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본 세상

노동자 출신 도의원의 '동네에서 정치하기'

기록하는 사람 2010. 3. 26. 09:46
반응형

지난 24일(수) 오후 6시 30분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가 주최한 노동자 정치학교가 열렸습니다. 강사는 민주노동당 이정희 국회의원과 손석형 경남도의원이었는데요. 특히 손석형 도의원의 강의가 들을만 했습니다. 

이정희 의원의 강의는 좋긴 했지만, 현 정세에 대한 너무 옳은 이야기만 하는 바람에 재미는 좀 덜했습니다. 그런데 손석형 경남도의원의 강의는 달랐습니다. 노동자 출신답게 너무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가끔 비속어나 사투리까지 섞어 적나라한 이야기를 정말 실감나게 이야기해줬습니다.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을 상대로 한 강의이긴 했지만, 일반 유권자나 다른 정치인들도 들어볼 만한 내용이 많아 두세 번에 걸쳐 공개하려고 합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이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가 주최한 노동자 정치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첫번째는 의원들이 의무적으로 유권자에게 의정활동보고를 하게 되어 있는 싱가포르의 예를 들어 손석형 의원도 직접 의정보고서를 들고 유권자들을 만났던 경험 이야기입니다. 

제가 알기론 싱가포르뿐 아니라 아마 미국도 의정보고가 아주 활성화해 있는 걸로 들었는데, 우리나라 국회의원과 지방의원들의 의정보고도 손석형 의원처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강의하러 연단에 나서는 손석형 경남도의원.


손 의원의 이야기 중 재미있는 대목도 많습니다. 지난번 지방선거 때 민주노동당 도의원 후보로서 유권자에서 들었던 가장 많은 이야기가 2가지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의정보고서를 들고 상가(가게)에 불쑥 들어가면 십중팔구 가게 주인이 외치는 말이 있답니다. 그걸 듣고 모두들 폭소를 터뜨렸는데요. 그게 과연 뭘까요? 아래 동영상에서 확인해보시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