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생각-김주완

나도 결국 이메일 망명을 하고 말았다

기록하는 사람 2009. 7. 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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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에 비판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개인 이메일도 이젠 안심하고 쓸 수 없는 세상이 됐다.

최근 검찰은 PD수첩 작가의 이메일 7개월치를 압수수색한 뒤 이명박 정부에 반감이 있다는 것을 기소의 근거로 삼았다. 검찰은 또 지난해 주경복 전 서울시교육감 후보를 수사하면서 7년치 이메일을 모두 들여다 보았다고 한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오늘 보도를 보니 YTN 노동조합원 20명의 이메일도 무더기로 압수수색을 당했단다.

정말 겁나는 세상이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나도 오늘 구글에 G메일을 개설했다. 이른바 '이메일 망명'이다.


설마 경찰이 미국 기업의 메일을 압수수색하지는 못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것도 알 수는 없다. 개설한 G메일 주소는
kjw1732@지메일.컴이다. 앞으로 이 블로그의 대표메일도 그걸로 쓸 계획이다.

이렇듯 이명박 정권에 대한 공포와 불안은 이미 국민 개개인에게 깊숙히 들어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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