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본 곳

중국 밤거리에서 찍힌 심령 사진?

기록하는 사람 2008. 10. 2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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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5일간 홍콩과 중국 선전(심천)으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앞으로 시나브로 거기서 보고 느낀 것들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선전은 홍콩 바로 북쪽에 있는 중국의 경제특구로, 도시의 역사는 약 29년밖에 안 된 신흥도시입니다. 홍콩과 마찬가지로 고층건물이 가득 차 있어 공기는 별로 좋지 않지만, 도시 조경은 세계 최고라 할만큼 잘 돼 있었습니다.

선전과 비슷하게 28년의 도시 역사를 가진 경남 창원시도 나름대로 한국 최고의 거리 조경을 자랑하지만 선전에는 비할 바 못될 정도 있습니다.

그래서 선전의 밤거리 조경을 촬영해보려고 민속문화촌 앞 선난따도(深南大道)를 육교로 건넜습니다. 삼각대가 없었던 관계로 인도에 퍼질러 앉아 카메라를 바닥에 놓고 셀프타이머로 촬영을 해봤는데요.

처음 찍은 사진은 아무도 없는 그냥 한적한 거리였습니다.

아무도 보이지 않는 한적한 거리입니다.


하지만 두 번째 사진엔 뭔가 이상한 연기 같은 게 오른쪽에 희무꾸레하게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사람의 팔이 꼬여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 사진엔 놀랍게도 사람의 형상처럼 보이는 물체가 보였습니다. 머리도 있고 몸통도 있고, 발까지 있는데, 발이 바닥에 붙지 않고 약간 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른쪽에 뭔가 희무꾸레한 연기 같은 게 보이죠? 사람의 팔이 꼬여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자세히 보면 인도 저 멀리 한 여성이 떠 있는 것 같은 형상도 보입니다.

오른쪽에 서 있는 사람의 형상 보이시나요?


놀라셨나요?

숙소로 돌아와 동료들에게 보여줬습니다. 한결같이 섬찟해하며 놀라더군요. 귀국하면 인터넷에 올려 심령사진 전문가에게 감식을 받아보라는 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건 카메라의 셔터 속도 때문이었습니다. ISO를 최대(1600)로 했지만, 어두운 밤이라 자동으로 해둔 셔터속도가 지나치게 느려지는 바람에 움직이는 사람이 이렇게 찍힌 것입니다. 자세히 보면 여성의 얼굴이 보입니다.

저는 이 여성이 잠시 거기서 서성이다가 다시 오른쪽 아파트 쪽으로 돌아가는 걸 봤습니다.

사진을 잘 모르는 분들에겐 이런 사진을 심령 사진이라 속여도 쉽게 넘어가더군요. 여러분은 이런 사진 찍어보신 적 있나요?

바로 이 지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지도 출처 : http://sz.edus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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