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나 대전 출장을 갈 때 요즘은 주로 고속철도(KTX)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마산에서는 일단 새마을호나 무궁화로를 타고 밀양 또는 동대구에서 KTX로 환승을 하게 됩니다.
밀양에서 환승하는 게 조금 더 시간을 단축하게 되긴 하지만, 동대구에서는 라면 먹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환승할 KTX를 기다리는 시간이 15분 정도 여유밖에 없으므로 라면을 먹으려면 무궁화호나 새마을호에서 내리자마자 "라면 하나 올려주세요"라고 시켜놔야 합니다. 그래야 시간에 쫓기지 않고 맛을 음미하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얼마 전까진 아주머니가 있었는데, 어젠(14일) 총각(?)이 끓여주고 있더군요.
라면을 끓이는 장면인데, 조리용기를 자세히 찍지는 못했습니다.
제가 이 라면을 좋아하는 건 제가 초등학생 시절이던 70년대 중반에 끓여먹던 원조 삼양라면 맛에 가깝다는 겁니다. 요즘 시중에도 '원조 삼양라면'이 나와 있긴 하지만, 왜 그런지 옛날의 그맛은 아닌 것 같습니다.
보통 라면 한 개보다 양은 좀 적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행 도중 간단한 요기에 더 적당한 것 같습니다. 함께 나오는 칼칼한 단무지도 라면 맛을 더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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