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안에서 먹는 기내식은 대개 종류를 불문하고 맛있습니다. 음식도 나름 신경써서 만들었기 때문이겠지만, 수천미터 상공에서 밥을 먹는다는 묘한 기분도 맛을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기내식 중에서 대한항공의 쇠고기 비빔밥 기내식이 특히 맛있었던 것 같은데요. 아마도 그 맛의 비결은 볶음고추장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대한항공 비빔밥을 먹을 땐 유의할 게 하나 있습니다. 참기름 봉지가 따로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처음에 참기름은 그릇에 담겨나온 야채와 쇠고기 밑에 깔려 있는 줄 알고, 고추장만 짜넣어 비벼먹었습니다.

먹다 보니 뭔가 2% 모자란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러려니 하고 다 먹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후식을 먹으려다 보니, 처음엔 보이지 않았던 참기름 봉지가 눈에 띄는 것이었습니다. 처음부터 고추장과 함께 놓여 있지 않았기 때문에 보이지도 않았고 그게 참기름인줄도 몰랐던 것입니다.

보십시오. 처음 나왔던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고추장은 보이지만, 참기름이 어디 있습니까?

여러분들은 혹 대한항공 기내식으로 비빔밥 드실 때 꼭 참기름 챙겨드세요.

이건 그냥 해산물 덮밥입니다. 약간 느끼하긴 했지만, 그런대로 먹을만 했습니다. 느끼하므로 와인과 함께 먹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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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기록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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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humorzoa.tistory.com 유머조아 2009.03.25 2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무지 맛있어 보여요~

  2. 동감백배 2009.03.25 2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지난 2년간 자주 유럽에 출장을 다녀왔었는데, 항상 대한항공 기내식 중 비빔밥은 특히 귀국할 때 그 꿀맛을 더하지요. 처음 한두번 비빔밥 다 먹고 났을 때 발견한 참기름은 정말 허탈하게 하더군요. 아~ 저걸 넣었어야 하는데... 저걸...

  3. 나그네 2009.03.25 2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년이상 해외출장을 다니는 사람인데요^^ 하늘에서는 비빕밤에 참기를 안넣고 드시는게 좋습니다. 사실 기름이 위에 들어가면 소화가 잘안되고 기내에서는 장시간 앉아 있기 때문 입니다.

    • 언론장악반대 방송악법반대 2009.03.27 16:52  댓글주소  수정/삭제

      참기름 한두방울 넣는다고 무슨 소화장애까지야.. 그러면 외국항공사 탑승할때 나오는 그 기름범벅인 느끼한 덮밥류, 생선까스를 비롯한 튀김류들은 어떻게 먹으세요 ㅡㅡ

  4. 우연 2009.03.26 0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내 음식이 맛있다고 하니 부럽습니다. 저의 경우 비빔밥이든, 스테이크든 기내에서 먹는 음식은 배가 고프고 또 그냥 주니 먹는 것이지 맛있게 먹은 경우는 많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라면이 낫겠다 생각한 적이 많습니다. 게다가 미주 지역에서 비행기를 갈아탈 때, 미국 국내선은 음식을 돈 받고 팝니다. 하도 배가 고파서 한번 사먹다가 토할 뻔했습니다.

    그런데 비빔밥이 대한항공을 살렸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아시아나가 등장한 이후 대한항공은 오랫동안 침체기를 겪어야 했습니다. '독점'체제에서 오는 기업문화, 곧 매너리즘을 어디 하루 아침에 떨쳐버릴 수가 있겠습니까? 후발 주자 아시아나가 워낙 친절하게 잘 하니까 그동안 대한항공의 서비스가 얼마나 개판이었나 하는 것이 금방 드러났지요.

    일단 여승무원의 미소부터 달랐으니까. 저는 장시간 비행할 때 위스키 한 잔 먹고 주로 자는 편인데 이코노미 클래스에서는 '부탁'이 되는 거지요. 대한항공에서는 그렇게 부담스럽던 것이 아시아나를 타고 나니 "더 필요하면 꼭 말씀하세요"로 바뀌더라구요. 그 다음부터는 아시아나가 1순위, 2순위는 좀 비싸더라도 싱가포르 항공, 그리고 갈아타는 한이 있어도 대한항공은 안타게 되더라구요. 국내인을 은근 무시하는 느낌도 들었었거든요. 지나치게 예민했던지도 모르지만...이를테면 <뉴스위크> 영어판 좀 달라고 했더니 없다고 해요. 그런데 앞의 줄 백인이 달라고 하니 금방 가져다 주더라구요. 나는 쳐다도 안봐요. 영어잡지는 외국인만 봐야 한다는 항공법이 있나요? 영어는 잘 못 읽어도 사진은 잘 볼 수 있는데...

