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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 5

진주성 7만의총 건립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월간 피플파워 7월호 독자에게 드리는 편지 저는 요즘 언론비평 전문지 에 매월 고정 칼럼을 쓰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말 '무모한 실험, 지역에서 출판하기'라는 글에서 저는 이렇게 말한 바 있습니다. "한 나라의 문화가 풍성해지려면 다양한 지역 콘텐츠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예컨대 홈플러스와 이마트 같은 대형마트는 전 국민의 소비 형태를 획일화·평준화시킨다. 그러나 전통시장에는 그 지역 고유의 생활양식과 문화가 살아있다." 그렇습니다. 최근 이라는 책을 펴낸 신영복 선생은 인터뷰에서 '변방'의 중요성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비대칭적으로 자기를 강화하고 군림하는 집단은 다 자기 이유가 있는데. 그런데 그런 중심부 집단은 그게 또 약점이 돼요. 중심부는 변방의 자유로움과 창조성이 없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반드..

나라사랑 청소년 역사문화탐방 ②

◇산청 단성향교~단속사지~남사마을~남명조식유적지(산천재·덕천서원)~구형왕릉·덕양전 구형왕릉은 역사적 상상력을 한 뼘 더 키울 수 있는 장소입니다. 김해 가락국 마지막 임금 구형왕이 신라에 나라를 바친 뒤 여기 산청 지리산 자락에서 살다가 무덤을 남겼다는 얘기입니다. 무덤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한반도에 유례가 없는 적석총, 돌을 쌓아 만든 무덤이랍니다. 구형왕은 여기서 고토회복을 위한 항쟁을 준비했을까요, 아니면 그냥 아무 뜻없이 목숨 부지만 했을까요. 단속사(斷俗寺)는 동·서삼층석탑과 당간지주로 남았습니다. 남향으로 두 갈래 개울이 흐르는 사이 도도록하게 솟은 자리인데요, 골이 넓어 온종일 햇살이 고루 비친답니다. 고려 무신정권 시절 두 번째로 실력자가 됐던 최우는 아들 만종을 단속사 주지로 삼았습니다...

지역시민단체가 청소년역사탐방 하는 뜻

우리나라 해양 방위 요총 거제에는 140년 전 마지막 쌓은 전통 성곽도 지역시민사회단체가 아이들과 더불어 지역 역사와 문화를 알아보는 프로그램을 본격 시작했습니다. 거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대표 허철수)이 10월 18~19일(제1기)과 11월 15~16일(제2기) 1박2일 일정으로 두 차례에 걸쳐 '청소년 역사·문화 탐방'을 진행한 것입니다. 거제경실련은 그동안 해마다 청소년 프로그램을 치러왔는데 지난해까지는 주로 '어린이 경제교실'을 운영했습니다. 주제는 제1기가 '거제에 남아 있는 성곽'이었고 제2기는 '거제·통영 일대 임진왜란 유적'이었습니다. 거제경실련이 이처럼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에서 초점을 '지역의 역사와 문화'로 맞춘 데는 학교 안팎에서 이뤄지는 교육 현실에 대한 고민과 반성이 담겨 있습니다...

시내버스 타고 진주성 남강 저녁 나들이

정말 그날은 더웠답니다. 낮 더위는 '원래 그렇겠거니' 참았는데요, 밤이 돼도 더위가 수그러들지를 않았습니다. 물기가 잔뜩 밴 탓에 칙칙하기까지 합니다. 그렇지만 어차피 이미 나선 걸음입니다. 이럴 때는 최대한 천천히, 최대한 조금씩 움직임으로써 땀이 비어져나올 빌미를 줄여야 한답니다. 8월 5일 오후 4시 30분 즈음, 진주성에 닿았습니다. 찜통더위에 나들이 하는 사람이 적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입장료 1000원을 내고 안으로 들어가 촉석루에 올랐더니 난간이 있는 가장자리를 따라 사람들이 줄지어 앉아 있었습니다. 다들 조금은 늘어져 있었는데, 난간이 아니라 가운데 기둥에 기대어 앉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자리를 잡고 땀을 식힌 다음 앞을 보니 젊은 아버지가 아이와 함께 있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가본 곳 2011.08.19

여름철 보양식 진주장어의 담백한 맛

지난 주말 취재차 진주에 다녀왔습니다. 1박2일 일정이었는데요. 경남 진주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들이 있습니다. 육회를 얹어주는 진주비빔밥이나 육전이 올려진 진주냉면도 꼭 먹어봐야 하고, 중앙시장 안에 있는 제일식당의 해장국도 먹을만 하죠. 그러나 술 한 잔이 생각난다면 마산통술집에 비견되는 진주실비집이나, 진주성 앞 남강변의 진주장어구이가 제격입니다. 요즘 같은 삼복더위엔 장어가 보양식으로도 좋죠. 특히 남강이 바로 내려다보니는 식당의 2층 창가에서 옛 친구와 장어구이 한 점에 소주 한 잔 걸치면 흥취가 절로 살아납니다. 그 날도 진주 대안동 차없는 거리에서 열린 촛불집회 취재를 마치고, PC방에 가서 동영상 두 개를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나니 저녁 10시가 다되어 가더군요. 그제서야 진주에 사는 ..

맛집 기행 200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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