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까치밥'이란 가을에 농부들이 감을 따면서 까치들이 파먹으라고 한 두개 남겨두는 감을 뜻합니다.

그래서 앙상한 감나무 가지에 새빨갛게 매달려 있는 한 두 개의 감을 보며 뭔가 외로워 보이면서도 날짐승에 대한 배려심을 느낄 수 있는데요.

요즘 경남 함양군의 농촌마을을 다니면서 그 배려가 지나쳐 까치들이 질려버릴 수도 있겠다는 그런 풍경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냥 까치밥 정도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모든 날짐승이 겨울내내 먹어도 남을만한 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대체 저렇게 많은 까치밥을 누가 다 먹을까요?

보통 까치밥은 이렇게 한 두 개 정도 달려 있어야 제격입니다.

마침 까치 둥지도 있네요.

까치가 감을 파먹는 모습입니다. 아래에 동영상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좀 많아 보이네요.

이것도 너무 많은 것 아닌가요?

헉, 이건...누가 다 먹으라고....

이것도 거의 따지 않고 내버려 뒀네요.

벌써부터 질리는 느낌입니다. 이걸 누가 다 먹을까요.

겨울 내내 먹어도 남겠습니다.

아하, 까치 말고도 따먹는 분들이 계시는군요. 동네 할머니들이 놀이삼아 대나무 작대기를 들고 나와 홍시를 따 드시고 계십니다.


동네 어른들께 물어봤습니다. 왜 감을 따지 않고 그대로 두었냐고요. 그랬더니 돌아오는 대답은 이랬습니다.

"저것도 곶감 하는 고종시이긴 한데, 나무가 늙어서 감이 너무 잘아(작다는 뜻). 그래서 따서 곶감 만들기도 그렇고. 만들어봐야 인건비도 안나오니 저렇게 두는 거지."

어쨌거나 이 동네 까치들은 호강하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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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기록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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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17 0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pgs1071.tistory.com 피오나 2008.12.17 1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할머니들께서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며 감을 따드시는것을 보니 정겹습니다.
    시골의 넉넉함과 포근함을 느끼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