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대표적인 노동운동가 가운데 한 사람이 활동을 접었습니다. 아내의 발병과 생활고 때문입니다. 최은석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부지부장(동명모트롤지회 소속). 최은석 금속노조 경남지부 부지부장은 2월 14일 노조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부지부장직을 '사퇴'했다고 알렸습니다. 그러니 이제는 부지부장이 아닌 셈입니다. 최 부지부장은 여기서 "2009년 12월 부지부장에 당선돼 지부에 파견나왔는데 소속된 사업장 단협이 해지된 상황이라 노조 활동이 인정되지 않고 부득이 무급휴직으로 부지부장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며 "그러나 최근 아내의 병고로 더 이상 지부 임원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게 됐습니다"고 밝혔습니다. 최 부지부장은 이어 "지난해 12월 제 여동생이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뒤 아내가 원인을 알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