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5일) 경남 창원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그동안 창원과 진주에서 따로 집회가 열려왔으나 어제는 진주에서 경상대와 진주교대 학생들이 창원집회에 합류해 제법 많은 사람이 모였습니다. 아마 1000명은 족히 넘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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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창원집회가 열린 정우상가 앞 도로입니다.


서울과 달리 지역에서는 경찰이 전혀 시위대의 행진을 막지 않습니다. 아마도 청와대와 같은 주요 시설물이 지역에는 없을 뿐 아니라, 대부분의 경찰력이 서울에 차출돼 가 있는 상태여서 막을 여력이 없을 지도 모릅니다.

또한 서울 외 지역에서까지 경찰과 시위대간 충돌이 생긴다면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올지도 모릅니다. 공권력이 무력화하는 사태 말입니다. 그렇게 되면 경찰로 시위를 막을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서게 되고, 이 경우 정권은 계엄령과 함께 군 병력 투입을 고민하거나 퇴진하는 수밖에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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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시위대열 뒤를 따라가며 보호해줍니다.


그래서인지 어제 창원집회 후 참석자들이 모두 거리행진에 들어갔지만, 경찰은 차도를 내어주고 차량으로부터 시위대를 보호하는 역할에만 충실했습니다.

그동안 촛불집회 때마다 저도 카메라를 들고 행진대열을 따라다녔는데, 오늘은 중간에서 빠져 애초 집회가 있었던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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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선 한창 집회장 청소를 하고 있더군요. 그냥 쓰레기만 줍는 게 아니라 촛불에서 떨어진 촛농까지 제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참 아름답게 보이더군요. 조중동을 비롯한 기회주의 신문이 시비를 걸 수 있는 빌미조차 주지 않으려는 민주시민들의 모습이었습니다.

머리가 허연 노동자의 모습도 보이는군요. 누군가 했더니 민주노총 경남본부 이흥석 본부장이었습니다. 역시 지도자는 남다른 뭔가가 있는 모양입니다. 노동자 집회에서 포효하듯 연설하던 모습만 봐오던 그의 또다른 일면을 보는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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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즘 촛불집회에서 전통적인 운동권 조직들, 즉 노동단체나 시민단체의 장들은 별로 대접을 받지 못합니다. 발언권도 평범한 시민이나 학생들에게 밀려 얻기 어렵습니다. 그래서인지 예전의 폼나는 집회에는 빠지지 않고 참석하던 시민운동가들 중 최근의 촛불집회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빗자루를 든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의 모습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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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신나게 촛불집회를 즐길 수 있는 것도 늦게까지 남아 뒷마무리를 깔끔하게 해주시는 분들의 노고 덕분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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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 기자의 고민과 삶을 담은 책. 20여 년간 지역신문기자로 살아온 저자가 지역신문에 대한 뜨거운 애정과 자부심을 갖고 기자생활을 하면서 겪은 일들을 풀어낸다. 이를 통해 서로 비슷한 고민을 가진 지역신문끼리 정보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 아직도 사라지지 않은 촌지, 살롱이 되어버린 기자실, 왜곡보도, 선거보도 등 대한민국 언론의 잘못된 취재관행을 비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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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기록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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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ㅇㅅㅇ 2008.06.07 1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촛불 집회를 즐긴다고요?

    결국 목적은 그거? 개념없어ㅡㅡ

    기사를 쓴사람이나..........

  3. 마요 2008.06.07 1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저기 내 얼굴도 있따ㅋㅋㅋ

  4. 김용갑 2008.06.07 1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찌릿하게 .. 만드는 정말 진정한 '데모' 데모크라시입니다. 진정한 민주주의의 길로 들어서는 것 같아 흐뭇합니다. ^^!!!

  5. 손형일 2008.06.07 1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연히 해야되는거자나..........

    자기네들이 시위해서 더러워진거 자기네들이 치우는거 당연하거 맞자나...

    하면 당연한 거고....

    안하면 욕먹어야 되는건데...

    언제부터 시위하고 자기네들 있던 자리 안치우는건 당연한게 됬고...

    치우면 칭찬받는 건 몰까...

