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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해 전 8월 막내처제 막내동서 식구들과 함께 사천 비토섬 앞바다 진도(辰島)에서 2박3일을 지낸 적이 있습니다. 홀로 되신 장인 어른을 모시고였지요.
도둑게가 사는 집입니다.
집안에 들어앉아 있는 도둑게. 마치 노려보는 듯합니다.
막내처제네 둘째도 아토피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겸사겸사 온 셈인데, 저는 취재 때문에 바쁘다는 핑계로 하루밖에 같이 지내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이 돼 있습니다.
위에 붙어 있는 것들은 갯강구. |
갯벌 아닌 곳도 돌아다니는 도둑게. |
집안에서 눈을 빛내고 있는 도둑게.
찔레 아래 흙에도 구멍을 뚫고 집을 지었습니다.
도둑게라는 이름은 옛날 바닷가 사람 사는 집안에 들어와 부엌에서 밥을 훔쳐 먹는다고 해서 붙었습니다. 그 때 찍은 사진을 몇 장 올려봅니다.
구멍마다 촘촘하게 들어앉은 도둑게들.
그 때는 두어 마리 잡아서 집에 가져와 기르다가 죽였습니다.(후회스러운 기억입니다. 아이들도 후회하고 있습니다.) 지금 같으면 도둑게가 사는 자리를 뜨도록은 절대 하지 않을 것입니다.
김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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