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맛과 친절 가운데 무엇이 더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창원 진동에 있는 이름난 물메기탕 집을 찾아갔습니다. 친구랑 둘이 가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대구탕도 하고 물메기탕도 하는데, 한 마리를 통째로 한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 토막을 내어 하면 맛이 덜하다고 하면서 말씀입니다.

살아 있는 녀석을 곧바로 잡아서 하는데, 토막을 내면 처음 먹는 사람에게는 맛있는 탕이 나가지만 뒤에 오는 손님에게는 그렇게 못한다고 했습니다. 나머지는 어쩔 수 없이 냉장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렇답니다.

그렇게 해서 2인분을 주문해 먹었습니다. 살코기는 그지없이 부드러워서 입에 들어가기도 전에 살살 녹았습니다. 또 껍질은 알맞게 질겼고요, '곤이'라는 녀석 또한 아주 쫄깃해서 씹는 맛이 좋았습니다.

양념도 좋았습니다. 간이 제게는 아주 잘 돼서 따로 간장을 넣거나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국물도 맛이 시원했고 함께 썰어 넣어져 있는 파나 무도 그럴 듯했습니다.

왼쪽 아래에 '곤이'가 있습니다.

알맞게 질겨서 씹히는 맛이 좋았던 물메기 껍질.


잘 먹고 나왔습니다. 나오면서 계산을 하면서 공기밥 두 개 가운데 하나는 안 먹었으니 그만큼 1000원을 빼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주인 아주머니가 정색을 하고 그렇게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공기밥이 이미 식었고 한 번 나간 공기밥은 다시 손님에게 내놓지 않는다는 까닭을 댔습니다. 우리는 두말없이 알았다면서 그 쪽에서 달라는 대로 셈을 치르고 나왔습니다.

물론 그 집에 두 번 다시는 가지 않겠다고 속으로 다짐하면서 말씀입니다. 그러면서 한 번 다시 생각해 봅니다. 정말 공기밥을 두 번 쓰지 않을까요? 뚜껑도 열지 않은 공기밥을 그대로 버릴까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김훤주
음식장사불패의법칙
카테고리 경제/경영 > 유통/창업
지은이 김경태 (웅진윙스,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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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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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happy100.tistory.com 최승국 2012.01.01 14: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음식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인과 종업원의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음식 맛의 기본은 있어야겠지만, 손님을 대하는 태도에서 그 집을
    다시 가게될 지 여부가 결정되는 것 같아요.

    식당 뿐 아니라 모든 영업의 기본 아닐가요?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 Favicon of https://100in.tistory.com 김훤주 2012.01.01 1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최승국님도 복 많이 받으세요~~

      제 생각이 잘못됐을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2. Favicon of https://100in.tistory.com 기록하는 사람 2012.01.01 15: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그 식당 주인의 말이 맞을 수도....음...

    • Favicon of https://100in.tistory.com 김훤주 2012.01.01 1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습니다. 제가 감정에 치우쳤을 수 있겠습니다. 다만 주인 아주머니가 말을 좀 부드럽게 해 줬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은 합니다만^^ 이 또한 다른 핑계일 따름이겠지만요. ^^

  3. 이건 김훤주님 잘 못! 2012.01.01 1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시킨 음식을 먹지 않은 것도 문제로 보이고요.
    다음으로, 장사하시는 입장서 보자면, 손을 안 댔는 지 일일이 검사하고 돈을 덜 받을 수도 없는 문제고...

    암튼간, 이번 건은 김훤주님 잘 못이 더 큰 거 같습니다.
    역지사지해서 그 주인장이 이와 관련된 글을 쓰셨다면 내용이 비교돼서 더욱.. 김훤주님께 비난의 화살이 쏘아질 듯 한데요?
    ^^

    • Favicon of https://100in.tistory.com 김훤주 2012.01.02 09: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렇게 말씀드리면 좀 구질구질해지기는 합니다만,, 사실대로 말씀드리자면 저를 비롯해 함께간 두 사람은 공기밥을 주문한 적이 없었습니다. 공기밥은 물메기탕이랑 함께 나왔고, 그래서 처음에는 물메기탕값에 포함돼 있을 것이라 착각을 했고, 나중에 먹으면서 생각해 보니까 공기밥값을 따로 계산해 받으려 할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었고, 그러고 보니 차림표에 공기밥값이 1000원이라 따로 적혀 있었고 그랬을 뿐입니다.
      밥 때를 좀넘긴 시점이었을 뿐 아니라 저를 비롯한 두 사람이 모두 밥만큼은 적게 먹는 주의였기 때문에 공기밥 하나 갖고 나눠먹었습니다. 나머지 한 공기밥은 뚜껑도 열지 않았습지요.

      정리하자면, 첫째 공기밥은 우리가 시킨 음식이 아니었습니다.
      둘째, 먹지 않은 공기밥은 손을 댔는지 여부를 일일이 검사해야 할만큼 어지러운 상태에 있지 않았습니다.

  4. 산골짜기 2012.01.01 18: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인이 그러면 기분이 언잖을수도 있죠~~
    손님에게 감동이 최고인데^^

  5. 졸라깨군 2012.01.01 1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주인말이 맞는 듯
    결국 김휜주님의 말씀은 먹지 않았으니,
    다른 사람에게 돈 받고 다시 팔라는 애기같은데,
    그걸 먹는 다른 사람 입장에서는 김휜주 님이 남긴 음식을
    같은 돈 내고 기분좋게 그 음식을 먹을수 있을까요?
    한번 다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 보시면 답이 나오실듯 합니다.

  6. Favicon of http://blog.daum.net/osaekri osaekri 2012.01.01 1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인분 위주로만 음식을 내는 집이라 발생한 문제로 보입니다.
    혼자 간 손님에게 두 사람 몫을 기본으로 무조건 냈다면 주인이 생각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본질은 이건데 다들 음식을 주문하고 왜 다 먹지 않았느냐로 보는 거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