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형수, 라 적고 보니 여러 생각이 떠오릅니다. 2009년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어느 날 서울 안국동인가 인사동인가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당시 경남도민일보는 새로 사장을 모셔야 하는 처지였습니다. 전임 허정도 사장 임기가 끝나는 시점이었거든요. 이를 위해 꾸려진 경영진추천위원회(위원장 김남석 경남대 교수)가 사장 물색에 나섰고 그렇게 해서 만나진 인물 가운데 서형수가 포함돼 있었습니다. 저는 경영진추천위원회의 한 성원이었고요, 2007~2008년 한겨레신문 사장을 지낸 그이는 희망제작소에서 소기업발전소 소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능소능대(能小能大)한 사람 처음 만나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구체적으로 기억나지는 않습니다. 경남도민일보 차기 사장을 맡아 달라 이렇게 주문했고요, 서형수 소장은 똑 부러지게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