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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헌섭

2017년 첫 작업-잘못쓴 부분 바로잡기 2016년 5월 책 을 내었습니다. 지역 역사문화를 보편적인 관점에서 천편일률로 써내려가는 대신 지역의 독특한 측면과 두드러지는 장점에 초점을 맞추려고 나름 애썼습니다. 경남 열여덟 시·군 스무 개 지역을 돌아보면서 느끼고 취재·정리한 내용을 2014년 한 해 동안 에 연재했고 그것을 다시 1년 동안 가다듬고 더하고 고친 결과였습니다. 책을 내고 얼마 안되어 메일이 하나 왔습니다. 두류문화연구원 최헌섭 원장께서 보내준 편지였습니다. “책을 읽다보니 몇 가지 사실 관계를 분명하게 해야 할 점이 있어서 보이는대로 정리해서 보내 드리니, 언짢게 여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최 원장은 우리 경남의 보물 같은 고고학자입니다. 사실과 사실이 아닌 것을 날카롭게 갈라보는 뛰어난 안목의 소유자입니다. 그이가 제 책에 있.. 더보기
'시대의 천재' 최치원, 하동서 산신령 된 까닭 경남 이야기 탐방대 (7) 최치원과 하동 사람들 ◇공식 기록은 가야산 해인사 산신 = 가야산 가을이면 나뭇잎은 물론 물까지 붉게 물드는 홍류동(紅流洞)에 농산정(籠山亭)이 있습니다. 앞에 빗돌 하나 고운최선생둔세지(孤雲崔先生遁世地)라 적혀 있습니다. 최치원(857~?)이 세상에서(世) 숨은(遁) 자리라는 뜻입니다. 고운은 여기 바윗돌에 앉아 시를 읊었습니다. "첩첩 바위 사이 거세차게 흐르며 겹겹 쌓인 산을 울리니/ 지척인데도 사람 소리 가늠하기 어렵네/ 시비 가리는 소리 들릴까 두려워/ 흐르는 물소리가 산을 온통 뒤덮었네." 그러고는 가야산에 들어가 신선이 됐습니다. 시비시비 시시비비 그 너머로 숨은 것입니다. 최치원은 가야산과 인연이 깊습니다. 를 보면 최치원은 이랬습니다. "모두 어지러운 세상을 만.. 더보기
통영로 으뜸 명품 옛길 한티고개 걷기 '통영'은 삼도수군통제영에서 비롯됐습니다. 임진왜란 개전 직후 이순신 장군이 초대 통제사로 임명된 이래 통제영은 한산도와 가배량 등에 설치됐었었습니다. 그러다 임진왜란 끝나고 여섯 해 뒤인 1604년 지금 자리에 정착했답니다. 이로써 임금이 있는 서울과 통제사가 있는 통영을 잇는 통영(별)로가 열렸습니다. 통영(별)로는 조선 십대로 가운데 경남이 종점인 유일한 도로랍니다. 통영로와 통영별로는 다른 십대로와 함께 고속도로 같은 기능을 했으나 일제강점과 개발독재를 거치면서 거의 완전히 소멸됐습니다. 요즈음 동래로(서울~동래)나 해남로(서울~해남)는 종이 위에나마 복원이 됐지만 통영로는 그런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2011년 5월 경남도민일보가 창간 12주년 특집기획으로 두류문화연구원(원장 최헌섭)과.. 더보기
해인사 산신령이 남자 아니고 여자인 까닭 [우리 고장 사랑 고3역사문화탐방] (9) 합천군 2013년 12월 11~12일 이틀에 걸쳐 진행한 합천군 학생들의 '우리 고장 사랑 고3 역사 문화 탐방'에는 함박눈이 동행해줬답니다. 길을 나서기 전에는 걱정을 했으나 막상 시작하고 보니 눈 덕분에 오히려 흥겨운 여정이 됐습니다. 물론 합천은 산길이 많기 때문에 탐방 지역은 일부 바꿔야 했지만 말씀입니다.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황매산 모산재 아래 남향으로 들어서 있는 영암사지였습니다. 영암사는 통일신라 말기에 지어졌다고 전해집니다. 망한 절터 폐사지임에도 통째로 맑고 밝고 환한 기운을 뿜어내는 곳이 영암사지입니다. 그런 느낌은 눈이 쏟아지는 속에서도 여전했습니다. 자부심 서려 있는 영암사지 쌍사자석등 모산재가 양쪽으로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가운데 잘 .. 더보기
