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49재가 치러진 다음날인 11일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11일 아침 를 보니 김해 봉하 마을에서 노 전 대통령 안장식이 진행될 때 서울 대한문 앞에서도 추모 행사가 진행됐다고 돼 있었습니다. 11일 오후 저는 동대문에서 청계천을 따라 청계광장을 따라 천천히 걸었습니다. 청계천은, 복개를 뜯어낸 뒤로는 언제나 그랬지만, (자연 하천이 아닌) 하수구치고는 아주 깨끗했습니다. 어쨌거나, 80년대 초·중반 몇 해 동안 서울서 살아본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서울 한복판에서 이렇게라도 산책할 수 있게 된 것은 나름대로 의미 있는 커다란 진전이겠다 싶었습니다. 시간이 좀 남아 있기에 덕수궁을 한 바퀴 둘러봤습니다. 신기전도 보고 자격루도 보고 석조전 중화전 즉조당 같은 건물도 눈에 담았다가 한 시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