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작 앞서 보전해야 하는 습지보호지역은 팽개쳐 둔 반면, 조금 늦어도 되는 습지보호지역 바깥만 복구됐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여길까요? 당연히 이상하게 생각하겠지요. 그것도 스님이 들어서 그리 됐다 하면 사람들은 더욱 이상하게 여기겠지 싶습니다.

이런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재약산 산들늪 일대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일이 생긴 까닭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산들늪 일대에 대한 소유권을 갖고 있는 표충사 등이 지난해까지는 복구에 동의했다가 올해 들어서는 부동의로 돌아섰기 때문이랍니다.

산들늪 일대(0.58㎢=17만7620평)는 보전 가치가 높다고 인정돼 2006년 12월 28일 환경부에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산들늪 몇몇 군데는 1960년대 박정희 대통령 시절 작전도로가 만들어졌습니다. 작전도로는 2000년대 초반까지 이른바 '오프로드'를 즐기는 사람들의 지프가 굴러다녔습니다.

산들늪 일대. 2006년 가을 찍었습니다. 이 속에 엄청난 상처가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지반이 흐물흐물해졌습니다. 자동차가 다니다 보니 땅 속 뿌리로 흙을 붙잡아주는 노릇을 하는 나무나 풀도 자라지 못했습니다.

여기를 따라 태풍이나 집중호우 때 빗물이 엄청나게 몰리면서 태풍 루사가 닥친 2002년 바닥이 파이기 시작해 2003년 태풍 매미를 거쳐 2006년 태풍 에위니아 때에는 최대 높이 8m 너비 20m까지 깎였습니다.

2006년 사진. 굴착기 따위로 일부러 파낸 것 같습니다.

산허리가 이렇게 파여 나가고 보니 마루에서 기슭을 거쳐 고산습지인 산들늪으로 흘러들던 많은 물이 이렇게 파인 골을 따라 곧바로 빠져나가고 말았습니다. 습지는 메말라가고 산 아래 단장천은 떠내려온 바위와 흙들이 쌓이는 바람에 물길이 막히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습지를 메마르게 할 뿐 아니라 생태계까지 망친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이 때문에 2007년 들어부터 환경부(낙동강유역환경청)와 경남도(경남산림환경연구원)가 복원을 추진해 왔습니다.

경남도가 복구한 모습. 잘못된 구석이 있지만 안 한 것보다는 낫겠습니다. 2009년 사진.


환경부는 습지보호지역 안쪽, 경남도는 습지보호지역 바깥 쪽 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바깥 관리를 맡은 경남산림환경연구원은 표충사 동의 아래 6억9000만 원을 들여 바닥이 파인 산허리 540m가량에 대한 복구 작업을 지난해 12월 18일 준공했습니다.

바위가 가지런히 놓인 데까지만 공사가 됐고 나머지는 복원을 못하고 있습니다.


아래에서 바라봤습니다. 위쪽에 공사를 한 자취가 있습니다.


반면 안쪽을 맡은 낙동강청은 올해 5억8000만 원으로 복구를 하려 했으나 표충사의 부동의에 부닥쳤습니다. 복구 대상 지역은 두 곳으로 거리는 제각각 387m와 178m에 이릅니다.

재약산은 임진왜란 때 승병장 사명대사로 이름난 표충사도 품고 있습니다. 이 곳 상처를 한 번 찾아봤습니다.

양쪽 나무나 언덕들이 모두 쓰러지기 직전입니다.



마찬가지, 뽑히기 직전입니다. 비가 한 번만 더 오면 그리 되겠습니다.


5월 10일 이른 아침에 올랐습니다. 일요일이지만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산들늪 습지보호지역 들머리를 둘러보는데 이상한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관리 초소는 문이 잠겨 있었고 사람들이 통행제한 지역으로 드나든 자취는 곳곳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이미 말씀드린대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오히려 산허리가 벌겋게 상처를 드러내 놓은 그대로였습니다. 반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땅이 '사방사업을 통해 추가 훼손을 방지하고 산림으로 복구'(2008년 12월 18일)돼 있었습니다.

