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본 세상

갯벌과 습지, 역사 현장으로 모십니다

김훤주 2011. 8. 1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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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몸 담고 있는 경남도민일보가 요즘 들어 '갱상도 문화학교 추진단'을 만들었습니다.

△블로그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한 지역 소통의 활성화 △블로거 탐방단 구성과 활동을 통한 풍성한 지역 스토리 생산 △밀착형·지역형 공정 여행 프로그램 개발과 실행 △글쓰기와 지역 실정에 맞는 인문학 강의 △문화예술 창작 교육과 실습을 주로 담당하게 됩니다.

완성된 형태는 '추진단' 석 자를 떼어낸 '갱상도 문화학교'이고요, 이 문화 학교를 내년 상반기에 협동조합 형태로 창업하자는 것이 지금 당장 목표입니다.

경남도민일보 사시가 아시는대로 '약한 자의 힘'인 것처럼 저희 문화학교도 사람들로 하여금 여행·문화·예술·교양을 빈부나 나이나 성별에 따른 차이 없이 동등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을 취지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두루 누리고 고루 누리자'가 되겠는데요, 하루하루 사는 일이 조금이라도 즐겁고 기쁘고 보람스러울 수 있도록 보탬과 도움을 드리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포부 아래 첫 사업으로 지역 주민과 저희 신문 독자를 직접 모시는 ''2011 갱상도 생태·역사기행'을 이번에 마련했습니다. 오늘 18일치 경남도민일보 1면에 사고(社告)가 나가기도 했습니다만.

나가자 마자 신청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생태·역사 기행을 준비하면서 많은 분들의 참여가 있으리라 자신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여러분들의 관심이 쏠리지 않을 개연성도 있겠다고 내심 걱정을 했는데, 이제 와 보니 아무 쓸모없는 걱정이었습니다.

오히려 신청이 너무 많이 들어와 사람이 넘치면 어떻게 해야 하나를 생각해야 할 정도랍니다. 물론 반나절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 아직은 모집 한도 40명을 채우지는 않았습니다.

한 번 보시고요, 쓸만하다 싶고 또 시간이 되시면 한 번 신청을 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 공고에서 빠진 대목이 있는데요, 점심은 공짜로 제공이 됩니다.

그리고 공고는 네 가지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했지만 이번에 신청을 받는 것은 첫 번째로 나와 있는 '9월 2일(금) 조선 옛길 통영로와 영남로가 만나는 문경 새재'입니다. 고맙습니다.

10월 프로그램은 9월에, 11월 프로그램은 10월에, 12월 프로그램은 11월에 다시 공고를 내고 그 때 신청을 받고자 합니다. 일손이 딸려서 그러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

저희가 고마워해야 마땅한 대상이 또 있는데요, 바로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대표 조경제)입니다. 네 차례 기행을 모두 재정 지원해 주십니다. 그래서 이렇게 5000원으로 여러분들을 모실 수 있었습니다. ^^

10월과 11월에 찾아가게 될 화포천과 동판저수지와 소벌(우포늪), 그리고 창포만과 사천만과 하동의 갯벌들 사진을 하나씩 올려봅니다. 창녕 사진은 나중에 따로 한 번 올려보겠습니다.

화포천이 낙동강과 몸을 섞는 지점의 풍성한 모습입니다.


주남저수지의 일부인 동판저수지는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그윽한 맛은 훨씬 더 좋습니다.


소벌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담긴 거룻배와 물풀 사진입니다.


여지껏 매립 압력을 받고 있는 창포만 갯벌입니다. 경남에서 단일 갯벌로는 가장 넓답니다.


사천 새섬(조도鳥島) 앞 갯벌. 사천만 갯잔디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다고 합니다.


산판과 들판과 논밭과 갯벌과 바다가 끊기지 않고 자연스레 이어져 있는 하동 술상 마을 갯벌.


김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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