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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시장

마음치유 장흥 보림사, 몸치유 통합의학박람회 전남 장흥 보림사와 통합의학박람회를 다녀왔습니다. 경남 마산에 사는 저로서는 드문 발걸음이었습니다. 장흥뿐만 아니라 전라도는 경상도에서 볼 때 지리적으로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거리가 적지 않습니다. 경상도와 전라도 사이 감정이 생기고 또 상하고 하면 따로 득 보는 세력이 있다고 여기는 저로서는 이번 장흥처럼 전라도 한 번 다녀오면 되도록 알리는 글을 쓰려고 합니다. 서울 또는 수도권에 비춰보면 대접 못받는 ‘지방민’이기는 마찬가지이기도 하니까 말씀입니다. 장흥은 지역을 살리려고 갖은 노력을 하는 자치단체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렇게 노력한 결과 전국 명물을 장흥은 하나 갖게 됐습니다. 바로 정남진장흥토요시장입니다. 이 토요일마다 엄청나게 큰 규모로 서는 이 장터에는 장흥 산과 강과 바다에서 나는 갖은 특.. 더보기
자유분방과 무애파격의 절간 장흥 보림사 10월 23일 전남 장흥에 있는 보림사를 다녀왔습니다. 절간이 크지는 않았지만 아주 따뜻한 느낌을 안겨줬습니다. 자리잡은 가지산이 품은 기운도 부드럽고 여유로웠습니다. 아마도 전라도 산악 지형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산이 아닌가 싶었는데요, 삐죽삐죽 치솟는 대신 산마루를 차분하면서도 정연하게 흘러내리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어쨌거나 이쪽저쪽 둘러본 바 보림사는 특징이 자유분방이었습니다. 격식에 매이지 않고 무엇이든 필요한대로 필요한 만큼 하는 파격(破格)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이게 아닌데……" 이렇게 읊조릴 만한 대목에서도, 그냥 능청스럽게 "아무려면 어때서" 대꾸하는 식이었습니다. 절간 들머리부터 그랬습니다. 정식으로 들어서는 첫 번째 문이 외호문(外護門)이었는데 저는 어디서도 이런 이름을 본 .. 더보기
온몸으로 즐기고 누리는 장흥 물축제 전남 장흥 물축제 다녀왔습니다. 올해로 일곱 번째랍니다. 장흥 물축제는 이미 성공한 축제로 이름나 있습니다. 가서 보니 과연 그러했습니다. 올해는 태풍이랑 겹쳐지는 바람에 사람이 많이 모이지는 않았지만, 물축제에 참여하는 사람들 즐거워하는 표정에서 그 ‘성공’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왜 즐거워할까요? 어째서 장흥 물축제가 성공할 수 있었을까요? 제가 보기에 그 핵심은 단순함에 있었습니다. 장흥 물축제는 여러 가지를 늘어놓지 않습니다. 물을 갖고 즐길 수 있는 몇몇을 정하고는, 오로지 그것에 집중을 하고 있었습니다. 물놀이와 물고기 잡기가 그것이었습니다. 가 보면 바로 아실 수 있습니다. 다른 것도 여럿 준비돼 있기는 하지만 그것들은 말 그대로 들러리일 따름입니다. 장흥을 남북으로 가르는 탐진강.. 더보기
경상도서 당일치기 가능한 장흥 물축제 남해고속도로를 달려보면 안다 전라도와 경상도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답니다. 부산과 전남 영암을 잇는 남해고속도로에서 달리는 차량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경상도에서 볼 때, 창원을 지나 진주·사천까지는 자동차들이 많지만 섬진강 건너 전라도로 접어들면 사정이 달라진답니다. 그래도 광양까지는 거기 있는 공단 때문에 화물차라도 조금 다니지만, 순천서부터는 자동차가 뜸하다 못해 한적하다고나 해야 할 지경이 되고 맙니다. 아무래도 정치권에서 불을 지핀 지역감정 탓일 텐데, 이처럼 사람과 문물이 오가지 않으면 세월이 흘러도 이런 장벽은 오히려 더욱 높아지고 단단해질 수 있습니다. 같은 대한민국 구성원이면서 서로 통하지 않는 현실은 하루빨리 바뀌어야 옳습니다. 교류와 소통, 이해와 친밀은 이쪽에도 좋고 .. 더보기
