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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강원도 원주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일행과 '개건너(개울 건너라는 뜻)'라는 식당에 갔었는데, 거기서 메밀전과 콩비지된장, 두부전골, 막국수 등을 먹었습니다.
저는 비빔막국수를 시켰는데, 남쪽에서 흔히 먹는 밀면이나 냉면과 달리 비빔막국수도 국물이 적당히 있어 훨씬 맛있더군요. 밀면과 냉면이 지나치게 질겨 이가 좋지 않은 나이드신 분들이 드시기 어려운 반면, 막국수는 적당한 찰기도 있으면서 부드러워 좋더군요. 담백하면서도 감칠 맛이 좋았습니다.
원주에서 먹었던 비빔막국수. 강원도 사람들을 그냥 물막국수보다는 비빔을 즐겨먹는다더군요. 하지만 비빔도 적당한 국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맛있었습니다.한림대 유팔무 교수에게 들은 바로는 처음엔 메밀이 찰기가 없어 그냥 묵으로만 먹었답니다. 이후 밀가루를 섞어 이런 막국수를 만들었다는군요.
마산이나 부산에도 춘천막국수집이 있지만, 강원도에서 먹은 비빔막국수가 진짜 맛있었습니다. 지금도 입에 침이 고이네요. 후르릅~쩝!
막국수가 나오기 전에 시켜 먹었던 메밀전. 거의 다 먹고 나서 찍어서인지 별 볼품은 없지만, 아주 얇은전에 부추와 배추김치가 붙어 있는 게 정말 담백하고도 맛있더군요.
제가 먹은 메뉴는 아니었지만, 두부전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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