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일 창원에 사는 한 분을 만났습니다. 신문 불법 경품을 받았는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를 대행해 달라는 주문이었습니다. 경품으로 받은 상품권 봉투를 여는데,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경품으로 받은 상품권이 제 예상보다 훨씬 많았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1만 원짜리 상품권 석 장 아니면 다섯 장인데(그리고 시골 같은 데서는 두 장도 있는데) 이번에는 무려 열 장, 10만원 어치나 됐습니다.

신고를 대행해 드렸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아이핀' 인증을 하고 신고 요령에 따라 "3월 3일 오후 네 시 동아일보 판매원 모씨가 집으로 찾아와 '1만원 상품권 열 장과 2009년 3월부터 2010년 2월까지 무가지를 주겠다.'고 했다."고 적었습니다.

1년을 유가(18만 원)로 구독하는데 경품을 무려 24만4000원이나 주는 셈입니다.


그런 다음 "판매원 모씨는 '그 대가로 2010년 3월부터 2011년 2월까지 1년 구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는 내용도 집어넣었습니다. '동아일보' 상호가 적힌 계약서 비슷한 종이와 상품권 열 장 사진도 붙여 넣었습니다.

제가 예전에 쓴 '신문 불법 경품 신고하면 포상금이 열 배'(http://2kim.idomin.com/430)를 찾아봤습니다. 2008년 9월 17일에 썼다고 돼 있더군요. 당시 진보신당 경남도당 사무처장이던 여영국 씨 신고를 대신해 준 내용이었습니다.

여영국 씨는 2008년 8월 28일 조선일보 판매원으로부터 신문 불법 경품을 받았습니다. 1만원 상품권 다섯 장과 여덟 달 무가지 제공을 조건으로, 2009년 5월부터 1년 동안 조선일보를 보는 '고문'(^.^)을 견뎌야 한다는 것이었답니다.

2008년에는 상품권 5만 원이 최고였는데…

따져 보니 2008년 8월 5만원이던 경품이 여섯 달만인 2009년 3월에 10만원으로 두 배 올랐습니다. 무가지 제공도 여덟 달에서 열두 달로 1.5배 늘었더군요. 아마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백용호)가 신문불법경품 단속을 '완화'하겠다고 얘기한 결과이지 싶습니다.

2008년 9월 9일 백 위원장은 국회에서 "신문시장이 여전히 혼탁하지만 포상금제 자체가 신문고시에 너무 집중돼 예산 문제가 있으며 신고도 하루 한 건 이상 처리해야 하는 등 문제가 있다, 모든 인력이 신문고시에 매달릴 수는 없어 여러 검토를 하고 있다."고 했었지요.

알려진대로, 신문고시는 1년 구독료(18만원)의 20%를 넘는 금품(무가지 제공도 포함)은 모두 불법으로 규정합니다. 불법 경품을 신고하면 포상금으로 신고 금액의 10배를 줍니다. 게다가 상대방이 경고보다 센 시정 명령이나 과징금을 물면 5배를 더 받을 수도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이미 2007년말부터 20만~30만원 현금이 경품으로 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대신 의무 구독 기간도 1년에서 2~3년으로 늘어났다고 했지만) 비수도권에서 신문 경품이 10만원대로 들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창원에서도 신문 불법 경품이 10만원대로 들어섰습니다. 신문 불법 경품 신고 포상금을 수도권이 아닌 비수도권에서도 더 많이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좋아해도 될까요? 아니면 조중동의 여론 독점을 위한 아귀 다툼이 더욱 심해졌다고 슬퍼해야 할까요?


어쨌거나, 이명박 정부 들어 공정거래위원회의 불법 경품 단속이 더욱 약해졌고, 그러는 가운데 조중동의 '독자 매수'를 통한 '여론 독점'이 날로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바로 그런 면에서 불법 경품은 사회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범죄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중동의 범죄 행위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현재로서는 바로 독자들의 적극적인 신문 불법 경품 신고입니다. 물론 불법 경품 신고에는 아시는대로 포상금이 따라 옵니다. 현실적으로, 적어도 10배 많으면 15배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1년 유가(18만 원) 구독에 경품 액수만 24만 4000원

제가 20일 신고를 대행해 드린 경우, 무가지 제공 18만원에 상품권 10만원 어치를 더하면 28만원입니다. 여기서 합법으로 제공할 수 있는 한도인 1년 구독료의 20%(3만6000원)을 빼면 24만4000원이 됩니다. 열 배면 244만원, 열다섯 배면 366만원이 됩니다.

어떠신지요? 이렇게 수입이 짭짤한 줄 아셨으니 이제는 신문 불법 경품 제공을 두고 그냥 지나치시지 않겠지요. 신고를 하면 뜻하지 않게 목돈도 만질 수 있고 나아가 조중동의 여론 독점을 막는 보람도 안으실 수 있답니다.
(신고 방법은요, '신문 불법 경품 신고하면 포상금이 열 배'(http://2kim.idomin.com/430) 라는 글에서 제가 자세히 적어놓았습니다요. 여기에서 아이핀 인증을 하는 절차만 더하면 됩니당.)

