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본 세상

갱상도문화학교와 함께 걷는 경남 습지

김훤주 2011. 9. 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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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갯벌은 빼고요, 경남에 있는 습지 가운데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창녕 우포늪(소벌)과 창원 주남저수지 그리고 김해 화포천이지 싶습니다.

물론 이 습지들은 잘 알려져 있어서 따로 소개할 필요조차 없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습지 구석구석까지 다 알려져 있지는 않고 그것이 또 바람직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들 습지의 벌써 알려져 있는 그런 면모 말고 숨은 모습을 이번에 찾아가 보려고 합니다. 소벌은 사지포(모래벌) 제방에서 주매로 넘어가는 속살로 들어가 봅니다.

소벌 창산다리 아래 가득 피어난 노랑어리연꽃. /유은상 사진


주남저수지에서는 도로 건너편에 있는 동판저수지를 둘러보는 것입니다. 주남저수지의 일부인 동판은, 시원스럽고 씩씩한 주남과는 달리 한 쪽에 숨어서 아기자기하고 은근한 맛을 풍깁니다.

시원스런 동판저수지와는 다르게 그윽한 맛이 나는 동판저수지.


화포천은 이름을 가장 늦게 알렸어도 바로 옆에 노무현 대통령 고향인 봉하마을을 끼고 있어 많이 알려졌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생전에 습지보전운동을 벌인 현장이기도  하고요.

화포천과 낙동강이 몸을 섞는 지점의 풍경.


그래서 화포천에서는 숨은 길을 찾아가기보다는 올 봄에 열린 대통령의 길을 따라가 볼까 합니다. 시원스레 불어오는 바람을 맞받으면서 갈대랑 억새 넘실대는 가을 풍경을 눈에 담는 것입지요.

10월 7일 금요일 오전 9시 30분,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경남도민일보 앞에서 떠나는 '2011 생태역사기행'이 바로 우포늪과 동판저수지와 화포천을 담습니다.

돌아오는 시각은 오후 6시고요, 점심도 공짜로 제공됩니다. 대신 참가비는 1만원씩을 받습니다. 9월 2일 첫 번째 생태역사기행을 5000원만 받고 해 봤는데요, 적자가 나서 감당이 되지 않았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대신 품질은 자신 있습니다. 이번에 둘러보는 코스가 한결같이 멋진 데 더해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감병만 부장의 해설까지 곁들여지기 때문입니다. ㅎㅎ

9월 23일치 경남도민일보 1면에 실린 알림.


지금까지 25명이 신청해 주셨는데요, 마흔분까지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을까 합니다. 여행자보험 가입을 떠나기 이틀 전에는 해야 하기 때문에 기한은 자연스레 10월 4일이 되겠습니다.

함께하시려면 손전화 010-2926-3543이나 전자우편 pole08@hanmail.net로 성함과 연락처를 일러주신 다음
농협 351-0372-1432-63 경남도민일보(갱상도문화학교)로 참가비를 송금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Orz...

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 지원으로 펼쳐지는 경남도민일보 갱상도 문화학교의 2011 생태역사기행은 11월 4일(금) 경남의 대표 갯벌(창포만~사천만~하동 갯벌)과 12월 2일(금) 문화와 역사가 가득한 창녕(고분군~박물관~만옥정~석빙고~술정리동삼층석탑~성씨 옛집) 탐방으로 이어집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김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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