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1일 금요일 바닷가를 걸었습니다. 경남도민일보가 만든 경남형 예비 사회적 기업 갱상도 문화공동체 해딴에가 마련한 ‘시내버스 타고 우리 지역 즐기기’ 이벤트였습니다. 손전화 문자메시지 또는 경남도민일보 광고를 보시고 마흔 분 남짓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마산역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진동까지 간 다음 광암 바닷가에서 생대구탕을 점심으로 먹은 다음 다구마을까지 걷는 길이었습니다. 원래는 바닷물이 일렁이는 갯가를 따라 걷도록 돼 있었습니다만, 실제로는 산길도 적지 않게 걸었습니다. 일부는 길을 잃고 헤매기도 했고 두 시간 가량 걷는 가운데 변소를 만날 수 없었다는 어려운 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끄트머리 다구 마을 어항 귀퉁이에 놓여 있는 ‘선창 카페’가 이 모든 것을 없었던 일로 만들어 줬습니다. 선창 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