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 전인 2010년 경남 도지사 선거에 나섰다 김두관 선수한테 졌던 이달곤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서울대학교를 나왔고 미국 이름난 대학교도 나왔다고 선거 과정에서 떠들어댔던 사람입니다.

출마 직전까지 행정안전부 장관을 맡아 마산·창원·진해 행정 통합을 강행한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주민 의견에 반한 행정 통합으로 통합 창원시는 갈등과 대립으로 지금껏 분란을 겪고 있습니다.

1. 이태 전 경남에 남겠다 했던 이달곤


어제오늘 사이 경남도민일보 인터넷 신문을 검색하다가 이달곤 관련 기사가 얻어걸렸습니다. 2010년 3월 8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한 도지사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이는 선거에서 떨어지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기자들 물음에 "서울로 가지 않고 경남에 남아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선거에서 떨어지고 난 뒤인 같은 해 6월 4일 같은 장소에서 기자들을 만난 기사도 있었습니다. 그이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는 기자들에게 "고향 경남에서 공익 봉사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이는 "많은 지지와 성원에도 저의 부덕과 능력 부족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분명 경남에 할 일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경남에 활동처를 만들어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달곤은 창원에서 태어난 사람입니다.

낙선한 뒤 6월 4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 나타난 이달곤. 경남도민일보 사진.


2. 경남에 남지 않은 완벽한 해바라기 이달곤

그런데 2012년 2월 14일치 인터넷신문에는 이달곤이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된 사실이 실려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지역에서는 아무도 자기 입으로 한 말을 뒤집었다고 비판하지 않았습니다.

뒤이어 3월 16일치에는 이달곤 정무수석이 부산 연제구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김희정 청와대 전 대변인에게 보내야 할 공천 축하 문자를 이름이 비슷한 민주통합당 김유정 대변인에게 잘못 보내는 실수를 저질렀다는 기사가 떠 있습니다.


이달곤이 경남에 있지 않고 서울 그것도 청와대에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달곤에게 경남에 남아 있을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었는지가 궁금해졌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그럴 마음이 전혀 없었고 지금도 없다는 쪽으로 결론이 나왔습니다.


이달곤은 완벽한 해바라기였습니다. 2007년 한국행정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대통령직인수위위원회 법무행정분과위원회 인수위원이 됐습니다. 그러다가 2008년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 10번을 받아 국회의원이 됐습니다.


그리고 2009년 2월 20일 행정안전부 장관에 취임했습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그 때 사임했습니다. 이런 이달곤은 2010년 도지사 출마를 앞두고 장관직 사퇴 시한을 꽉 채운 3월 4일 장관직을 그만뒀습니다. 뭐 이런 것까지 지금 와서 나무랄 까닭은 없겠지요.

3. 경남에 남을 생각이 아예 없었던 이달곤


문제는 도지사 선거 이후 행적입니다. 이를 보면 이달곤이 거짓말을 입에 달고 다녔음을 충분히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선거가 있었던 2010년에 이달곤은 곧바로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 초빙교수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2011년 1월 28일에는 경남이 아닌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제9대 이사장을 맡아 2012년 1월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달곤이 이 자리를 그만둔 까닭은 2월 1일부터 중앙정부의 지방분권촉진위원장을 맡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고는 며칠 지나지 않아 청와대로 정무수석이 돼서 들어간 것입니다.


그이는 2011년부터 경기도 성남에 캠퍼스가 있는 가천대학교(옛 경원대) 행정학과 교수로도 있었습니다. 하나같이 대단한 자리들입니다만, 어쨌든 경남이나 창원이랑은 전혀 관련이 없는 것들일 뿐입니다.


사실 이달곤은 2010년 도지사 선거 출마 당시에도 고향이 청와대라는 지적이 있어왔습니다. 2010년  1월 14일 마창진 통합준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했던 이달곤은 경남도지사나 통합 창원시장에 출마하겠는지 묻는 기자들에게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경남도민일보 사진.


그러다가 3월 4일 느닷없이 장관직을 그만두고 3월 8일 도지사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바로 이 때 경남 지역에서는  "자기 소신과 원칙 없이 청와대에 떠밀려 도지사 출마를 결심했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당시 한나라당 도지사 후보 경쟁상대였던 이방호 전 국회의원으로부터도 같은 비판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이런 정도면 이달곤의 고향은 경남 창원이 아니라 청와대라 해도 무방할 듯합니다. 그렇지 않은가요?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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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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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권섭 2012.05.13 2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남지사 출마했던 이달곤, 청와대가 고향

    그래서 정치 지망생들이나 정치인들은 거짓말을 밥먹 듯이 하고 국민의 입맛이 아닌 자기 입 맛에 맞추어서 무슨 말을 해도 누가 걸고리로 잡고 넘어지는 사람이 없잖아요

    이제 이런 철새 정치인들이 경남에 발도 못 붙이게 막아내는 힘은 유권자들에게 있는데 그래도 그들이 다시 나타나면 오줌 똥 못 가리고 줄서기부터 하는 졸부들이 더 문제입니다.

    속지 않겠다고 따끔하게 맛을 보여줘야 하는데 아부꾼들이 많으니 큰일이지요, 김두관 도지사 역시 끝까지 경남도를 지키겠다고 약속해 놓고 언론에서 추겨 세워주니 도지사 그만 두고 대통령후보로 나선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런 대통령 병이든 미치광이 개망나니 같은 이들이 있기에 정치가 제자리를 못 잡고 흔들리고 있으며 권력을 잡고나면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도둑질 협잡질해서 치부하는 놈들이 우걸거리는 것입니다. 서민들만 턱이 올라가는 지방세, 국세내기에 자꾸 힘들어지고 늘어나고 말입니다.

    언론은 정당한 평가를 내려야합니다. 그런데 언론사나 기자들도 자기들 이익을 위해서 부추기는 일에만 전념하는 언론인과 언론사가 있으니 망할 징조입니다.

    경남언론인들도 제정신을 차려야합니다. 노골적으로 몇몇 언론은 김두관 도지사나 박완수 창원시장 편에 서서 그들을 부추기고 있지요. 아무리 기자라지만 민심을 지들이 그렇게 다잘 알고 있는지 하는 의구심마저 들어요. 보궐선거비용은 누가 댑니까?

    이 사람들 자기돈 안 든다고 돌아이 짓하는 것 아닙니까 도민혈세만 낭비하고 제도적인 장치를 법 조문화하여 현직도지사 시장군수는 대통령과 국회의원출마를 못하게 법적인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합니다. 지들 아니더라도 더욱더 훌륭한 인재들이 많은데 맡은바 소임이나 다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도민일보 기자들도 제정신 가지고 있는 분들이 몇 명이나 되는지 하는 의구심이 듬니다. 정론직필은 정의를 위해서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싸우겠다는 증명인데 과연 그렇게들 하고 있는지를 스스로 자숙해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