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월) 중간보고회 여는 산청 외골리 민간인학살 유해발굴 현장 지난 주 목요일(14일) 경남 산청에 다녀왔습니다. 산청군 시천면 외공리 소정골에서 이뤄지고 있는 민간인희생자 유해발굴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서였습니다. 경남대박물관 이상길 교수팀이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위)의 용역의뢰를 받아 발굴 중인 이 학살 현장은 1951년 2~3월 사이 국군이 장갑차와 트럭을 앞세우고 10여 대의 버스에 태워온 민간인들을 모두 총살한 후 암매장했다는 곳입니다. 이처럼 한국전쟁 전후 전국 곳곳의 산골짜리에서 적어도 수십만 명의 민간인이 총살, 암매장을 당했습니다. 어른들이 흔히 큰일날 일을 했을 때 "너, 그러다가 골로 같다"고 하는 '골'은 '골짜리'를 뜻합니다. 즉 '골짜리에 끌려가 쥐도 새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