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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아카데미'는 학부모를 위한 각종 강좌라든지, 일반 시민의 교양을 위한 인문학 강좌 프로그램을 꾸준히 하는 말 그대로 시민교육단체였습니다. 프로그램을 보니 상당히 유용한 게 많더군요.
우리 지역에도 그런 단체가 있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마산YMCA가 모처럼 돈(?)은 되지 않지만, 아주 유익한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했네요. '수요인문학 강좌'라는 프로그램인데요. 이런 저런 실용적인 강좌가 넘쳐나는 시절에 기본을 생각해볼 수 있는 질 높은 강좌가 개설돼 반가운 마음입니다.
이런 강좌에 수강료를 5만 원씩 내고 과연 몇 명이나 신청할런지도 흥미롭지만, 강사들의 면면과 주제도 참 좋네요. (개별 강좌를 골라 수강할 수도 있다더군요.)
강유원 박사(인문학자, 서평가)
특히 첫 강의를 맡아주신 강유원 박사(철학)는 워낙 유명하신데다 내공도 깊은 분이어서 한껏 기대가 됩니다. 이혜숙, 유장근, 이상길, 허정도 교수도 다들 그 분야에선 내공이 상당한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들 제가 좋아하는 분들이기도 하고요. (김훤주 기자의 내공은, 글쎄요. 가서 한 번 들어봐야 하겠네요. ^^;)
강유원 박사가 어떤 분인지 알고 싶은 분은 아래 음성파일 한 번 들어보세요. 기절초풍할 겁니다.(그런데 이거 무단링크해놔도 될 지 모르겠네요. 뭐 공익적인 목적이니 괜찮겠죠?)
▣서양철학, 한방에 끝낸다 : http://blog.naver.com/zero_degree?Redirect=Log&logNo=7431419
▣강유원 박사 인터뷰 : "성장 환상 버려야 희망이 보인다"
오늘 5만 원을 입금하고 수강신청을 했는데, 강사 중 한 명으로 들어있는 김훤주 기자도 역시 수강신청까지 했다고 하네요.
어려운 시대일수록 삶의 근본을 짚어볼 수 있는 수요인문학 강좌에 많은 분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돈과 시간은 이런 데 쓰라고 있는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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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에 인문학강의를 총 8강을 듣는다고요?
6강의인데요. 재밌을 것 같지 않나요?
아~! 6강이구료.
좀 딱딱하지 않을까요?
딱딱하지 않을 겁니다. 강유원 선생 강의는 일단 위의 링크에서 들어보시면 잘 아실 것 같고요.
다른 분들도 시원시원하게 강의하시는 분들입니다. 유장근 교수님은 워낙 점잖으시지만, 내용 자체가 재미있을 것이기 때문에 보장합니다.
안녕하세요? 기자님. 대전민언련 강의때 봤던 청년모임(뒷풀이에서 오른쪽에 앉아있던^^)의 김동현입니다. 다른 모임때문에 일찍 갔었는데 참 아쉬웠습니다. 더 이야기 나누고 싶었습니다. 또 기회가 있겠지요?^^
2007년도에 학교 수업(환경사회학)으로 우포늪에 간 적이 있었는데 참 좋았습니다. 김훤주 기자님의 습지와 인간 강의 저도 듣고 싶네요 ㅎ
아 네~ 반갑습니다. 대전시민아카데미 같은 게 우리 지역에도 있었으면 좋겠는데...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들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한 발 늦었네요. 이번 주에 과자 기사 쓰느라고 미루었더니, 먼저 쓰셨네요.
그래도 올리셔야죠. 좋은 내용은 많은 사람이 써서 더 널리 알려야죠.
인문학을 전공한 사람입니다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암담한 현실입니다.
철학을 공부하는데 왜 돈이 필요하냐고 하는 사람이 있지를 않나.
유물 발굴에 돈이 들게 뭐가 그리 많냐고 호통치는 사람까지 있는게 현실이지요.
대전까지는 멀어서 가지는 못 합니다만...
적어도 선생님들의 포스는 여기까지 느껴지는 듯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들어보고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