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유품을 챙기다 발견한 가훈(家訓) 오늘이 어버이날이군요. 그러나 저희 형제들에겐 고마움을 표시할 어머니·아버지가 계시지 않네요. 어머니는 5년 전 돌아가셨고, 아버지도 지난 3월 저희 곁을 떠났습니다. 그러고 보니 아버지가 살아계시던 작년 5월 8일 어버이날에도 찾아가서 뵙진 못하고 화분만 보내드렸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화분 잘 받았다고 다시 전화하시던 아버지의 목소리가 귀에 쟁쟁합니다. 두 달 전 아버지의 장례를 치른 후, 형제들이 모두 일터로 떠난 후 혼자 고향집에 남아 아버지의 유품을 챙기던 중 아래와 같은 글을 발견했습니다. 아버지가 공책 내지를 뜯어 한 자 한 자 또박또박 쓰신 '家訓(가훈)'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남기신 가훈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손자 손녀들도 읽기 쉽게 한글로 다시 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