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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54

'노무현 고인돌' 장묘문화 새바람 불까?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무덤에 대해 각 언론은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라는 어려운 말과 전국 각지에서 가져온 돌과 모래, 묘역의 규모 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무덤은 복잡한 설명 필요없이 그냥 '고인돌(支石墓)'입니다. 고인돌 중에서도 작고 낮은 남방식 또는 개석식에 속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무덤을 설계한 유홍준 비석건립위원장의 설명도 그랬습니다. ① 기본은 비석이다. 어찌됐든 돌이다. ② 지하에 안장시설을 하고 그 위에 돌을 얹는다면 = 고인돌(支石墓) ③ 아주 작아야 한다. 북방식(北方式)이 아닌 남방식(南方式) ④ 그렇다면 창녕 유리 고인돌(메주덩이)가 아닌 고창 상갑리 고인돌(너럭바위)이다. 유홍준 씨는 "화장된 유골을 산골하지 않고 매장을 하되 봉분은..

김두관 전 장관 "MB 물러나면 좋겠지만…"

참여정부 첫 행정자치부 장관 김두관 인터뷰 "이명박 정부는 촛불에 너무 겁을 먹고 있다. 죽창이나 쇠파이프는 사람을 상하게 할 수 있는 무기니까 막아야 하겠지만, 촛불이라는 게 얼마나 평화적이고 비폭력적인데…. 그런 촛불마저 겁을 내는 것은 국정운영에 자신이 없다는 것이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에서 첫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냈던 김두관 전 장관은 "마음 같아선 (이명박 대통령이) 물러났으면 좋겠지만, 적어도 유족과 국민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내각 총사퇴와 함께 국정기조를 완전히 바꿔 부자와 기득권층만을 위한 정부가 아니라 정말 국민을 위하고 국민과 대화하는 정부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가 이명박 정부에 던진 물음이 있다"면서 "그 물음에 답하지 않..

바보 노무현이 남겨준 마지막 선물

그동안 굳이 이런 이야길 하지 않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은 경남도민일보 창간주주였다. 1999년 2월 당시 국회의원이자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였던 그는 경남의 시민주주신문 창간에 힘을 보태달라는 우리의 부탁에 흔쾌히 200주를 청약했다. 당시 나는 그를 포함해 몇몇 개혁 성향 국회의원을 상대로 주식청약을 권유하는 역할을 맡았는데, 이렇게 흔쾌히 청약해준 이는 노무현 뿐이었다. 이렇게 그는 6200명의 시민주주 가운데 한 명이 되었다. 경남도민일보 '시민주주'였던 노무현 거절한 이들은 "정치인이 특정 신문의 주주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하지만 사실은 타 언론의 눈치 때문이거나 아직 창간하지도 않은 지역의 작은 신문에 대한 무시임이 분명했다. 자치단체장 중에서는 김두관 당시 남해군..

봉하 발(發) 분노한 민심, 어디로 갈까

지난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빈소가 차려진 봉하마을회관 앞에서 만난 김두관 전 장관의 인사말은 "미안합니다"였다. 자신이 제대로 못해서 이렇게 됐다는 자책인 듯 했다. 그는 기자 외에도 만나는 사람마다 그렇게 인사를 시작했다. 반면 배우 명계남 씨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그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에도 분통을 터뜨렸다. 오후 9시쯤 마을회관 뒤쪽으로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가 보내온 조화가 들어오자 "이거 뭐야! 떼!"라고 고함을 지르며 이름이 적힌 종이를 뜯어냈다. 민주당 장례지원팀 관계자들이 "왜 이러십니까"라며 만류했지만 그의 흥분은 식지 않았다. "강기갑이가 어떻게 여길 들어와. 지놈들이 한 일을 내가 알고 있는데!"라고 소리쳤다. 그는 앞서 민주당 의원들이 도착하자 "민주당이 여기 왜 와!"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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