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별 의미없는 것

남쪽 경상도에는 벌써 봄이 왔습니다

기록하는 사람 2009. 2. 2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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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식물 기르기를 즐깁니다만, 겨울엔 춥기도 하고, 또 한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화분을 거의 돌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엊그제 모처럼 여유가 생겨 화분을 살펴봤더니 벌써 새싹이 나온 것들이 보이더군요. 모르는 사이에 벌써 이처럼 봄이 성큼 다가와 있었던 겁니다.

그러고 보니 지난 월요일(16일) 할머니 제사를 모시러 고향 남해에 갔을 때도 벌써 논두렁에 새싹이 파랗게 올라와 있었습니다. 지난 설에 봤을 때보다 보리밭도 한층 푸름이 더했고, 저희 집에서 2km쯤 떨어진 남해군 서면 서상 앞바다의 쪽빛 물빛에도 봄이 느껴졌습니다.

저희집 베란다 화분에서 올라온 새싹입니다.


그래서 어제는 천혜향이라는, 한라봉보다 더 향이 좋다는 고급감귤 묘목을 심었습니다. 어떻게 자랄 지 막 기대가 됩니다.

아직 서울쪽에 계신 분들은 봄을 실감하기엔 이르겠죠? 사진으로나마 봄을 느껴보시라는 뜻에서 올려봅니다.


봄은 희망입니다. 이번 봄에는 뒤틀리고 움츠려 있던 모든 것들이 기지개를 켜고 일어날 수 있길 바랍니다.

새잎이 참 예쁜데, 제 사진 찍는 실력이 모자라서 아쉽네요.

작약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친구가 보내준 천혜향 묘목입니다. 한라봉보다 더 향이 좋답니다. 말 그대로 하늘이 내려준 향기라는 뜻의 고급 감귤이라고 하네요. 이게 크면 아래 사진처럼 천혜향이 열리는데, 과연 잘 기를 수 있을 지 걱정은 되지만, 기대도 큽니다.

제주도 친구가 찍어 보내준 천혜향 사진입니다. 한라봉보다 키가 좀 작다고 하네요.

지난 16일 고향 남해에서 찍은 논두렁의 새싹들입니다.

왼쪽은 마늘이고, 오른쪽은 보리밭입니다.

남해군 서면 서상 앞바다에서 여수쪽으로 본 풍경입니다. 맞은편이 전라남도 여수입니다.

여수가 참 가깝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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