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기행

동대구역 간이식당의 즉석라면

기록하는 사람 2008. 3. 1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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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나 대전 출장을 갈 때 요즘은 주로 고속철도(KTX)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마산에서는 일단 새마을호나 무궁화로를 타고 밀양 또는 동대구에서 KTX로 환승을 하게 됩니다.
밀양에서 환승하는 게 조금 더 시간을 단축하게 되긴 하지만, 동대구에서는 라면 먹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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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 플랫폼에 내리면 우동(3000원)과 라면(2000원)을 파는 간이식당이 있습니다. 우동은 2분, 라면은 3분이 걸리지만, 저는 꼭 라면을 시킵니다.

환승할 KTX를 기다리는 시간이 15분 정도 여유밖에 없으므로 라면을 먹으려면 무궁화호나 새마을호에서 내리자마자 "라면 하나 올려주세요"라고 시켜놔야 합니다. 그래야 시간에 쫓기지 않고 맛을 음미하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얼마 전까진 아주머니가 있었는데, 어젠(14일) 총각(?)이 끓여주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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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을 끓이는 장면인데, 조리용기를 자세히 찍지는 못했습니다.

이 라면은 독특하게 개발한 용기에서 끓이는데, 사각형 은박그릇에 라면을 넣은 다음, 물을 붓고 전원을 켜놓으면 3분만에 조리가 끝납니다.(이 장면을 제대로 찍지 못했네요. 다음에 찍어 보충하겠습니다.)

제가 이 라면을 좋아하는 건 제가 초등학생 시절이던 70년대 중반에 끓여먹던 원조 삼양라면 맛에 가깝다는 겁니다. 요즘 시중에도 '원조 삼양라면'이 나와 있긴 하지만, 왜 그런지 옛날의 그맛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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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 간이식당에서 먹는 이 라면의 이름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얼핏보아 시중에 나와있는 상품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다음엔 그것까지 관찰해서 보충하겠습니다.)

보통 라면 한 개보다 양은 좀 적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행 도중 간단한 요기에 더 적당한 것 같습니다. 함께 나오는 칼칼한 단무지도 라면 맛을 더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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