복구가 이뤄진 습지보호지역 바깥 상처 길이 540m가량은 경남산림환경연구원이 관리하는 주체입니다.

산짐승이 다닌 발자취. 한가운데 아래쪽은 질척거려 빠지기 때문에 이렇게 비탈로 다니나 봅니다.


그러나 복구가 채 되지 않은 습지보호지역 안 상처 380m 남짓은 관리 주체가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이었습니다. 여기는 이번 장마 때도 그대로 상처를 드러낸 채 비를 맞아 상처를 키울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그렇다고 낙동강청을 나무라기도 어렵습니다. 낙동강청이 하기 싫어서 하지 않은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재약산 산들늪 일대는 표충사와 동국대학교가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습니다. 나라에서 관리하는 습지보호지역이라 해도 복구를 하려면 이들 지주의 동의가 있어야 한답니다. 표충사가 2008년까지는 '동의'를 했으나 올해는 '부동의'를 하고 있다. 이 즈음에 표충사 주지스님이 바뀌었다는데 이런 태도 변화와 무관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오른쪽 억새밭에다 군데군데 대열을 이루어 소나무 따위를 심었습니다. 그러고는 왼쪽 아래에다 물이 잘 빠지도록 물길을 틔웠습니다. 근본이 안 된 공무원들입니다.

이렇게 해놓으니 이런 상처가 납니다. 아래로 내려가면 더 큰 상처가 있습니다. 길이가 여기도 200m 가량 됩니다.


여기 말고도 산들늪 습지보호지역에는 상처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밀양시는 2005년 어름에 억새밭에다 소나무를 심었습니다.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억새는 젖은 땅에서 잘 자라지만 소나무는 마른 땅이라야 잘 자랍니다. 말하자면 상극(相克)입니다. 관광 목적으로 했다지만, 세상에나, 억새 평원을 보러 오는 사람은 있어도 어린 소나무를 보려고 높은 산을 오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쨌거나 이렇게 소나무를 심으면서 그 아래에다 물이 잘 빠지도록 땅을 툭 잘라내고 돌들을 깔아 물길을 만들었습니다. 이 또한 스며들던 물을 아래로 바로 빼내는 구실을 합니다. 습지를 해코지하는 짓이지요. 그러면서 물이 한꺼번에 흘러넘칠 때마다 바닥까지 깎여 나가고 말았습니다. 여기도 아직 복구가 되지 않았습니다.

낙동강청에서는 "산들늪 일대를 표충사와 공동 소유한 동국대가 '습지보호지역 지정취소' 소송을 냈다가 올 1월 졌는데 이런 앙금 때문인지 동의하지 않고 있다. 어차피 사유지(寺有地)라서 원활하게 관리하려면 협조가 필요하기에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다가는 올해 장마를 그냥 넘기게 생겼습니다. "더 망가지지 않게 하려면 장마가 지기 전에 복구를 해야 하지 않느냐?"고 낙동강청에다 물었더니 "그래야 맞기는 한데, 지금 그리 되기를 바라기는 어렵게 됐다"고 하더군요.

표충사는 어떻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알아보려고 두 차례 전화를 하고 연락처를 남겼으나 책임 있는 사람과 통화하지 못했습니다. 2008과 2009년이 엇갈리는 연말연시에 표충사에는 주지 스님이 바뀌는 변화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통화를 못한 채로 있었는데, 어제 연락이 왔습니다.

다음 주에 제가 한 번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가서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태도가 어떠하신지 들어보고 있는 그대로 알려 드리겠습니다. 저는 스님들이 습지 보전에 동의하지 않으리라고는 생각도 해보지 못했습니다.

