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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별 의미없는 것

산부인과 상호가 '소피마르소'인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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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으러 나갔다가 재미있는 상호를 하나 봤다. 택시에 붙어 있는 산부인과 의원 광고였는데, '소피마르소 산부인과'였던 것이다.

영화 '라붐'의 히로인이었던 배우 소피마르소와 산부인과는 어떤 연관이 있는 걸까? 고개를 갸우뚱했다. 함께 있던 후배기자에게 "왜 산부인과 상호가 소피마르소일까?"라고 물었더니, "아마도 소피마르소같은 예쁜 아이를 낳도록 해준다는 뜻 아닐까요?"라고 한다.

억지 해석이다 싶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광고를 눈여겨 봤다. 그랬더니 '요실금 수술'이라는 문구가 보였다. 홈페이지 주소도 'www.마산요실금.com'으로 안내가 되어 있었다.

그제서야 피식 웃음이 나왔다. 흔히 소변을 속어로 '소피'라고도 한다. 다음 사전에 찾아보니 속어라고 할 수도 없이 '소피(所避)라는 한자 단어가 나온다. '오줌을 완곡핟게 이르는 말'이라는 풀이가 되어 있다.

그 '소피'를 '마르소'와 붙여 읽으면 '소피 마렵소'를 연상케 한다. 아마 그래서 '요실금 수술' 전문산부인과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산부인과 이름을 소피마르소라 붙인 것이다.

장난끼가 발동하여 다음 지도에서 '소피마르소 산부인과'를 검색해봤다. 그랬더니 과연 마산에 있는 이곳이 산부인과로는 유일하다. 전국에 두 곳이 더 있는데, 두 곳 모두 '소피마르소 여성의원'이다. 거기도 검색해보니 산부인과이긴 하다.

지역정보 포털인 로컬스토리에서도 검색해보니 과연 소피마르소산부인과의 전화번호와 주소, 지도가 등록되어 있다. 참 기발한 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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