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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4

윤창중 성추행 사태에 묻히는 것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 미국 성추행 사건이 알려지면서 서울에 본사가 있는 매체들 대부분이 뒤집어졌습니다. 날마다 관련 보도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13일 대충 훑어봤더니 전국지 가운데 ‘윤창중’을 1면에서 다루지 않은 신문이 없었습니다. 국민일보인가만 빼고 나머지는 모두 머리기사로 다뤘습니다. 고위직 공무원이 그것도 대통령 미국 순방길에 이런 짓을 저질렀으니 한편으로는 그럴 만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보도로 말미암아 중요하게 다뤄야 할 다른 사안들이 숨겨지고 사라지는 측면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또 그렇게 해서 사라지고 숨겨지는 것들은 대부분 우리 사회 지배집단의 이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감춰지거나 감춰질 개연성이 높은 것들이 무엇인지 한 번 짚어봤습니다. 13일 저녁 MBC경남의 라디오 ..

경남지사 출마했던 이달곤, 청와대가 고향

이태 전인 2010년 경남 도지사 선거에 나섰다 김두관 선수한테 졌던 이달곤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서울대학교를 나왔고 미국 이름난 대학교도 나왔다고 선거 과정에서 떠들어댔던 사람입니다. 출마 직전까지 행정안전부 장관을 맡아 마산·창원·진해 행정 통합을 강행한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주민 의견에 반한 행정 통합으로 통합 창원시는 갈등과 대립으로 지금껏 분란을 겪고 있습니다. 1. 이태 전 경남에 남겠다 했던 이달곤 어제오늘 사이 경남도민일보 인터넷 신문을 검색하다가 이달곤 관련 기사가 얻어걸렸습니다. 2010년 3월 8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한 도지사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이는 선거에서 떨어지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기자들 물음에 "서울로 가지 않고 경남에 남아 할 수 있는 일을..

청와대 행정관의 변명과 마사지걸 발언

3월 25일 청와대 행정관 둘이 IT업체인 티브로드 간부와 함께 저녁을 먹고 술을 마시고 여자랑 더불어 모텔에서 지냈다고 합니다. 청와대 머슴들이 이렇게 놀았다는 얘기를 들으니 청와대 주인 언행이 생각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태 전 8월 28일 일간지 편집국장들과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 말했다지요. “현대건설 다닐 때 태국 현지에서 오래 일한 선배는 마사지 걸 있는 데 갈 경우 얼굴이 덜 예쁜 여자를 고르더라. ‘예쁘지 않은 여자들은 자신을 선택해준 게 고마워 성심성의껏 서비스를 하게 된다’면서.” 참 난형난제(難兄難弟)라고나 할까요. 그 나물에 그 밥이고 그 주인에 그 머슴입니다. 그런데 난형난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일어난 일도 그렇지만 그 일에 대한 해명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오늘 보도를 ..

김은혜 전 MBC 기자의 책을 읽는 괴로움

지난해 후배한테서 책을 한 권 선물로 받았습니다. 김은혜가 쓴 입니다. 김은혜가 본받을만한 기자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내용이 재미있기도 했고, 선물한 사람에 대한 예의를 다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어서, 저는 이 책을 다 읽었습니다.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는 약하게 하자, 사회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애써야 한다, 등등 김은혜의 의지에 제가 반대할 까닭은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곳곳에서 대차게 취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에 대해서도 크게 할 말은 없는 편입니다. 성찰 또는 반성이 없는 김은혜 책을 읽다보니까, 어떤 갑갑함 그리고 괴로움이 밀려왔습니다. 성찰 또는 반성이 없는 데에 원인이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속살이 드러나는 절실함이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인 셈입니다. 일선 경찰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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