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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101

한글도 제대로 못쓰는 대통령이 부끄럽다

광우병 쇠고기 파동의 와중에서도 이 문제만은 꼭 좀 짚고 넘어가야 겠다. 이명박 대통령의 우리말 괴롭히기 말이다. 나는 그가 후보 시절이던 2007년 6월 6일, 국립현충원 방명록에 "당신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읍니다. 번영된 조국, 평화통일을 이루는데 모든것을 받치겠읍니다"라고 썼을 때까지만 해도 그냥 웃고 넘겼다. 흔히 있을 수 있는 띄어쓰기와 맞춤법 실수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처럼 글로 먹고 사는 기자들이나, 심지어 국어학자들도 종종 그런 실수는 한다. 신문사에 교열기자가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럼에도 인쇄된 신문에서 띄어쓰기 잘못이나 오타를 발견하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가 대통령 취임식 날 역시 국립현충원 방명록에 "국민을 섬기며 선진 일류국가를 만드는데 온몸을 바치겠읍..

경남 민심도 이명박 정부에 등돌린다

"미국산 쇠고기 협상 전면 무효화" 52% 이명박 정부가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남도민은 7%에 불과했으며,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다는 사람들 중에서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부의 경부대운하 건설에 대해서도 반대(46.7%)하거나 면밀히 따져 결정(33%)해야 하며, 경부운하 건설에 앞장서고 있는 김태호 도지사의 행보에 대해서도 부정적(65.8%)으로 응답했다. 이는 가 창간 9주년을 맞아 'Q&A리서치'(대표 김은희)와 공동으로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8일까지 경남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국민 생활과 가장 밀접한 문제로 이슈가 된 것을 꼽으라면 △한반도 대운하 건설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폐지·민영..

이명박과 박근혜의 아름다운 동행?

오늘 전자우편을 열어보니 한나라당 마산을 출신인 안홍준 국회의원이 보낸 편지가 와 있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보낸 모양인데, 전에 없던 일이라 호기심에 한 번 열어봤겠지요. 알려진대로 안홍준 의원은 이른바 시민운동 출신입니다. 2004년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으로 처음 당선된 안 의원의 이런 경력은 자기 홈페이지에서도 확인이 됩니다. 시민운동 출신 국회의원의 붙어먹기 마산창원진해 참여자치시민연대 1.2대 상임대표(1998-2002), 공명선거실천 시민운동 경남협의회 상임 의장(1997-2002), 위천공단 저지와 낙동강 살리기경남총궐기 본부장(1996), 3.15의거 기념사업회 부회장.기획단장(1993) 등등. 이런 이력은 저한테도 잘 알려져 있는 터라 한나라당 사람 가운데서는 그래도 좀 다르지 않겠나 ..

마산 시장보다 못한 이명박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008년 3월 19일 법무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한국 (사람들)은 법과 질서보다 떼를 쓰면 된다, 단체행동을 하면 더 통한다는 의식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답니다. 그러면서 "법과 질서를 잘 지키면 GDP가 1% 올라갈 수 있다."고 덧붙이기까지 했답니다. 과연 '경제'대통령스럽습니다. 모든 것을 '돈'으로 환산하는 탁월한 능력이 그에게는 있는 모양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아무래도 헌법을 잘 모르나 봅니다.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 시위의 자유'는 말을 조금 바꾸면 바로 '무리를 지어 떼를 쓸 수 있는 권리'를 뜻합니다. 게다가 여기 '시위'는 떼쓰기보다 더 겁나는 수준이어서 '위력이나 기세를 떨쳐 보임'이 원래 뜻입니다. 이런 어리석음이 물론 이명박 대통령의 전유물은 아..

2MB의 별명은 명돈이?

아들 친구 녀석 가운데 별명이 인 아이가 있습니다. 본래 이름이 인데, "아침에도 갈비를 먹고 학교 온다." 해서 붙은 별명이랍니다. 경택의 아버지 어머니께서 갈비집을 하신답니다. 그러니 아들 녀석 아침밥을 미리 챙겨놓지 못했을 때에는, 전날 팔던 갈비를 구워 먹이기도 했겠지요. 우리나라 대통령의 인생에 이를 대입해 보면 그이는 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명돈은, 어버이가 챙겨주신 경갈이와는 달리 자기가 스스로 나서서 그리도 밝혔지 싶습니다. 김훤주(전국언론노동조합 경남도민일보지부 지부장)

전두환은 '전직 대통령'이 아닙니다

저는 전두환의 이름 뒤에 '전 대통령'이라는 직함을 붙이지 않습니다. '씨'도 붙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몇일 전 신문에 쓴 칼럼에서도 '전두환 일당'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고향에 계시는 아버지로부터 걱정어린 말씀을 들었습니다. '너무 표현이 과하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전두환 일당으로부터 봉변이라도 당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였습니다.( 김주완 칼럼, 시골마을 이장들이 집단사퇴한 까닭 ) 연로하신 아버지께 걱정을 끼쳐 드린 것은 죄스런 일입니다. 하지만 이미 대법원에 의해 군사반란 및 내란죄가 확정된 범죄자일 뿐 아니라 수백여 명의 국민을 살해한 학살자를 전직 대통령으로 예우해줄 수는 없는 일입니다. 또한 그는 노태우와 더불어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른 예우도 정지된 상태입니다. 그런 그에..

