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농촌마을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마흔 여섯해만에 호두나무를 처음 봤습니다. 나무에 달려 있는 호두를 본 것도 당연히 처음이죠.

지리산 자락의 산골짜기에 있는 함양군 수동면 치라골이라는 마을에서였습니다. 거기 사시는 한 노인분을 뵈러 갔었는데, 그 분의 집 앞에 호두나무가 있었던 것입니다.

처음엔 그냥 감나무인줄로 알았습니다. 수형도 감나무와 비슷했고, 잎이 좀 커보이긴 했지만 거의 흡사하게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감이 하나도 달려있지 않았습니다.


수형이 감나무와 흡사합니다. 잎도 좀 크긴 하지만 감나무 잎사귀와 비슷했습니다.


이상하다 싶어 유심히 봤더니 감은 아니지만 뭔가 열매가 달려 있었습니다. 카메라 렌즈로 당겨서 봤더니 호두였습니다. 함께 갔던 일행 한 분이 호두나무 줄기를 발로 찼습니다. 그랬더니 두 개의 호두가 툭툭 떨어지더군요. 즉석에서 깨어 먹어봤습니다. 고소한 호두의 맛이더군요.


제가 태어난 곳은 바닷가였습니다. 일행 중 한 분이 "해안가에선 호두나무가 잘 자라지 않는다는 말을 들은 것 같다"고 말해줬습니다. 그래서일까요.

46년만에 처음 본 호두나무. 그래서 여행이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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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기록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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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eter153 2008.10.02 19: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행을 가야하는데 애들 시험기간이라고...부장님 부럽습니다. 호두나 많이 가져 오시죠...ㅎㅎㅎ

  2. Sun'A 2008.10.02 1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호도나무였군요!!^^
    나무는 본적있지만..호도가열린건 첨봐요~
    덕분에 호도구경잘하고 가네요~

    행복한 저녁시간 되시고요...

  3. Favicon of http://www.cyworld.com/forcannavaro 임광묵 2008.10.02 2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나우두를 처음봤다는줄 알고 눌러봤는데 호두나무여서 당황했습니다........

    여러분도....?ㅋㅋㅋㅋㅋㅋㅋ

  4. Favicon of http://fiancee.tistory.com 피앙새 2008.10.02 2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자님들이 호두나무를 처음 봤다는데 놀랐습니다.
    모든 방면에서 박식하시고, 또 보는 것, 듣는 것도 많으실텐데요.
    농촌에서 자라셔도 마을에 호두나무가 없으면 볼 일은 없겠네요.

    좋은 기사 잘 보고 있습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5. 이필녀 2008.10.02 2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구 전 52년만에 사진두 첨 봤네요 덕분에 호두나무가 이렇게 생겼구나 싶네요

  6. Favicon of http://luuu.tistory.com Luuu 2008.10.02 2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읽었습니다.저는 더 살았는데 사진으로도 첨보는 듯한...ㅋㅋ 사실 호나우도를 보셨다는 줄알았습니다.제목이..ㅋ

  7. ㅁㄴㅇㄹ 2008.10.02 2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호나우두를 처음 봤습니다...

  8. 해국 2008.10.03 0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릴적 동네에 호두나무가 몇그루 있었는데 서리하는 재미가 쏠쏠했었지요.
    그런데 호두열매가 드러나기전, 그러니까 약간 덜익은 상태에서 껍질을 벗기려면 고약한 냄새를 각오해야 합니다. 그 냄새는 마치 재래식 화장실의 그 냄새 같다고 할까요?
    암튼 어릴적 호두서리 추억이 되살아납니다.

  9. pine 2008.10.03 0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 저도 영락없이 그렇게 읽었답니다.
    신기한듯 바라보는 동아같은 천진하신 모습이 갑자기 떠올라서요 ㅎㅎㅎㅎ

  10. roy 2008.10.03 0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약간 파랬을때 땄던거 같은데 할머니 댁 근처에 많이 있어 자주보았읍니다.
    윗분말에 냄새가 났다고 하던데 냄새는 잘모르겠네여 옷에 물이 들면 잘 안 지워지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호두 겉에 약간 파란 복숭아 같이..ㅋ 그걸 바닥에 비비면 호두알이 나오지여 요새는 청설모가 다먹어버린다 하네여..
    사진상에는 겉 껍질이 다말랐지만 야간 푸르딩딩한 자두정도 모습입니다..

  11. 광해대왕 2008.10.03 0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 단순한 호두나무 한그루에도 이런 감성이 있는 분 정말 보기에 좋습니다...여행이라는 것을 통하여 우리가 보지 못하고 접하지 못한 부분들을 알수가 있어서 좋죠...그리고 습득한 지식은 남을 위해 사용하는 것 또한 정말 좋습니다...배워서 남주자..이런말 어떨까요...저야 호두나무를 자주 보지만 이런 생각은 전혀 못했네요..고개가 숙여 집니다....

  12. Favicon of http://blog.daum.net/mylovemay 실비단안개 2008.10.03 09: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릴 때, 국민학교에 다닐 때 학교 사택 앞에 큰호두나무가 있었습니다.
    당시 나무나 잎이 궁금하지 않았으며, 궁금해 할 이유도 없었습니다.
    아침이면 떨어져 있던 호두면 족했으니까요.

    저도 이렇게 자세히 보기는 처음입니다.^^

  13. Favicon of http://blog.daum.net/esplanade12 Angella 2008.10.03 1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두 호두나무를 처음 봅니다.
    먼 발치에서 본 적은 있는데
    이렇게 가까이에서(그래봐야 사진이지만)
    어떻든
    가까이서 호두나무를 보니 감동이 있군요
    호두를 좋아하는데
    작년 가을과 달리
    올 가을엔 호두가 풍작이어서
    호두가격이 너무 비싸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국산 호두 사자니 너무 비싸구
    그렇다구 수입 호두 사먹기는 싫구,,
    호두 매니아의 고민이 여기 있습니다,,,

  14. 샤브니 2008.10.04 09: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일하면서 호두나무를 첨봤는데 윗분들 말처럼 한창 자랄때 겉에 포함해서 자두만합니다.
    냄새 참 고약하구요 보통 2~3개가 한뭉탱이(?) 열리는데 익기전에 칼로 잘라봤는데 칼이 변색이 되면서
    지워지질 않더군요 ㅡㅡ; 대략난감.. 사진처럼 저정도면 고소한데요 그전에 먹어보니 마치 도토리를 날거로 먹는거 같이 떫더군요 ㅎ 잘보고갑지다~

  15. mami5 2008.10.04 1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두 호두나무는 팔공산 동화사에서 첨으로 봤지만
    여기처럼 익어서 자연적으로 껍질이 벗겨진건 첨이네요..
    설익은 호두을 보다 이걸보니 참으로 신기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휴일 즐거운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