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가학교 창업 입문 과정 제2강입니다. 10월 8일 오후 1시부터 두 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사회적 기업의 이해'를 주제로 삼아 김용기 창원대학교 사회적 기업 지원센터 협동사무처장이 강의했습니다.
사회적기업은 사회적 가치의 생산과 유통을 추구합니다. 사회적기업은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아름다운 기업입니다.
세계적으로 사례를 보면 1. 소외계층 일자리 창출, 2. 저개발국 빈곤 해결, 3. 교육과 자활, 4. 환경 개선, 5. 사회적기업가 육성, 6. 사회적기업 투자 기금 등으로 갈래가 지어집니다. 한국에서도 사회적기업이 출현하고 있으며 아직은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성공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남에서는 사회적기업이 초기 단계입니다. 사회적기업 육성·지원조례가 올 1월에야 시행에 들어갔을 정도입니다. 2011년 9월 현재 경남의 (예비)사회적 기업은 모두 89개입니다. 전국의 1422개와 견주면 5%를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남도는 2014년까지 경남형 (예비)사회적기업을 100개, 창원시도 창원형을 같은 기간에 100개 육성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함양형, 사천형, 거창형 등 기초자치단체도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렇듯 (예비)사회적기업은 블루오션입니다.
사회적기업을 창업하려면 먼저 사회적기업을 통해 실현하려는 사회적 과제와 사회적 목적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그런 가치를 내면화하고 사회적 연대와 민주적 운영을 꾀해야 합니다.
사회적 목적의 유형은 1. 일자리 제공형, 2. 사회서비스 제공형, 3. 혼합형, 지역사회 공헌형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제공할 수 있는 사회적 서비스와 상품을 찾아내 창업 아이템으로 선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지속가능성도 생각해야 합니다. 경제적 자본과 사회적 자본을 어떻게 하면 동원할 수 있는지 궁리해야 합니다. 사회적기업은 혼자서만 존립하고 성장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는 않다고 해도 혼자서는 그 존립과 성장이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사회적기업 생태계나 사회적 경제 네트워크의 확충을 동시에 추구해야 합니다. 이를테면 무슨 행사를 하는데 필요한 물품을 지역의 다른 사회적기업에서 사들이는 것입니다.
사회적기업에서 중요한 것은 창조성과 연대성과 지속가능성입니다. 창조성(=혁신성)은 창조적인 눈을 갖추고 블루오션에 눈을 돌린다는 것입니다.
연대성은 혼자서만 하지 말고 같이 하고 같이 나누고 같이 논의하면서 같이 큰다는 것입니다. 사회적기업 내부에서도 그렇고 외부에 대해서도 그렇습니다.
지속가능성은 존립·유지·성장할 수 있는 경영 능력을 지속적으로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안팎으로 믿음을 쌓을 필요가 있습니다.
(바디샵, 뉴먼스 오운, 피프틴 파운데이션, 그라민 파운데이션, 하일랜드 티, 퍼 스콜라스, 앙비, 아소카 파운데이션, 스콜 파운데이션, 파이어니어 휴먼 서비스, 루비콘 프로그램, 에코잉 그린, 어큐먼 펀드 같은 외국 사례와 다솜이재단, 아름다운가게, 푸른환경, 행복도시락, 공신닷컴, 오가니제이션 요리, 동천, 노리단, 이음, 공정무역가게 울림, 까페티모르, 희망자전거제작소 같은 한국 사례를 많이 소개했으나 여기서는 생략했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그다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관련된 책들도 적지 않게 나와 있다고 하고요. 한 번 찾아봐 주시기 바랍니다. 사례 소개를 글에서 생략한 점은 너그럽게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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