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우 최초 승전지 기강나루경남 의령군 지정면 성산마을에는 기강(岐江)나루가 있다. 의령과 함안을 북과 남으로 가르며 서쪽에서 흘러온 남강 강물이 낙동강으로 합류하는 지점이다. 여기에 박정희 시절 그 주구 노릇을 한 당시 의령군수 이름이 새겨진 표지석이 있다. 전말은 이렇다. 기강나루는 임진왜란 의병장 망우당 곽재우의 첫 승전지다. 곽재우는 1592년 5월 4일과 6일 여기 강물 아래에 나무말뚝을 박아둔 다음 낙동강을 거슬러 올라온 왜군의 배가 걸리자 습지 풀밭에 숨어 있던 의병들이 화살을 쏘아 왜적을 무찔렀다. 임진왜란 당시 바다와 육지를 통틀어 조선이 이룬 최초 승전이다.(이순신 장군의 최초 승전은 5월 7일 옥포해전) 임진왜란 최초 의병장으로 알려져 있는 곽재우의 기강나루전투 승리는 왜군이 호남으로..