김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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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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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_top_blogtop=go2myblog 실비단안개 2009.03.23 0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집 정리를 하다보니 몇 년전 ㄷ 일보의 3개월 무료구독 요금 지불 영수증이 나오더군요.
    소형가전제품과 3개월 무료 -
    구독 중 아니구나 싶어 그만 끊고 싶다니 무료로 구독한 3개월 요금을 달래서 주었으며, 사은품은 미사용이었기에
    그대로 주었지요.

    그 영수증을 찢으며 이거 김훤주 기자에게 주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며 혼자 웃었습니다.^^

    벚꽃이 피었습니다.
    잠시 짬 내어 진해로 꽃놀이 오셔요.^^

  2. Favicon of http://fewlkfjew.com 지금도 2009.03.23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도 불법으로 상품권이나 현금 주면서 구독하라고 하는 신문사 있어요..

    그 신문사는....좃중동입니다....

    어떤땐..좃선...어떤땐...똥아...어떤땐..쭝앙...

    정말 쓰레기 신문이면서..매국노..친일파 신문들입니다..

    이런 신문을 보는 사람은...자신도 모르게 매국노짓 합니다..

  3. 2009.03.23 0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좋은글 추천합니다.
    차액 6만 4천원 이상의 이득이 있기에 동아일보에서 저러는 거겠죠?

  4. 이젠 속이지마~! 2009.03.23 1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중.동..일제식민지시절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매국노집단
    나라의장례는 저들밥거리에 바닦으로 던져버린 쓰레기집단~!
    국민의 눈과 귀를 흐리게하여 국민들을 혼돈시키는 못된신문들
    미디어법이란 괴물을 마치~민생현안보다 더시급과제로 열올리며 사력을다하는 더러운집단!
    조.중.동~이들은 이나라에서 사라져야할 사회악이다~! 기생충보다 더~더러운사회악~!!

  5. dpgu 2009.03.23 1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문사는 광고로 먹고 산다는데.. 일년치 보는 돈보다 사은품 돈이 더 많은것도 어찌보면 이득이 있으니 그러는거겠죠. 신문 보는 돈보다 사은품 돈을 더 많이 주더라도 팔리기만하면 광고료가 떨어지니...

  6. 여기..어느농촌 2009.03.23 1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가지가 어느 동네에 있는건지 구경좀,,,10년이 넘도록 신문받아도 경품은 커녕 무료구독 1일도 못해봤음..ㅡㅡ;;;

    • 수리남 2009.03.23 14: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기 서울 목동인데 시장 입구에서 중앙일보 대놓고 하던데요. 시장가기 무서울 정도로, 한 번 잡으면 놓치를 않더군요.. 그 분들도 먹고 살려고 그러는 거니.. 참..

  7. Favicon of http://go.idomin.com 파비 2009.03.23 1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씨... 누구는 5만원 주고 누구는 10만원 주면 차별 아녀? 근디 나는 3만원 밖에 못 받았는디... 이것도 불공정 머시기로 신고하면 안 될까?

  8. 일제 쪽빠리의 개 2009.03.23 1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큰일이다..이나라 국민들은 언제까지 친일매국노의 개들을 보면서 살아갈까.
    대한민국의 땅에서 국민으로서 주권을 일제쪽빠리들에게 빼앗기며 살고있다는 말인가.
    일제를 찬양하고 역사를 부정하고 과거사를 없애려는 쥐색끼들의 습성을 우리국민들은 언제까지
    조용히 보고만 있고 살아가려는지.세계어느나라가 약탈을당하고 살인을하고 종족을 없애고 강제와강압으로 국민을 괴롭혔던 저 일제쪽빠리들을 가만히 보고.같이 사는 나라가 있다는말인가..큰일이다.국민성

  9. 프랑켄 2009.03.23 15: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품 금액이 배로 늘었단 소리는... 곧 조중동 판매 매수가 떨어졌다는 결정적 증거죠. 이것이 불황 때문에 주머니가 가벼워져 해지한 경우가 많아졌던, 아니면 이제 왠만한 사람들이 다 어떤지 아니 끊게 돼서 그랬든 빨간 불이 켜졌다는 거죠. ㅋㅋ
    좌우지간 이제 신문만으로 눈과 귀를 현혹하던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10. 신고자 2009.03.27 14: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짖말 이예요
    조선일보 무가지 7개월에 상품권 2장 받아 신고했는데
    일년만에 포상금 12만원 나왔어요
    시정명령을 했다면서 포상금은 12만원주고 오늘도 조선일보 지국은 열심히
    봉투를 날리고 다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