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본 세상

진주의료원 폐업 반대 시민 릴레이 광고

기록하는 사람 2013. 4. 1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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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경남도민일보》에는 홍준표 도지사의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릴레이광고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경남도민일보》에만 있는 독특한 광고지면 덕분입니다.


바로 '자유로운 광고'라는 지면인데요. 이곳은 사업자가 아닌 개인이나 비영리 민간단체에 개방된 광고란입니다. 의견, 주장, 축하, 행사알림, 청혼, 결혼, 부음, 감사인사 등 어떤 내용이든 실을 수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광고료에 대한 설명입니다. "광고료는 1만 원에서 30만 원까지 형편대로 알아서 주시면 됩니다."


그러나 종종 광고료에 대한 문의가 옵니다. "만 원에서 30만 원까지라는데, 진짜 얼마를 드려야 하느냐"고요. 그러면 이렇게 대답합니다. "진짜 형편대로 알아서 주시라니까요."



결국 광고를 내려는 개인이나 단체들끼리 서로 "얼마 줬냐"고 물어 협정가격(?)이 형성되더군요. 단체는 3만 원~5만 원, 개인은 1만 원~2만 원 선으로 말입니다.


진주의료원 폐업 반대 릴레이 광고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은 1만 원, 단체는 3만 원 정도면 족합니다.


광고료 입금계좌(농협 863-17-001567 경남도민일보, 경남은행 502-07-0187196 경남도민일보)로 입금하신 후, 광고주의 이름과 진주의료원 폐업에 반대하는 이유를 짤막하게 적어 담당자 이메일(nam@idomin.com)로 보내주시기만 하면 끝입니다.



지금은 개인보다는 단체의 광고릴레이로 시작되었지만, 개인 명의도 가능합니다. 지난 2011년에는 4대강 사업 반대 릴레이광고가 이어져 2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분들이 얼마나 참여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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