김훤주
※ <경남도민일보> 2009년 5월 13일치 17면 '몸으로 푸는 지역 생태'에 실은 글을 고쳐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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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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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15 1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100in.tistory.com 김훤주 2009.05.15 1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

      선생님 눈이 나빠지신 것 아니고요.
      제가 공개만 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발행은 아예 제가 하지 않고 김주완 선배가 전담하도록 맡겼습니당~~~

  2. 2009.05.15 2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100in.tistory.com 김훤주 2009.05.16 0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
      쓰렂비기는 쓰러지기로 바로잡았습니다. 고맙습니당~~

      어름은요 '일정한 범위 근처'라는 뜻으로 쓴 것이니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거듭 고맙습니다.

  3. Favicon of http://bud1080.tistory.com 정암 2009.05.17 1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표충사에서 습지보전을 반대하는 이유를 모르겟군요..
    아마 다른 속사정이 잇으리라 생각됩니다..

  4. 최경민 2009.05.17 1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심각하긴 하네요... 정말 이런 곳이 매년 복구나 복원되지 않고 늘어난다면 우리나라 망하는 거 아닌가요?

  5. 2009.05.17 16: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2009.05.17 16: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7. Favicon of http://infobox.tistory.com/ 리카르도 2009.05.17 2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상한 스님들이라니..

    그분들 말씀은 듣지도 않고 제목을 이따위로 다시다니..

    미쳤습니까???

    • Favicon of https://100in.tistory.com 김훤주 2009.05.17 21: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면, 삼상한 스님들, 또는 사상한 스님들이라고 할까요?

      망가진 습지 복구하자는데, 거기에 무슨 까닭이 필요한지요?

  8. Favicon of http://k2man.com k2man 2009.05.17 2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안타깝네요. 그리고 복구도 복구 같아 보이지 않는 것이 아쉽습니다. 물빠짐이 잘되는 습지복구인 것 같아서요...
    한라산에서 복구한 곳을 보니, 흙에 현장에 있는 식물의 씨앗을 섞고 구멍이 넓은 썩는 작은마대에 담아서 지면에 잘 쌓아서 복구를 하던데...
    이런 전국의 사례들을 공유하고 장단점을 비교하면서 제대로된 복구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 예산의 차이는 크지 않을 텐데요.

    • Favicon of https://100in.tistory.com 김훤주 2009.05.18 0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확하게 보시네요. 제대로 된 복구가 아니지요. 습지로 물이 스며들게 하는 복구가 아니라, 말씀하신대로 물이 빨리 빠져나가게 하는 복구입니다. 그러나 비가 와도 더 파이지는 않게 해주니까 일단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보다 더 시급한 현안(습지보호지역 안쪽 복구 공사)이 있으니까 미뤄두고 있는 측면도 작지 않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반갑습니다. 한라산도 같은 복구 공사를 했다는, 새로운 정보 고맙습니다.

  9. Favicon of http://infobox.tistory.com/ 리카르도 2009.05.18 0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 따위가 그 스님들에게 뭐라고 이름붙일 권리는 하등없습니다.

    정말 제정신이 아니시군요.

    이제 블로그 폐쇄하실때가 된것같네요

    • 지나가는 객이 한말씀 끼어듭니다 2009.05.18 1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리카르도님. 댓글을 읽어보니 기사 때문에 맘이 상하신 듯합니다. '이상한 스님들'이라는 표현이 들어선 기쁠리는 없겠지요. 한테 그저 기사를 기사로만 읽노라니 리카르도님의 '당신 따위가'라는 표현도 선선하게 들리진 않습니다. 기사 내용대로라면 스님들께서 복원에 동의하셨다가 번복하실 이유는 잘 .. 모르겠습니다. 기자들도 해서 '한번 들어보고 싶다'고 하지 않습니까. 흥분하실만한 내용 아니지 싶습니다. 리카르도님께서 기자들을 '따위'라고 하대할 권리도, 없는 사실을 지어낼 권리가 기자들에게 없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사족으로 표충사 스님들께서 일말의 비판도 받아서는 안되는 절대 聖人인가요? 좀 오바스럽지 싶습니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라지 않습니까? 들어서 잘못 생각했다 싶으면 기자들이 표현이 과했다 사과하면 되는 것이고 스님들께서 혹시라도 속좁게 구신 거라면 푸시고 동의하시면 될 일이 아닐까요? 흥분은 건강에도 않좋다니 마음 가라앉히시지요.

