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마산 한 상가 변소에 들렀습니다. 마려워진 오줌을 누려고요. 조금 지저분했지만, 그런 데 일일이 신경 쓰지 않은지는 이미 오래 됐지요.

그래 으레 하던 대로 안 쪽 변기를 골라잡고 오줌을 눴습니다. 오줌을 누다 눈길이 옆으로 돌아가 보니 눈길이 꽂히는 자리에 있는 이 변기 모양이 이상했습니다.

‘사용금지’라 적혀 있고, 비닐로 씌워져 있었는데 정작 한가운데 부분은 구멍이 뚫려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절로 이런 물음이 튀어나왔습니다. “도대체, 누라는 말이야? 말라는 말이야?”


문제가 다 해결됐으면 덮어씌웠던 비닐을 통째로 뜯어냈을 텐데 그렇게 하지는 않았으니, 이렇게 보면 아직은 누지 말라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덮어씌운 비닐 한가운데 무슨 날카로운 칼로 도려낸 부분이 정교하고 깨끗해서, 급할 때는 여기에다 오줌을 눠도 된다고 일러주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그다지 중요하지도 않고 작은 사안이기는 하지만, 이로 미뤄 볼 때 이 상가 변소가 훌륭한 관리사무소장을 만나지는 못한 것 같았습니다. 여자 화장실은 가보지 못했으니 절반만 보고 하는 말이기는 합니다만.

이런 맺힌 데 없는 글을 왜 쓰느냐고요? 그냥 한 번 보시라고 별 뜻은 없습니다, 가 첫 번째 드릴 수 있는 말씀입니다.

다음으로는 행여 이 글을 상가 관리하시는 여러 분이 읽게 되면 좀 더 신경 써서 관리하게 하는 효과는 날 수 있겠다 싶은 심정도 없지는 않습니다. 하하.

김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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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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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usanese.tistory.com/ 부사니스 2008.11.12 1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 뭔가 사연이 있을거 같습니다....

    추천 한번 하고 갑니다.

  2.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 실비단안개 2008.11.12 1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비닐로 변기를 감쌌느냐 -
    변기 주변이 지저분해지는 걸 예방하기 위하여 구멍만 낸 것 같으네요.
    아닌가 - ㅎㅎ

    • Favicon of https://100in.tistory.com 김훤주 2008.11.13 0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ㅎ ^.^

    • Favicon of http://maejoji.tistory.com/ 매조지 2009.01.25 1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 구멍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분들에 의해 주변이 더욱 지저분해질 수 있겠네요.

      소변 자체는 생각보다 깨끗하다고 합디다. 예비군 훈련장을 비롯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소변을 다량으로 모아 제약회사로 보내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소변을 먹는 사람들도 있다더군요.
      소변기에 누런 때가 끼는 것을 물때라고 합니다. 물과 소변이 혼합할 때 생긴답니다.

  3. 2008.11.12 1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100in.tistory.com 김훤주 2008.11.13 0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선생님.
      우리 김주완 선배가 통째로 옮겼나 봅니다요. 하하.
      그리고요, 어제 주신 선물요, 고맙게 받아 아들 현석에게 건네 줬습니다. 다음에 어떻게든 꼭 갚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