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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할매들이 무거운 짐을 바리바리 들고 다니시는 걸 보면 공연히 마음이 아프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생각나서 그런 것일까?
지난 4일 전남 여수에 갔다가 돌아오기 위해 여수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약 100미터 전방 하차장에서 보따리를 버스 짐칸으로부터 옮겨 싣는 할매를 봤다. 마침 카메라에 70-300망원렌즈를 키워놓은 상태여서 자연스레 뷰파인더로 할매 모습을 지켜봤는데, 짐칸의 문을 올리고 큰 보따리를 세 개씩이나 꺼낸 후, 다시 짐칸 문을 힘들여 닫아주는 모습이 안쓰러웠다.
그냥 짐만 꺼내고 열어둔 채 가도, 기사가 알아서 닫을텐데, 작은 키에 약한 힘으로 끙끙대며 짐칸 문을 내리는 할머니의 모습이 영 불안했다. 키가 닿지 않으니까 양쪽 옆을 잡고 내린 후, 키가 닿는만큼 내려오자 다시 손을 위로 올려 닫는 과정에서 혹시 손이 끼여 다치진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그 옆에 젊은 사람들이 제법 있었지만 아무도 도와주는 이는 없었다. 운전기사도 뭐 하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할매가 혼자 짐칸을 열고, 혼자 짐칸을 두 개 모두 닫았다.
지난 4일 전남 여수에 갔다가 돌아오기 위해 여수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약 100미터 전방 하차장에서 보따리를 버스 짐칸으로부터 옮겨 싣는 할매를 봤다. 마침 카메라에 70-300망원렌즈를 키워놓은 상태여서 자연스레 뷰파인더로 할매 모습을 지켜봤는데, 짐칸의 문을 올리고 큰 보따리를 세 개씩이나 꺼낸 후, 다시 짐칸 문을 힘들여 닫아주는 모습이 안쓰러웠다.
그냥 짐만 꺼내고 열어둔 채 가도, 기사가 알아서 닫을텐데, 작은 키에 약한 힘으로 끙끙대며 짐칸 문을 내리는 할머니의 모습이 영 불안했다. 키가 닿지 않으니까 양쪽 옆을 잡고 내린 후, 키가 닿는만큼 내려오자 다시 손을 위로 올려 닫는 과정에서 혹시 손이 끼여 다치진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그 옆에 젊은 사람들이 제법 있었지만 아무도 도와주는 이는 없었다. 운전기사도 뭐 하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할매가 혼자 짐칸을 열고, 혼자 짐칸을 두 개 모두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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