  6. 머야....... 2008.06.07 1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치운다고??...........

    우리 나랑 월드컵할때도 치우는척 했지만 눈가리고 아옹이고,, 지금 사진찍고 있는 사람에서 몇십미터만 옮겨봐라.. 어떤지;;;

    지난주도 그렇고 어제도 새벽까지 놀다가 돌아오는 차속에서 모습은 동네시장 쓰레기 분리하는데 수준이던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심좀 있어라~ 기자나 애쉐끼들이나~

    • 눈가리고 아웅은 또 뭔지. 2008.06.07 1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기자신은 길가에 쓰레기보면 다 치우고 다니는 것도 아니면서 욕하지는 말져.
      일부 다른 사람들이 주워주고 치워주면 눈가리고 아웅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고마운 줄 점 아세여. 그 일부가 아닌 님.

  7. 감동 2008.06.07 1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끝이 찡하네요. 이렇게 성숙한 의식을 가진 국민들을 정부는 언제 따라올런지...

  8. 멋집니다!! 2008.06.07 1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위비방글들..사진들..
    학교갈때 매일 보는곳인데
    얼마나 깨끗하고 말끔한데
    오히려 집회전보다 더 깨끗한데
    어떻게 조중동 에서만
    더러운 모습인지 원......

  9. ........>_< 2008.06.07 16: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설정아닌가?

    같은사람이 계속치우는 사진만 올린거같지...?

  10. 껒이 2008.06.07 16: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촛불집회 끝나고 보니깐...

    서울광장 엄청, 더러워져서....

    청소부 아저씨들 엄청 고생하던데....

    일부 시위대만 저러지말고...

    시위하면 자신이 더럽힌 곳은 청소합시다....

  11. 이용희 2008.06.07 1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좋은 글에 알바가 많네요.. 이보셔들.. 외국엔 시위가 축제입니다. 이제 우리도 그 렇게 문화가 마련되었는데 색안경만끼고 있으시네요.. 정신 차려요..ㅋㅋ

  12. 이용희 2008.06.07 1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좋은 글에 알바가 많네요.. 이보셔들.. 외국엔 시위가 축제입니다. 이제 우리도 그 렇게 문화가 마련되었는데 색안경만끼고 있으시네요.. 정신 차려요..ㅋㅋ

  13. cycox 2008.06.07 1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민들은 의식이 성숙한데 반하여..
    자칭 정치인들은 과거속에 묻혀 성숙할줄 모르니...

  14. 촛불 2008.06.07 17: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른 의식을 가진 소수가
    수많은 무지를 깨우칩니다.

    저도, 이번에 광우병에 대해 아는 분들이
    글을 올리지 않으셨으면,
    저도 광우명이 어떤건지 제대로 모르면서
    이건 아닌데... 하면서 정부에게 당했을 것입니다.

  15. 대학생 2008.06.07 1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 광경이네요. 아무쪼록 모두가 다치는 일 없이 우리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들려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6. 횃불 2008.06.07 18: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
    제가 가 봤을땐. 완전 난장판이던데..
    어떻게 저런 사진만 골라서 연출했는지..

  17. 촛불 2008.06.07 1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의라는 이름 앞에 너무 잔인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스로 하는 행동들이 정의라고 생각하고 외치고 있지만, 제가 볼때는 하나의 군중심리에 불과 합니다.
    그 많은 인원중에 정말 절실하게 이 나라를 생각하고 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몇이나 됩니까?
    모든 사람이 다 그런것은 아닙니다만 촛불 문화제에 나왔다가 삼삼오오 모여서 술 먹고 노상방뇨 하고 싸우고 길가는 사람 혐오감 주고... 그러면서 몇몇 자진해서 저렇게 청소 하는것이 촛불 문화제에 나온 모든 사람들의 마음 이라고 장담하듯이 글들을 올리시는지..
    우리가 현재 처해있는 상황에 광우병소고기 수입 반대도 중요하지만, 정말 우리가 걱정해야 할것은 생활경제 입니다. 하늘 높은줄 모르고 오르는 원유값이며 원재료값들 입니다. 또 당신들은 언제 힘없이 무너지는 계약직 노동자들을 위하여 한번이라도 한 목소리를 낸적이 있나요?
    제글에 비방을 해도 좋습니다. 그러나 세번까지도 바라지 않습니다. 한번쯤 생각해 보세요.

