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미 반쯤 도민일보 식구 아닌가요? 좀 쑥스럽네요.”
그렇습니다. 김태훈 (Taehoon Kim) 후원회원은 경남도민일보 창간 때부터 공채 1기 기자로 일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공공연히 ‘친정’이라고 표현하니 사실상 식구나 다름없죠.
그는 <우리가 사랑한 빵집 성심당>, <시민을 위한 도시스토리텔링> 등 여러 권의 책을 낸 작가이자 스토리텔링 기획자로 살고 있습니다. 경남도민일보와도 창동·오동동 스토리텔링 사업을 진행한 바 있고, 지금은 모 기업과 스토리텔링 사업을 함께 하고 있죠.
지난 23일 막을 내린 서울국제도서전은 출판평론가 한기호 씨가 “성심당과 정우성 덕분에 흥행은 성공”이라고 말할 정도로 성심당이 화제가 되었는데요. 그 성심당 부스에서 열린 김태훈 작가의 강연도 성황을 이뤘다고 합니다.
다음 작품으로는 야구선수인 ‘야생마 이상훈’ 이야기가 가을쯤 책으로 나올 예정이라는군요. 특유의 필력에다 이 선수의 마니아층도 많으니 이 책 또한 화제가 될 듯합니다.
경남도민일보에 대해선 “지역공동체의 마지막 보루”라고 짧게 정리했는데요. 아쉬운 점을 얘기해달라고 하자 “아직도 전통적인 기사가 좀 많은 것 같다”면서 “특히 12~13면 ‘사람들’에 실리는 기사들은 수상, 취임, 방문, 협약 등 보도자료 중심이어서 식상하다”고 지적해주었습니다. “그런 기사 대신 동네사람 이야기로 채워주면 좋겠다”는 거죠.
바라는 점은 “기자들이 각자 캐릭터와 전문성을 드러낼 수 있는 색깔을 가지면 좋겠다”며 그 예로 우보라 기자의 맥주 이야기나 최환석·손유진 기자의 덕후쇼, 조재영 기자의 모터사이클다이어리 등을 꼽았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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