MBC '민영화' 저지 투쟁은 백전백패다

민영화, 쓰면 쓸수록 불리한 용어 결전을 앞두고 이런 얘기를 하기는 정말 싫지만, MBC '민영화' 저지 투쟁은 하나마나 백전백패입니다. 중요한 고지 하나를 빼앗긴 상태에서 하는 전투고, 헤게모니를 상대방에게 넘겨준 채 하는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에 맞서 이기려면 '민영화'가 아닌 '사유화' 저지 투쟁을 해야 합니다.(그래도 이길까 말까 합니다만) 저들은 실제로는 사유화를 추진하면서도 겉으로는 민영화라고 떠듭니다. 그래야 자기네들한테 유리한 여건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알려진대로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의 신문 방송 정책은 일반 상품들과 마찬가지로 이른바 시장을 통한 무한경쟁을 바탕으로 삼고 있으며 여기에는 독과점 차단과 매체 공공성 제고와 여론 다양성 보장에 대한 고려는 전혀..

이명박 대통령과 딱 어울리는 내각

이명박 정부의 첫 내각(후보)을 두고 이런저런 말들이 많습니다. 저는 사실 그다지 할 말이 없습니다. ‘대통령과 딱 어울리는 내각’이라는 말밖에는요. 돈 버는 데 물불 안 가린 부자, 땅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사람, 양지만 골라 밟아 온 사람, 거짓말을 버릇처럼 하는 사람. 대통령과 딱 어울리는 내각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24일 자진해서 사퇴하겠다고 밝힌 이춘호 여성부 장관 내정자에 이르기까지 어느 누구를 세워놓고 봐도 이명박 대통령을 능가할 사람은 없습니다. 뻔뻔하기로 따져도 아마 이명박 대통령보다 나은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아마도 자기가 거짓말쟁이라는 사실만큼은 스스로도 인정할 것입니다. 이른바 광운대 동영상에서 말하기를, “BBK를 세웠다.”고 했습니다. 그래..

고려대는 이미 죽었다?

저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 대학 동창입니다. 물론, 당선자와 동창이라 해서 전혀 기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그런 거짓말쟁이가 저보다 스무 해 가량 먼저 입학한 동창이고 대통령 당선까지 됐다는 사실에 엄청나게 억수로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그렇다 해도 저는 제가 82년에 들어간 이 대학교를 아주 자랑스럽게 여기고 진정으로 사랑합니다. 러시아에서 귀화한 박노자 노르웨이 국립 오슬로대학교 교수가 말한 대로 고려대는 제 마음의 고향입니다. . 고려대에서 보낸 4년이 제 삶을 규정했고 지금도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여기서 철학을 배웠고 문학을 공부했으며 역사와 인문을 더듬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포부를 키웠고 한 여자를 만나 사랑했으며 마침내 결혼까지 했습니다. 여기서 운동을 시작해 지금껏 하고 있..

김태호 지사님, 뭘 믿고 이러십니까?

경남도민일보 김주완 경부운하가 건설되면 경남은 어떻게 될까. 득이 될까, 실이 될까. 경남도민의 살림살이가 나아질까, 아니면 오히려 힘들어지게 될까. 득이 된다면, 그 혜택을 누릴 사람들은 누구이며 어떤 계층일까. 또한, 피해를 보게 될 지역과 사람들은 어디에 사는 누구일까. 낙동강 물 못 먹게 된다는데 잘 흐르고 있는 낙동강을 파헤치고 둑을 쌓아 물을 가두면 썩게 된다는 데 사실일까. 그렇게 되면 낙동강 물을 식수로 먹는 경남도민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 운하를 만들어 강바닥을 깊게 하여 많은 물을 가두게 되면, 우포늪 같은 습지는 말라 없어지거나, 장마철 같은 때에는 범람하게 된다는 데, 그렇다면 정말 큰일 아닌가. 평소 행정기관에서 내놓는 각종 개발사업에 대한 '보도자료'라는 걸 보면, 그로 인한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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