집에서는 추어탕에 밥을 말아먹지 않고, 밑반찬과 함께 밥을 먹습니다. 추어탕은 그냥 국물과 시래기 정도 먹는 편이지요.(그렇다고 이 집 추어탕이 별로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추어탕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가보면 한결같이 맛있다고들 합니다.)

특히 호박잎쌈에 강된장이나 젓갈을 얹어 싸먹는 걸 특히 좋아합니다.

이 집은 또한 동동주가 특히 좋은데요. 가게에서 파는 마산 생막걸리에 비해 달지 않고 막걸리 특유의 향이 살아있는 게 제 입맛에 딱 맞습니다. 어릴 때 아버지 심부름으로 막걸리를 받아올 때 주전자 주둥이로 훔쳐먹던 그 막걸리 맛이 납니다.

하지만 이 집에서 추어탕을 먹으면서 막걸리 한되를 시키면 배가 불러 다 먹지 못하고 남기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반되만 시킬 것을 권합니다. 메뉴판에는 한되(5000원)만 표시되어 있지만, 반되를 시켜도 줍니다. 막걸리를 마시는 게 목적이라면 추어탕은 시키지 말고 명태전이나 미꾸라지튀김과 함께 시키는 게 좋습니다.

계란찜이 희한하게 감칠맛이 있습니다.

고등어 조림입니다.

막걸리 반되를 시켰습니다. 그러나 약 2/3되를 줍니다.

저는 호박잎쌈을 특히 좋아합니다.

재래시장 안에 있는 식당치고는 비교적 깨긋하고, 서비스도 친절합니다.

은혜추어탕(055-241-1441) 외관입니다.


대형마트로 인해 떠나고 있는 재래시장 손님들을 마지막까지 붙들어주고 있는 은혜추어탕의 건투를 빕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상남도 마산시 산호동 | 은혜추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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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기록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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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25 14: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2009.07.25 14: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t__nil_login=myblog 실비단안개 2009.07.25 16: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저는 시래기국과 함게 추어탕을 좋아합니다.
    멀어서 가지는 못하겠고요 - 밥 한끼 먹자고 마산까지 넘어 가기에는 좀 그렇지요.^^

    외관도 깨끗하고 좋으네요. 저도 은혜추어탕의 건투를 빕니다.

  4. 2009.07.25 16: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Favicon of http://www.ymca.pe.kr 이윤기 2009.07.28 1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은혜추어탕 건너편에 '시골추어탕'이 있습니다.

    옛날에는 저도 은혜추어탕 많이 갔는데, 요즘은 주로 시골추어탕집에 갑니다.
    밑반찬 은혜추어탕 못지 않게 정갈하구요.

    국수가 추어탕과 함께 나옵니다.
    먼저 국수를 말아먹고... 밥과 추어탕을 먹을 수 있지요.

    추어탕 한 그릇에 5천원이구요.
    다음엔, 여기도 한 번 가 보셔요.

  6. Favicon of http://blog.daum.net/chdgreen 참물샘이 2009.07.30 1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청도하면 추어탕입니다.
    청도 역전앞에 추어탕집이 즐비합니다.
    청도에서 추어탕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곳에서 잘먹지 않아요.
    한적하고 어머니 맛이나는 추어탕집으로 갑니다.
    주로 외지분들이 몰려들어 청도 역앞을 가득메웁니다.
    청도추어탕은 미꾸라지와 꺽지,붕어 ,피리등 잡어들을 함께 넣어 긇입니다.
    언제한번 은혜추어탕을 찾아보겠습니다.
    글감사합니다

  7. Favicon of http://www.shinchakun.com/ 大阪 風俗 2009.09.30 1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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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Favicon of http://onmata.com/ 大阪 2010.11.19 17: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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