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징계 4

내가 신문사의 주재기자가 된다면…

징계 심의 소명하다 엉뚱한 생각을 했다 15일 인사윤리위원회에서 제가 조직의 단결을 해치는 글을 썼다는 혐의에 대해 소명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회사를 대표한 구주모 상무와 노조를 대표한 이일균 지부장이 있었습니다. 김주완 기자가 경남도민일보를 떠나게 하는 계기가 됐던 편집국장 임명 동의 투표에서 파견기자회의 반조직 행위가 있었음을 알고나서 이튿날인 2월 12일 바로 써 올린 글이었습니다. 파견기자회가 준동을 부린 배경과 의도, 파견기자회에 그릇된 정보가 건너가도록 만든 장본인을 비판하는 글도 있었지만, 그것은 징계 심의 대상이 되지 않았습니다. 관련 글 : 반조직에 맞서다 징계 심의 대상이 됐다(http://2kim.idomin.com/1455) 이게 반조직 행위 아니면 뭐가 반조직일까(http://2..

시국선언 교사는 내쫓고 비리 총장은 감싸고

경남도민일보 2009년 8월 27일자 '교단에서'라는 칼럼에서 마산구암고 진영욱 선생은 이렇게 적었습니다. "나는 지난 6월과 7월, 두 번에 걸쳐 전교조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용산 참사를 야기한 정부의 공권력 남용을 우려했고, 교육정책 등을 특권층 위주로 채워가는 것이 걱정스러웠다. 대운하와 관련한 말장난과 미디어법 등 반민주적 악법의 밀어붙이기가 내 상식에선 제법 가증스러웠기 때문이다." 진 선생은 이어서 "선언에 동참하겠다는 대답 한 마디면 그냥 동참하게 되는 시시한(?) 선언이었다"면서 그런데도 "교육과학기술부와 경남도 교육청이 나의 이 초라한 시국선언 참여를 징계마저 각오한 용기 있는 행동으로 만들어줬다"는 취지로 글을 이었습니다. 교과부가 당시 시국선언을 두고 교원노동조합법 제3조(정치활동의 ..

성폭언은 정직, 대체학습 안내는 파면?

그저께 버스를 타고 가다가 뉴스를 들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에서 일제고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선생 셋을 파면하고 넷은 해임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구체 경위는 모르지만, 과연 그렇게 할만큼 무거운 사안인지가 궁금해졌습니다. 집에 와서 내용을 좀 뒤져봤겠지요. 일제고사를 거부하지는 않았더군요. 다만, 학생 보호자들에게 일제고사 말고 다른 체험학습이나 대체 프로그램이 있다고 안내를 했고, 이런 프로그램을 골라잡은 이에게 신청서를 받아둔 정도였습니다. 갑자기, 2002년 경남교육청 최고위급 간부가 저지른 성폭언 사건이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당시 아주 떠들썩한 사건이었지만, 성폭언 장본인은 파면이나 해임을 당하지 않았습니다. 그 때 저도 기사를 쓴 기억이 있고 해서 우리 를 검색해 봤습니다..

블랙투쟁 완성 위해 목요일엔 짜장 먹자!!

“아니, 무슨 투쟁이, 왜 이리 럭셔리(luxury)해……?!” 우리 경남도민일보 기자회 이승환 사무국장이 제 얘기를 듣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노조 사무실 앞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11월 6일 목요일 언론노조 파업 승리와 YTN 사수를 위한 출정 기자회견을 창원 한나라당 경남도당 앞에서 하고나서 제가 ‘블랙투쟁’을 위해 돈 좀 썼다고 했을 때 나온 대꾸입니다. 블랙투쟁은, 아시는 대로 YTN 지부 조합원들이 해고 6명 정직 6명 등 33명이 대량 징계를 받은 데 항의해 검은 옷을 입고 취재․출연하는 행동을 이릅니다. 언론노조 지침에 따라 10월 30일 블랙투쟁데이가 처음 시행됐고 이달 6일은 두 번째 날이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 경남도민일보지부 식구들은 까만 옷을 입었습니다. 제게는 2006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