제암산 철쭉군락은 여름에도 좋겠더라 전남 장흥 제암산의 철쭉군락은 대단했습니다. 5월 10일 다녀왔는데, 키 작은 철쭉만 봐왔던 저로서는 정말이지 그런 정도로 자라난 철쭉이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도 하지 못했을 정도였습니다. 제가 사는 경남에도 봄철 꽃들이 붉디 붉게 피어나는 철쭉으로 이름난 명소가 합천 황매산 창녕 화왕산 등등 여럿 있습니다만, 거기 철쭉들은 대체로 무릎이나 허벅지 정도 아니면 잘해야 허리께까지밖에 자라나 있지 않습니다. 이런 데는 꽃을 들여다보려면 고개를 숙여야 하는데요, 제암산 철쭉군락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고개를 숙여야 볼 수 있는 철쭉꽃은 거의 없었고요, 제가 키가 184cm인데 눈높이는 오히려 낮은 편이었고 대부분 철쭉나무가 2m 훌쩍 넘는 것들이어서 고개를 쳐들어야 꽃을 눈에 담을 수 있었답니다. 그래서 등날(.. 더보기
섬세한 감각으로 빛나는 장흥 토요시장 전통시장과 주5일 근무제의 만남 장흥 토요시장은 정말 대단합니다. 저는 그 대단함의 근원을 장흥 토요시장을 구상하고 만들어낸 감각에서 찾습니다. 거기 찾아갈 때마다 저는 그 사람이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궁금했습니다. 장흥이 토요시장을 시작한 때가 2005년 7월입니다. 주5일근무제 전면 시행에 맞췄다고 들었습니다. 토요일이 노동에서 해방돼 일하지 않게 되면서 이를 겨냥해 전통시장을 한 차례 더 열자는 얘기였겠습니다. 이로써 장흥장날은 2일과 7일에 더해 토요일이 더해지게 됐습니다. 이제 2일과 7일은 오히려 수그러들고 토요일이 훨씬 더 두드러져 있습니다. 생각을 거꾸로 해 봅니다. 우리나라 곳곳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장흥과 같거나 비슷한 조건을 갖춘 데가 전혀 없지는 않을 텐데, 어째서 토요시장은 장흥에만.. 더보기
우리는 내일 전라도 장흥 첫 나들이 간다~~~ 올 1월에 저는 전남에 있는 장흥군 이명흠 군수 앞으로 편지를 보낸 적이 있습니다. 창흥군청 홈페이지 ‘군수에게 바란다’에 글을 남긴 것입니다. ‘장흥 명물을 경남에 소개하기’가 제목이었습니다. 제목에서 이미 짐작이 되는 그대로 장흥 관광 명소들을 경남 주민들에게 알려 서로서로 도움이 되고 보탬이 되면 좋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간추려 보면 이렇습니다. 저희 경남도민일보는 문화관광체육부 지역신문발전위원회로부터 2005년부터 지금까지 해마다 거르지 않고 ‘우선지원대상 신문사’로 선정돼 왔을 만큼 허접하지 않은 신문사고 그 자회사인 갱상도 문화공동체 해딴에는 지역 사회가 필요로 하는 공익성을 추구하는 한편 경남도민일보에 재정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데 목표가 있습니다. 여행·체험·스토리텔링콘텐츠 개발/제작·파워블.. 더보기
선암사 매화에 매이니 매화밖에 못 보네 1. 4월 들어도 피어나지 않았다는 선암사 매화 3월 27일 수요일 전남 순천으로 떠났습니다. 경남도민일보가 만든 ‘경남형 예비 사회적 기업’인 갱상도 문화공동체 해딴에가 2013년 처음 마련한 테마 체험 여행이었습니다. 5일장인 남부시장이 서는 날이고, 이 때쯤이면 선암사 홍매화를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들머리 주차장 둘레에 심긴 매화나무에 꽃이 화알짝 벌어져 있기에 절간 매화나무도 그러려니 짐작이 됐습니다. 하지만 기대는 가볍게 무너졌습니다. 가뭄에 콩 나듯 몇 송이만 피어 있을 따름이었습니다. 올 3월 날씨가 예사롭지 않게 추웠기 때문인 듯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여태까지는 이맘때 열렸던 ‘선암사 홍매화 축제’도 4월 6일(토)과 7일(일)로 열흘 뒤에 치러졌고, 그랬는데도 매화들이 그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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