학문과 경험을 세상과 나누는 고고학자 최헌섭 두류문화연구원 원장 최헌섭 두류문화연구원 원장은 경남에서 알아주는 고고학자입니다. 올해로 29년째이니 중견이라는 말로는 어쩌면 모자랄 수도 있겠습니다. 당장 소득이 돌아오지 않는데도 자기가 갖춘 지식과 경험을 지역 사회와 나누고 있습니다. 별다른 조건 없이 지역 사회가 요청하면 그대로 응하는 것입니다. 아울러 오늘날과 옛날의 지역 사회 모습을 찾아내어 기록하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갈수록 자취를 찾기 어려워지는 옛길과 4대강 사업으로 하루하루 원형이 무너지던 낙동강 물줄기를 따라 걷는 것이랍니다. 2009년까지와 2009년부터 최 원장에게는 2009년이 분기점이었습니다. 전에는 이런 일들을 하고 싶어도 실행에 옮길 수가 없었습니다. 경남도의 공식 도정 연구기관인 경남발전연구원 소속이었기 .. 더보기
분산성서 굽어보니 숨통까지 탁 트이네 [우리 고장 사랑 고3역사문화탐방] (4)김해시 김해 지역 '우리 고장 사랑 고3 역사 문화 탐방'은 화포천에서 시작했습니다. 11월 19일 아침 10시 30분께 마흔 명 학생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 봉하마을에서 습지 풍경 속으로 걸어들어갔습니다. 탐방로 한 바퀴는 따뜻하면서 시원했습니다. 키 큰 갈대가 지천으로 널린 그 너머로 바람이 불었고 학생들 걷고 얘기하는 소리는 오리와 기러기 같은 철새들을 날아오르게 했습니다. 가로로 넓게 펼쳐진 습지에 균형을 맞추려는 듯, 세로로 높이 치솟은 양버들 가까이에서는 기념사진도 한 장 찍었답니다. 돌아와서는 어느새 봉하마을 명물이 된 봉하테마식당 걸쭉한 국밥을 한 그릇씩 뚝딱 해치운 다음 김해민속박물관으로 걸음했습니다. 대성동고분박물관·국립김해박물관 등에 가려 .. 더보기
역사·문화·생태 한눈에…이야기꽃 한가득 [우리고장 사랑 고3역사문화탐방] (2) 창원시 옛 창원 지역 2013년 11월 14일과 15일 60명씩으로 진행된 옛 창원 지역의 '우리 고장 사랑 고3 역사 문화 탐방'은 일정이 이랬습니다. 성산패총유물전시관~창원향교~창원읍성~북동시장~창원향토자료전시관~동판저수지~해상 전쟁 유적. 창원 지역 역사·문화·생태의 특징과 장점이 담겨 있는 장소랍니다. 12년에 이르는 오랜 세월 공부를 마치고 다른 지역으로 떠나게 될 학생이라면 꼭 들러봐야 할 곳들이었습니다. 성산패총 유물전시관. 초등학교 시절 소풍 삼아 한 번쯤 와봤을 장소지만 실제 여기를 다녀간 친구들은 많지 않았답니다. 창원에서는 널리 알려진 곳이기에 학생들이 심드렁해하지나 않을까 여겼으나 결과는 그렇지 않았고요. 놓인 유물들을 그냥 스쳐 지나갔다면 .. 더보기
갱상도문화학교와 함께 문경새재 걷기를 경남도민일보와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이 함께 '2011 생태·역사 기행'을 9월 들어 시작했습니다. '경남도민일보 갱상도 문화학교 추진단'이 주관하는 이번 기행은 지역 생태와 역사에 대한 도민 여러분의 상상력과 감수성을 풍성하게 만드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9월 2일 경북 문경 새재를 다녀왔으며 10월 7일(금)에는 우포늪(소벌)~주남 동판저수지~화포천, 11월 4일에는 창포만~사천만~하동 갯벌, 12월 2일에는 창녕 문화 유적으로 이어집니다. 많은 이들과 기행의 보람을 공유하기 위해 이렇게 다달이 소개해 올리겠습니다. 9월 2일 오전 9시 30분 2011 생태·역사기행이 첫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경남도민일보를 출발한 전세 버스는 37명을 태우고 달렸습니다. 이 날 안내를 맡..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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