    그 일 겪은 후, 대한항공 어떻게 망하는지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보겠다고 저주를 퍼붓기 시작할 무렵부터, 대한항공에 막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는 거에요. 그것도 연달아서... 최악의 사건이 괌 참사였죠. 좀 미안한 마음도 들더라구요. 내가 저주해서 그런 건 아니겠지만 국내외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막 터져나왔죠. 저러다 저 회사 정말 망하지 싶었어요.

    저주했던 나같은 사람도 안쓰러워 할 정도로 상황이 최악으로 몰렸을 무렵, 터닝포인트가 나타났으니 그게 바로 기내식 비빔밥이었답니다. 대한항공이 개발한 제주도의 삼다수와 함께, 볶은 고추장으로 슥슥 비벼먹게 만든 비빔밥. 속된 말로 외국 사람들이 더 환장했다고 해요. 사실 열 몇시간씩 유럽, 미주를 다녀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치킨, 스테이크 이런 게 얼마나 식상하고 느끼하고 먹기 싫겠어요? 각종 야채에다가 소고기 넣고 볶은 고추장(전 참기름은 구경 못했어요. 요즘은 따로 주는 모양이네요)을 넣고 슥슥 비비면, 저처럼 기내식을 혐오했던 사람도 '먹을 만 하구나' 정도는 되더라구요. 게다가 된장국도 있잖아요. 20일 정도 출장 나가 있을 때, 입이 짧아 고생할 때, 기내에서 얻어온 튜브식 고추만 있으면 어딜 가든 걱정이 없더라구요. 언니들이 달래면 5개고, 10개고 잘 줘요. 외국 값싼 식당에 어디든 밥은 있으니까 밥 달래서 야채 하고 비벼버리면 그걸로 끝이죠. 치킨누들수프를 사서 국 대신하고...

    우리 집 노인네들도 비빔밥 때문에 대한항공만 타고 싶어하세요.

    쓰다보니 기내 비빔밥 예찬이 되어 버렸네요. 여하튼 비빔밥은 대항항공의 효자 중의 효자였지요. 승객들이 뽑은 기내 히트 상품으로 몇년 동안 1위를 했지요, 아마? 그후 대한항공의 서비스도 많이 바뀌었죠. 승무원들도 친절해진 것 같고... 옷도 예전보다 예쁘게 입는 것 같고...

    근데, 요즘은 그 비빔밥도 좀 시들해졌어요. 비행기 탈 일도 많지 않고...

    위에 20년 해외 출장을 다니신 분도 있는데, 저는 20년은 아니어도 남들보다는 좀 다닌 편이거든요.
    혼자 다닐 때, 나름 편하게 가는 법이 있어요. 제 방식이니 정답은 아니에요. 참고로 하시라고 적어볼께요.

    1.마일리지를 악착같이 활용한다. 퍼스트클래스로 업그레이드 해서 가는 맛... 환상이죠.
    아직 경험 못해보신 분들, 꼭 해보셔요. 서비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언니들이 다르고,^^ 메뉴가 달라요.

    2.이코노미석을 탈 때, 혼자서 갈 경우 비상구 앞을 달라고 하죠. 일찌감치 예약해야 차지할 수 있어요. 비상시에 신속하게 남들을 돕는다는 게 명분이지만 실제로는 앞으로 다리 쭉 뻗고 갈 수 있는 이점 때문에... 이착륙시 언니들과 할 수 있는 눈싸움 게임은 보너스.

    3.비상구 앞이 아니면 저는 절대로 윈도우에 앉지 않습니다. Aisle(s가 묵음이래요. 통로쪽)을 달라고 합니다. 가급적이면 화장실에서 가까운 곳으로... 10시간 넘게 비행기 탈 때, 화장실을 서너번은 가야 하는데 갈 때마다 자는 사람들 일으켜 세우기도 미안하고, 갈 때마다 줄서는 거 싫고 하니...
    4.책을 보거나 영화를 보다가 피곤이 극에 달하면 위스키 달래서 먹고 뻗어버립니다. 에어프랑스는 와인을 무한리필해주더군요. 나중에는 "네가 뒤 냉장고에 가서 걍 꺼내먹어" 하더군요.
    5.10시간 이상 비행 후, 내리기 직전 화장실 가서 이빨을 꼭 닦습니다. 기분도 그렇게 상쾌할 수가 없고, 픽업 나온 사람이 있을 경우, 입에서 냄새나면 첫 인상 조지니까...반면교사가 있었거든요.

    적다 보니, 무지 적었네. 참고하세요.