    • Favicon of http://infobox.tistory.com/ 리카르도 2009.05.18 1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절대 성인? 없는 말까지 만들어서 상대의 말을 왜곡하는건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

  10. 사상한독자 2009.05.18 0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건 복구가 아니라 영구적인 습지훼손인데요? 돌바닥깔고, 배수를 원활하게하고, 증산량이 많은 소나무를 식재하고... 복구에 반대하는 내막은 모르지만 저 정도라면 상식있는 분이라면 반대하지 않겠습니까?
    처음 기사를 보고 "습지 보전 반대하는 이상한 스님들"이라는 제목이 반어법인줄 알았습니다.
    ...정말 "오상한" 기자님이시네요...
    개나 소나 기자한다는 대한민국이지만 명색이 유명 지방지 기자님이 쓰실 수준의 글은 아닌듯 합니다.

    • Favicon of https://100in.tistory.com 김훤주 2009.05.18 14: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낙동강청 복구 계획은 경남산림환경연구원이 지금 해놓은 복구보다 훨씬 낫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해놓은 복구가 엉터리라서 복구를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개나 소나 기자라는 표현은, 저는 하나도 기분이 나쁘지 않습니다만, 개나 소의 처지에서 생각해 볼 때 지나치게 인간중심적이니까, 앞으로는 쓰시지 않는 편이 나을 듯합니다만. 이렇게 말씀드리면 육상합니까요?

      그리고, 소나무 심기는 습지 복원과는 아무 관계없이, 철없는 밀양시 공무원이 했습니다. 글 안에 그렇게 밝혀 놓았는데, 아무래도 제대로 보시지 않은 듯합니다. 하하.

  11. Favicon of http://infobox.tistory.com/ 리카르도 2009.05.18 18: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사 제목 바꾸시죠

    최소한 그 스님들 말이나 듣고 이따위 기사를 쓰던가요.

    • 그런깜냥 2009.05.19 0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상하다는 말에 너무 민감하신것 같네요.
      이상하다는 말이 그렇게 이상하다고 느끼셨는지, 다짜고짜 미쳤냐는 말씀을 하시는것도 보기에 참 이상해 보이는데, 그냥 스님들이 왜 반대하는지에 대한 취재도 부탁한다고 적으시거나, '표충사도 속사정이 있을 것입니다' 라고 차분히 글을 남기셨어도 될 일입니다.

      그쪽의 블로그를 방문해 보았더니 점잖고 재밌는 분 같은데, 여기서 이런 모습을 보이시는게 저는 더 이상하네요.

      무엇이 님을 이렇게 흥분하게 한 것일까요? '이상하다' 는 표현 그것 뿐인가요?

    • Favicon of https://100in.tistory.com 김훤주 2009.05.19 1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리카르도 씨 '따위'에게만, <이상한 스님들>을 <삼상한 스님들>로 바꿀게요. 아니면, <사상한>으로 바꿀까나?

    • Favicon of http://infobox.tistory.com/ 리카르도 2009.05.19 2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쳐도 단단히 미쳤군요

  12. 영구 2009.05.19 2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연 표충사에 어떤 '속'사정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후속 기사 기대합니다.
    그리고 '리카르도'씨가 흥분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스님들을 신성하게 생각하시기 때문일까요? 하긴 저도 언론이 노동조합의 부정을 파해치는 기사에서 '리카르도'씨와 비슷한 애증을 느끼곤 합니다.

    • Favicon of https://100in.tistory.com 김훤주 2009.05.20 0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반갑습니다.

      목요일 21일쯤 찾아가 뵈올 생각입니다만.

      형식논리로 보면 리카르도씨 '따위'의 지적이 타당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저는 몇 가지 사실과 정황에 비춰볼 때 표현 '따위'를 그렇게 해도 되겠다고 자신(自信)하게 됐습니다. 그러니까 리카르도씨는, 제 표현을 두고 제게 책임질 수 있느냐 '따위'로 물었으면 딱 알맞았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