    • Favicon of https://100in.tistory.com 기록하는 사람 2008.06.07 1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의 당부대로 한 번 생각해봤습니다. 그러나 청소하면 좋지 않나요?

    • 흠. 2008.06.07 1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남들이 낼때까지만 기다리실 건가요?
      먼저 그런 목소리를 내셔보시죠.
      -ㅅ-

    • 촛불 2008.06.07 1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청소 하면 좋지요. 그러나 청소를 않하도록 스스로가 않버리는 것이 더욱 좋지 않을까요?

    • 흠. 2008.06.07 18:50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스로 버리지 않는 것이 더욱 좋죠.

      그렇다고 버려진 쓰레기 줍는 것도 좋은 일이죠.

      그러나가 들어갈 대목이 아닙니다.

      지금 촛불님은 꼬투리 잡으려고 노력하시는 것같이 보일 뿐입니다;

    • 하늘보기 2008.06.07 2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군중도 옳은 일엔 다같이 동참 합니다. 예전처럼 보고 가만히 있지 만은 안다란거죠.
      촛불님처럼 보고 가는 사람도 있고 보고서 같이 거들어 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게 더 밝아 보일진 알것 입니다.

  18. 허심당당 2008.06.07 1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때놈이 벌게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순수로 이루어낸 열매를 따 먹는 때놈은 따로 있다는 말입니다.

    그들에게는 예전 보다 더 수월해 진 셈이죠.
    예전에는 목이 쉬어라 앞장서서 선동질이라도 하고 그 열매를 거뒀는데
    이제는 순진무구한 여러분들이 알아서 다 밥상을 차려 주시니
    앞에 나설 필요도 없고요,
    나중에 과실이 탱글 탱글하에 영글었을때 사알짝 나타나서
    그 열매만 취하면 되니까요.

    • 흠. 2008.06.07 18:4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치적으로 이용당한다는 말씀을 하고 싶으신가본데...

      직접 재주도 안 부리실거면서

      정치다 뭐다 하는 것보다 순진무구한게 낫다고 봅니다.

  19. 허심당당 2008.06.07 1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이 어디로 흐른다고 생각 하십니까?

    맞습니다. 물은 아래로 흐릅니다.

    흐르지 않는 물은 움직이고 옮기기가 매우 힘이 듭니다.

    그러나 흐르는 물은 물꼬만 살짝 돌려 주면 어디든 원하는 방향으로 쉽게 물길을 돌릴수가 있습니다.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물꼬를 돌리고자 하는 사람들은 우선 물이 흐르도록 유도 합니다.

    평온하고 안정되어 있는 사회를 원치 않습니다.

    끊임없는 이슈거리를 확대 생산하여 감정의 물결이 요동치게 만듭니다.

    댐에 잔뜩 가두는 물처럼 군중들이 끊임없이 모여들길 원합니다.

    그리고 바람에. 격랑에 요동이 치듯 군중들의 감정이 물결치길 원합니다.

    그리고 원하는 방향으로 물꼬를 틉니다.

    여러분은 단지 물일 뿐입니다.

    여러분이 원하는 방향으로 간다고 생각하시지만 언젠가 한순간에
    누군가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급선회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순수에 의한 열망을 끝까지 지키시려면 그 시점을 잘 판단해야 합니다.

    정치적 술수와 책략에 의해 물꼬의 방향을 의도하고자 하는 그 순간
    여러분들은 멈추어야 합니다.

    그래야 주체적 자아를 끝까지 지킨 진정한 민주시민일수가 있습니다.

    이상은 386 기획 전력의 경험칙이었습니다.

  20. 최영광 2008.06.07 1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제가 바라는 바람직한 시위의 모습입니다. 의경 제대한 사람으로서 이런 시위라면 언제든지 찬성입니다.

  21. ㅡ.) 2008.06.08 1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로 이거네요. 다들 보고 배웁시다. 현 정부가 정말 무서워할 모습은 경찰차 끌어내는 모습이 아니라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닌가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