    • 나도 여행자 2011.04.21 1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데 고추장은 언니들(?)한테 이야기하면 5개든 10개든 준다구요?? 그거 달라는 사람들 주라고 있는게 아니라,,,,식사시 고추장 필요한 사람들한테 주는 여유분으로 알고있고, 여행시 필요한 고추장은 이마트에도 팔고, 또 항공사 면세품에도 판매하는걸로 알고있어요...
      저렇게 적어놓으시면..모르는 사람들은 당연히 주는걸로 알고, 달라고했다가...못받으면...누구는 주며 나는 안준다고 불만만 하겠지요....
      비행기라는 좁은곳에서 우리가 정한 룰은 아니지만..서로의 쾌적성과 안전을 위해 매너는 지켜야 겠지요....^^

  5. 아니 2009.03.26 0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떻게 참기름이 있다는 걸 모를 수가 있죠?
    밥 시간이 되면 기내에 참기름 냄새가 확~ 풍기잖아요 ㅋㅋㅋ 심지어 외국인들도 다 넣어서 먹던데!
    참기름 냄새도 못 알아챈 기자님의 코는 모든 한국인의 수치!

    그리고 비상구 앞 좌석 좋긴 하지만 1) 그 자리 승객은 진짜 비상 시 수행해야 할 의무가 있어서, 2) 애기 엄마들이 무턱대고 자리 내놓으라고 우겨서 전 별로 싫어합니다.
    '아~ 여기 좋네. 자긴 여기 앉고 난 여기 앉으면 되겠다. 애기가 있어서 그런데 양보 좀 해주세요???'

    부탁하는 순서도 절차도 방법도 모르는 사람 짜증납니다.

    • 우연 2009.03.26 1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비상구에 대한 부연. 절대적으로 옳은 말씀. 비상사태시, 남을 위해 헌신할 자세가 되어 있는 분이라면... 애기는 절대 안되죠^^

    • 그러게요 2009.03.28 2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참기름 좀 이해가 안되요
      진짜루 기내 참기름 냄세 쫙 퍼지던데요
      코감기가 와서 맡지 못하는 이상 어찌 참기름을 못찾았을까요?

  6. 풍경 2009.03.26 1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집도 워싱턴이라 비행기를 자주 탑니다.
    가족들은 오랫만의 한국음식이라 기내에서의 음식은 비빔밥을 늘상 먹곤하는데
    참기름을 챙겨주신다고 하던데요.ㅋㅋ

    잘 보았습니다.
    고운 하루 되세요^^

  7. 이경원 2009.03.28 0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코리아 에어라인 마알레지가 엉망인거에요 마일레이지로 해서 비행기 타겠다고 하니 6개월전에 해야 된다나 그리고 Up Grade해서 가겠다고 하니 돈을 더내야 한대요 이게 말이됩니까
    우리가 정한것도 아니고 자기네들이 마일레이지 정해서 이렇게 한다 저렇게 한다 해놓고 막상 쓰려니 돈을 더내든가 5,6개월 전에 예약을 해야 된다니 이거 안된다는소리가 아님무었인가요? 탑 승객을 놀리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그리고도 세계 첨단 혹은 제일의 서비스를 한다구요 ? ? ? 말을 마시지

  8. 운딩, 2009.03.28 1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일리지라는게, 어차피 탈 비행기 타면서 쌓이는 포인트 아닙니까.
    태워주는게 어딥니까, 안된다는 것도 아니고 6개월전에 예약하거나, 더 좋은 좌석 타려면 돈 지불해야 하는것은 당연한 얘기 아닙니까, 그게 맘에 안들면 그 비행사 이용 안하는 걸로 대응 하면 되지요.
    그냥 비행기를 타더라도 성수기에 여행이라도 갈라치면 몇달 전 부터 예약을 해야 하는데,

    제 말은, 마일리지로 여행 가고 싶으면 6개월전에 예약 하시고, 1등석 타고 싶으면 돈 더 내시고.
    그러면 된다는 말이지요. 이게 불평할 일은 아닌거랍니다.

  9. 우마차 2009.04.27 16: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60 년대 이야기 하지마시요 촌스럽게 비행기 에길-------

  10. 강현구 2009.04.30 1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좀 퍼갈께요 ㅋㅋ
    비빔밥 정말 맜있죠 또먹고싶네요 ㅋㅋ

  11. Favicon of http://selfishgene.tistory.com 영국유학생 2009.05.25 0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한항공만 몇년째 애용중인 유학생인데요
    이건 논외이지만 제발 대한항공 기내식좀 바뀌었음 하는 바램ㅠㅠ

    비빔밥, 녹차죽 너무 질려요ㅠㅠ 몇년째 이메뉴

  12. SW 2009.06.06 0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서 이런말 하기는 그런데 저는 대한항공 한번도 타본적이 없어요 여태까지 국외항공사만 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